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 모여 출범식 진행
이재명 “개혁신당 함께하자...헌정 질서 수호 원하는 모든 세력 함께하길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사진=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5당이 19일 ‘내란 종식·민주 헌정 수호·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내란·명태균 특검을 통한 12·3 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과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야5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탁회의 출범식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극우 내란 세력의 헌정 파괴 행위를 막아낼 것”이라며 “늘 광장의 민심에 주파수를 맞추겠다. 시민사회와도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서 발표한 사안은 △내란 종식 완수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선 민주 헌정 질서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 등 3가지다. 이들은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극우 내란 세력의 잔뿌리까지 찾아 죄를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제, 민생, 평화, 안보가 무너졌다.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헌법 질서 수호를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해 주신 많은 당원과 정당들께 감사하다”며 “헌정 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일부 소수 세력과 싸워 헌정 질서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이 희망을 가지는 정상적인 나라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도 함께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원탁회의는 여전히 열려 있다. 시민사회와 함께하게 되길 바라며, 개혁신당을 포함한 헌정 질서 파괴에 찬성하지 않는 모든 세력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다시는 극우 세력이 제도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압도적인 정권 교체와 확실한 국가 대개혁이 필요하다”며 그 방안으로 △검찰 개혁 △국민 불평등 해소 방안 마련 △국회 교섭단체 조건 정상화 △대통령 결선 투표제 등을 제시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헌법재판소 결정마저 불복하겠다는 극우 내란 세력을 압도적인 다수의 힘으로 굴복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윤석열 퇴진 광장을 열어낸 시민사회와 손잡고 더 큰 연대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정치 혁명 없이는 헌정 파괴 세력의 재집권을 막을 수 없고, 국민의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위기도 해결할 수 없다”며 “원탁회의가 두 번째 탄핵을 겪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주 정치 연대가 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내란 종식은 손쉽게 끝낼 일이 아니다. 최소한의 합의에 동의하는 보수 세력까지 힘을 모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말한 흑묘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주의적 태도)은 격변의 시기에 가장 필요한 정치 자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사구시(실제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여김)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내란의 진정한 종식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길을 치열하게 토론하며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3월 1일 원탁회의 차원에서 공동 집회를 열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이상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집단으로, 5개 야당이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다”며 “결선 투표제와 교섭단체 정상화는 혁신당이 원탁회의 틀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지만, 그 틀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사회의 참여에 대해서는 “각 정당이 시민사회와 연결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신장식 대회 협력위원장이 여러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며 “조만간 합류해 원탁회의의 틀이 더욱 넓어지고 탄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 참여 요청을 했고, 개혁신당 의원들께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 있다. 개혁신당의 경우 대표가 누구인지조차 모호한 상황”이라며 “개혁신당 내부 문제가 정리되고, 개혁신당이 원탁회의의 내란 종식·민주 헌정 수호의 뜻에 함께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 탄핵 찬성 세력의 참여에 대해서는 “의원 개인 또는 일부가 ‘원탁회의 취지에 공감하니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하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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