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 좀 더 해명 필요”
“외연 확장이 목표라면 중도 보수까지 포괄할 유연함 보여야”
“중도층, 특정 진영 색깔 지우라고 하지 않아”
“李 ‘통합행보’ 당내 통합에 효과가 있을 것”
“이낙연 등 당 밖 인사는 경선 끝난 후 제휴해야”
“국민의힘에서 극우적인 후보 나오면 민주당으로선 쉬운 상대 만나는 것”
“헌재 불공정 시비, 원하는 결과 나오지 않을 때 불복할 명분”
“명태균 황금폰 내용에 따라 정치권에 태풍 불 수도”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한열 동산에서 열린 제37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우상호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이 .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5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2574_492210_1836.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해서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엄밀히 말하면 민주당은 중도‧진보 정도가 아닐까”라며 “당 대표가 먼저 이런 논쟁을 꺼내지 말고 중도층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발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보수 정당으로 규정 한 것은 동의 어려워”
우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중도 보수 정당’ 발언에 대해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취지라면 문제 될 게 없는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해서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건 조금 더 해명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다”라며 “만약에 이 대표께서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당으로 조금 변화시키고 싶다면 당내 토론을 해야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계속해서 진보적인 정책 패턴으로 정강 정책을 수정해 왔다”라며 “그래서 엄밀하게 말하면 중도 진보 정도가 아닐까”라고 했다.
“지금 굳이 보수‧진보 정체성 논쟁 할 필요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0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2574_492211_1934.jpg)
우 전 대표는 민주당이 중도층에 어필하기 위해서는 안보에서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냐는 질의엔 “이 대표께서 지금까지 쭉 끌고 오신 여러 행보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계속 꾀해 온 것이기 때문에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연한 정책들을 발표해 온 것”이라 했다. 이어 “실제로 북한과도 우리가 김정은 국방위원장 들어선 이후로는 거리를 두고 있지고 그런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두 번의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도 우리가 안 해왔던 것은 아니니까 지금 굳이 보수 진보라는 정체성 논쟁을 할 필요가 있나”라며 “오히려 이걸 왜 논쟁을 당 대표가 직접 먼저 꺼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논쟁을 하지 말고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책 발표를 꾸준히 하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외연 확장 위해서라면 李 스스로 중도보수 포괄 유연함 강조해야”
우 전 대표는 최근 탄핵 정국에서 이 대표나 민주당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이번 발언으로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무적으로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데 당의 정체성 문제는 주목도를 잠시 올리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할 문제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이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는가에 대한 시대정신과 방향성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목적이라면 굳이 보수라고 당의 정체성을 규정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외연을 확장을 해야 되겠다면 본인 스스로도 중도 보수까지 포괄할 유연함이 있다는걸 강조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라며 “당내 괜히 이상한 반론들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시끌시끌한 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우 전 대표는 ‘중도‧보수’ 발언으로 국민의힘을 더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효과는 없겠냐는 질의에 “없다”라고 일축하며 “사회적으로 보면 되게 중도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의원을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로 보는데 그렇게 되면 색깔 차이가 오히려 없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지 31%‧무응답31%…부동층 상대 캠페인 필요”
우 전 대표는 최근 NBS 조사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이 31%이지만 무응답도 31%로 동률인 현상은 어떻게 해석하냐는 질의에 “대한민국은 항상 입장을 아직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5%에서 30% 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분들이 입장을 정하기 시작하니까 지금 제일 앞서가는 후보이지만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층이 많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부동층을 상대로도 열심히 캠페인을 해야 된다”라며 갑자기 민주당이 원래 중도 보수 정당이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잘 믿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도층 특성, 정치‧경제‧사회는 개혁적이고 안보는 보수적 ”
우 전 대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이번 대선은 진영 구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냐는 질의에 “대한민국의 선거는 항상 기본적으로는 진영 대결을 기본으로 하고 어느 쪽의 진영이 중도적인 유권자 혹은 부동층을 얼마나 더 많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느냐의 경쟁이 지난 15년간 있었다”라고 했다. 그래서 집토끼, 산토끼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이라며 “결국 성패는 중도층이 얼마나 민주당의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중도층이 특정 진영이 색깔을 지우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회 개혁이나 경제 문제에 있어서 진보적 해법을 낸다고 해서 중도층이 싫어하지 않는다”라며 “대한민국의 중도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훨씬 더 개혁적이고 안보 측면에서는 보수적”이라고 했다.
“이재명, 최근 통합 행보 아주 잘 하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2.13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2574_492212_2038.jpg)
우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에 이어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실장과의 만남을 앞둔 것에 대해 “대단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지난번 총선 때에 불가피하게 공천을 받지 못하는 분들 당내에서 약간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비주류들이 있을테니 당내 통합을 위해서 이런 분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협력을 구하는 태도야 말로 정치인 지도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했다.
