김민석, 윤석열 내란사태 특위 브리핑 “尹, 내란 주모자... 경호 위해 군 동원도 가능"
"국방차관, '계엄권 행사해도 따르지 않겠다'에 긍정적이나 군지휘권 혼선 우려"
"국정안정화와 정상화 해결법은 윤 대통령 직무 정지시키는 것뿐”
尹, 국회 방문 소식에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들 구호와 피켓시위...헤프닝으로 끝나
![지난 3일 밤 무장한 계엄군의 국회 진입 사태를 겪은 국회는 6일 오후 3시경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깜짝 놀라며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 국회 당직자들의 초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3264_481896_5742.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윤 대통령 탄핵 표결 하루를 앞둔 6일 오후 3시경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가 돌면서 국회는 일순간 긴장감이 감돌며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 찬성' 선회 이후 오후 윤-한 독대가 있었고, 그 후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소문이 돌았다. '제2 계엄설'과 '정치인 체포·구금' 지시가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계기로 '군 동원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 보좌진, 국회 관계자 등은 스크럼을 짜고 윤 대통령 방문을 막아 섰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으로 국회가 공포스러운 무장 계엄군 진입 사태를 겪은 국회는 이날 윤 대통령 방문 소문만으로도 놀라 초긴장,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오후 담화를 발표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경호 등 사전 협의 후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내란사태 특위 브리핑 “尹, 내란 주모자... 경호위해 군 동원도 가능"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소식에 국회는 발칵 뒤집혔다. 야당 의원들은 스크럼을 짜고 국회 본청 정문을 봉쇄하며 윤 대통령 방문 저지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3264_481899_3129.jpg)
윤 대통령이 오후 3시께 국회를 방문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회 출입은 현 시점에서 허용되지 않는 것이 맞는 판단”이라며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 방문 소식 후 긴급으로 열린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는 현재 내란의 주모자인데다가 법적으로는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경호처를 포함한 군 동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장께서 적절한 조치와 메시지를 대통령실에 전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대통령실에서도 감안해서 군인이 점령한 국회 근처에 본인이 직무정지 될 때까지 근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방차관, '계엄권 행사 따르지 않겠다'는 제2계엄 막는데 긍정적..군지휘권 심각한 혼선에 문제, 군통수권자 직무정지 뿐"
김 최고위원은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계엄권을 또 행사하더라도 계엄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계엄권이 행사되더라도 그것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차관의 입장은 제2계엄을 막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국가 본질 군지휘권에 심각한 혼선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본질적 문제가 있다”며 “만약 남북 간의 특별한 안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어떤 명령을 따라야 하는가가 불분명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이 문제는 계엄권 포함한 군 통수권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빨리 직무정지시키는 것 외에는 국정 안정화와 정상화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 국회본청 방문 소식에 구호에 피켓시위...헤프닝으로 끝나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소식에 국회 본청 정문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3264_481897_2015.jpg)
이날 오후 3시쯤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본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국회에 한밤중 계엄군의 무장 진입의 공포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협의도 없이 갑작스런 윤 대통령 국회 방문 소식에, 국회 본청 로텐더홀로 오르는 계단주변으로 수백여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몰려와 '스크럼'을 짜고 저지선을 만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처벌하라""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와 함께 손피켓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국회로 온다고 한다. 무슨 낯짝으로 국회에 오느냐. 용인할 수 있느냐"며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군 당국은 부인하지만 2차 계엄 가능성도 마냥 배제하기 어렵다. 비상한 결의로 움직여딜리"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후 3시10분쯤 박성준 의원이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윤 대통령이 국회본청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을 전했고, 대통령실에서도 "대통령의 국회본청 방문계획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의 국회본청 방문계획은 한때의 헤프닝으로 끝났다.
이와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받은 바는 없다”며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 국회 방문 계획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