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수면 보수답고 집권 여당이면 집권 여당답게 행동해야”
“최근 여론조사, 보수 뭉치고 있어…진보도 단합해야”
“김경수 발언? 민주당 위해 농사 지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동훈, 尹 탄핵에 기여한 바 있어…영향력 무시 못 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1/679696_489014_3255.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관들에 대해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여당을 향해 “판검사를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느냐”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법조계에) 윤 대통령하고 대학, 고시, 법조 선후배 아닌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며 “과거의 보수는 이러한 보수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헌법재판관들을 좌표를 찍어 가지고 비난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직격했다.
“문형배 배제? 尹과 대학‧고시‧법조 선후배 아닌 사람 없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자리하고 있다. 2025.1.23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1/679696_489015_3336.jpg)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서 심판에서 빠지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학교 선배다, 친구다, 남편이다 이렇게 얘기 하면 윤 대통령을 조사할 검사도, 판사도 헌법재판관도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라며 “결국 수입을 해서 윤 대통령 조사도 하고 판결도 하고 헌법재판도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대학, 고시, 법조 선후배 아닌 사람이 어디 있나?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과거의 보수는 이러한 보수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헌법재판관들을 좌표를 찍어 가지고 비난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비판했다. 이어 “권성동 대표가 나서서 그러한 비난을 하는 것은 더욱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이 없다”라며 “보수면 보수답고 집권 여당이면 집권 여당답게 행동해라”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한 다리 건너면 사촌, 오촌, 사돈 다 되는데 아무리 대한민국이 크다고 하더라도 다 서울로 집중돼 대학 다니고 고시 선후배고 친구라면 자신들을 생각해 보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를 조사할 검사, 판사도 법대 동기에 고시 선후배에 헌법재판관이 자기가 임명한 사람도 있고 후배도 될 것”이라며 “그것이 제척사유가 된다고 하면은 재판을 못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배경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보수들이 뭉치기 위해서 억지를 부리는 노래”라며 “그게 말이 되나? 아니 내란을 내란이라고 못 부르고 어떻게 내란 우두머리를 위해서그렇게 맹충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억지를 부리더라도 사법부에서는 냉정한 법과 시각으로 재판을 잘 진행해야 된다”라며 “또 우리 국민들도 여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되고 특히 언론도 이러한 것에 대해서 보도를 비판적으로 하는 것이 이 나라 민주주의와 사법주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 보수가 뭉치고 있어”
박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어떻게 됐든 보수가 뭉쳐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민주당 야권에서는 윤석열의 구속 기소 재판의 진행과 헌법재판소에서의 파면 인용이 나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보수 국민의힘에서는 내란 수괴가 죄가 없다는 항변으로 선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뭉치는 건 사실”이라 분석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이미 대선에 가 있어 진영별로 뭉쳐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내란 우두머리를 지지할 수 없기 때문에 중도들이 윤석열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봐야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제가 있는 호남에서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윤 대통령에게 이재명 후보가 0.73% 져서 나라가 이 꼴이 됐다고 보기 때문에 보수가 저렇게 단결을 하고 있으면 우리 진보도 통합 단합하자는 것이 많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그 여론조사 결과 정도로 간발의 차이로 진보가 이기든 보수가 이기든 그런 것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김경수 발언, 찻잔 속의 태풍”
![독일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운데)가 5일 오후 급거 귀국해 국회를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김 전 지사는 이달 중 독일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 내년 2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긴급한 국내 정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귀국을 앞당겼다고 김 전 지사 측은 전했다. 2024.12.5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1/679696_489017_3446.jpg)
지난 30일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통합 포용을 강조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아주 좋은 말씀 하셨다”라며 “문 전 대통령도 지난 2년 8개월을 봐 오셨고 진보 세력들이 실패해 나라가 이꼴되고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었나?”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위해서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합해야 된다 는 좋은 말씀을 하셨다고 높이 평가한다”라고 했다.
김경수 전 지사가 통합을 위해 비명횡사 공천 관련해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김경 전 지사나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장관도 꿈을 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연 그분들이 농사를 지었는가, 윤석열 김건희 정권을 위해서 얼마나 기여를 했는가 하는 것도 잘 생각하셔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께서 정리해 주신 대로 우리가 승리를 위해서 통합을 해야 되고 또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 평가한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의 발언이 문 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지사가 한 얘기도 이 대표가 받아들여야 된다”라며 “그러한 것은 얼마든지 충고를 할 수 있는 문제고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지금 내란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저렇게 보수들은 생명을 내놓고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내부에서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결코 전열에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단 우리가 매진할 것은 윤석열의 재판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특히 9인 체제가 돼서 파면 인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그다음에 우리는 그러한 문제를 논할 수 있지 않느냐. 또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러한 충고를 할 수 있고 이 대표도 폭넓게 그러한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尹, 지금처럼 저항하며 선동 할 것…추잡한 모습 보이면 국민들 더 실망”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와 서울중앙지법을 오가면서 주 3회 이상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박 의원은 “지금처럼 저항을 하면서 선동을 할 것”이라며 “그 선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들이 말하는 좌파, 종북 세력한테 정권을 줄 수 없다고 하지만 야권 민주당이 이재명이 종북도 아니고 친북 세력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때문에 윤 대통령은 싸우면서 구실을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이재명한테 대통령 주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내가 싸울 테니까 뭉치자 같이 함께 싸우자’라는 선동을 하는데 윤석열은 일국의 대통령을 한 사람이고 특히 검찰총장을 한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마지막이라도 좀 깨끗한 모습을 보여야지 저렇게 추잡한 모습을 보이면 우리 국민들이 더 큰 실망을 하게 될 것”이라 비판했다.
윤 대통령 측이 보석을 요청하거나 탄핵 심판 절차를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할 가능성에 대해박 의원은 “저도 재판을 많이 받아봤지만 피고인으로서 정당법 정당한 법적 권리이기 때문에 보석을 신청할 수도 있고 또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려고 변호인들하고 얘기를 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것은 사법부에서 재판장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권성동 尹 접견 예고, 바람직하지 않아”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울구치소를 방문을 예고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과연 그러한 일이 국민들이 납득하고 용서하겠나?”라며 “정치는 김대중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생각이 중요한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권 대표가 윤 대통령하고 가깝기 때문에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자랑스럽게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부하로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게 될 것이고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최상목, 마은혁 임명이 도리에 맞아”
헌법재판소가 오는 3일 마은혁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한 위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부터 열어야 한다고 주장 하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그러한 것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이지 거부권 권한대행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인 국회에서의 절차를 거친 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마땅히 이 가처분 신청이나 권한쟁의 심판이 나오기 전에 임명하는 것이 권한대행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똑같은 조건 하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는 한 후보에 대해서는 임명을 하지 않는 그 자체가 최 대행의 결정은 잘못”이라며 “한 총리를 하건 마 후보를 하건 그것은 헌법재판소의 일정에 따라서 헌법재판관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은 어떠한 경우에도 같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이나 권한쟁의 심판을 인용해서 완전체 9인 체제로 만들어주는 것이 헌법재판소에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명태균 리스트와 관계된 국민의힘 후보들 많아”
조기 대선 실시 시 이 대표와 상대하는 국민의힘 주자들의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들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명태균 리스트에 대부분 관계된 사람들로 물론 아닌 사람도 있지만 현재는 서울고등검찰청에서는 김건희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그리고 창원지검에서는 명태균 씨의 황금폰과 카톡을 입수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혔다. 이어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을 취재 기자들로부터 들어보면 오세훈 시장이나 이런 분들은 깊숙하게 관계가 돼 있더라”라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검찰 발로 사실대로 밝혀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상당히 요동칠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거론되는 몇 사람의 국민의힘 후보들은 거기에서 대상이 되지 않을 거라 보고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현재도 국민의힘 후보들을 다 합쳐놓으면 이 대표한테 절대 평가에서 떨어지고 또 상대적으로 1 대 1로 이렇게 가상 대결을 했을 때는 간발의 차이로 이 대표가 앞서고 있는 것도 아까 그 진영 논리로 얘기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한동훈 영향력 절대 무시할 수 없어”
박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한 전 대표의 영향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는 물론 정치 초자로서 많은 실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계엄을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에서 제일 먼저 반대를 했고 계엄 해지하는 데 국회 본회의에 자기파 의원들을 보내줬고 특히 윤석열이 탄핵에 그 기여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한동훈의 이미지나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한 전 대표가 자기 가까운 의원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 뜻대로 즉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그러한 것은 잘못된 일로 국민들한테 사과하면서 나온다면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다.
이어 국민의 힘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나오면 땡큐다. 이재명 대표가 나오면 이길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인사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그건 뭐 자기들의 주장이고 정치인은 다 그런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가 나올까 봐서 나오니까 두려워서 가진 모략과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 해석했다.
“설 민심, 尹 못 잡아 넣는다고 화 내”
박 의원은 설 민심에 대해 “작년에 해남은 배추 농사가 잘 돼서 굉장히 좋아하는데 금년에 와서 해남 완도, 진도에서는 김을 폐기 처분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라며 “유통상의 문제와 가공 공장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 주셔야 해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민심이 탄핵 심판 불공정에 화가 나 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여기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화를 낸다”라며 “야권에 192석을 몰아주었는데도 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하나 못 잡아 넣느냐, 탄핵 심판은 그게 뭐냐며 헌재가 국회에서 결정된 헌법재판관을 어떻게 민주당이 다 하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원망을 한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 구속기소 되고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윤석열이 저렇게 저항하다 나오는 것 아니야’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