김 전 총리가 소위 ‘개딸’이라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한테 ‘제발 수박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라고 하니 강성 지지층들에서는 ‘어휴 무서워라’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우 전 대표는 “이런 일도 이 대표가 계속 만나서 포용하고 대화하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면 당연히 당내에 있는 당원이나 유권자들 지지자들도 태도가 바뀔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그런데 저도 맨날 수박으로 분류되는 사람인데 저를 수박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밉지 않다”라며 “당의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정치인들이 그걸 풀어갈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그동안 그게 부족했다고 보여지는 것이므로 지금 이 대표의 노력이 당내 통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민정 의원이 이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의원, 유승민 전 대표도 만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 전 대표는 “일단 당내 통합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은 잠재적으로 어쨌든 경쟁자들이니까 그분들을 만나는 효과라는 게 통합의 효과 이런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 그리고 당내의 통합 그리고 야권 연대 이런 몇 가지의 포석들을 깔아가고 있는 것이 전체적으로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이재명과 만나려 하지 않을 듯”
우 전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번 대선에서도 당시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총리를 모셔서 선거 본부를 운영해 봤었는데 지금은 아마 이 전 대표가 아마 연락을 해도 만나주시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그는 “감정이 더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당을 나가신 게 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대화는 필요하다”라며 “적절한 시점에 만남이 이루어지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했다. 이어 “지금 당장 인위적으로 빨리 만나야 되고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이 끝나고 나서 당 밖의 인사들은 경선이 끝나고 나서 제휴해야 할 그런 분들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다른 당과의 협력‧연대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우 전 대표는 최근 야권 연대가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정책 연대는 늘 계속 해 왔지만 야권에서는 광장에서 열심히 싸웠던 분들이 요구하는 사회 대개혁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받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책 연대로는 이어지겠지만 대선 때의 연대로까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며 “아직은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을 전제로 한 연대는 어차피 후보 연대”라며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우 전 대표는 5개 야당들이 모두 대선 후보를 낼 거라고 보냐는 질의에 “각 당마다 사정이 다르니까 모르겠다”라고 하면서도 “당이라고 하는 건 어차피 서로 조금씩 내부 사정들이 있고 당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되기 때문에 다른 당과의 협력이나 연대 얘기할 때는 민주당이 되게 조심스러워 해야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군소 정당이라고 당연히 도움을 줄 거로 생각해서도 안 되고 도움을 받으려면 도움을 받을 준비를 잘 해야 된다”라며 “역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속에서 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조금의 부작용도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탄핵 반대하면서 조기대선 준비? 속 보여”
우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현재 조기대선을 부정하면서도 물밑에서는 대선 준비를 하는 움직임이 향후 조기대선 국면에서 어떻게 작용될 거라 보냐는 질의엔 “탄핵을 찬성하신 분들이 대선에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선 준비를 지금 하고 있는 거는 너무 속 보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분들 보면 저렇게 정치를 유배면적으로 하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나 싶다”라며 “어쨌든 국민의힘이 탄핵 이후에 일시적으로 당 지지율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걸 보고 고무 받아서 너무 극우 쪽으로 한 발 더 디딘 것은 아주 큰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후 어떻게 터닝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라며 “어쨌든 지금 움직이는 후보들 보면 탄핵 반대하시는 분들도 대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탄핵 반대했던 대권 후보로는 한 전 대표, 유 전 의원, 오세훈 시장 정도 아니냐는 질의에 “적어도 나올 사람이면 탄핵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게 정리를 하고 움직이시는 게 맞다”라며 “저희로 봐서는 더 극우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훨씬 더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등판, 국민의힘 경선 흥행카드”
우 전 대표는 한 전 대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는데 판매 부수와 소위 말하는 대선의 경쟁력과 함수 관계가 있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라며 “책이 잘 팔리는 게 꼭 지지를 전제로 해서 팔리는 경우가 아닌 경우도 있고 호기심과 흥미 때문에 라고 얘기했나 궁금해서 보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국민의힘의 대표를 지내셨고 상당히 주목받는 정치 지도자였었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아무래도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분이 당내 경선에서 어느 정도의 바람을 일으킬 거냐 하는 점은 상당히 관심 대상이므로 한 전 대표의 등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흥행 카드”라고 전했다.
우 전 대표는 이준석 의원과 국민의힘 관계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에 달려있다”라며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는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힘의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거리가 멀고 이 의원의 과거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협력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손을 못 잡을 것이므로 상당히 변수가 많다”라고 예측했다.
“헌재, 특정 진영 쪽에 손 들어주지 않아…불공정 시비 이해 안 가”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10차 변론이 열리고 있다. 2025.2.20 [사진공동취재단]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2574_492213_2136.jpg)
우 전 대표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전망에 대해 “한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위헌적 행위라고 보는데 헌법재판관들이 그것을 탄핵을 할 정도의 주요한 위헌적 행위였다고 판단하실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문제는 있으나 탄핵할 정도는 아니라면 기각이 되는 거고 상당히 심각한 위헌적인 그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판단하면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며 “심리가 길지 않은 걸 보니까 쟁점으로 그렇게 길게 토론한 것 같지는 않아서 저도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비롯해 헌법재판소가 공정하고 세련되게 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 우 전 대표는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거는 헌법재판관들이 양측에서 신청한 증인들을 심문하고 있고 특별히 개입한 게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걸 가지고 불공정하다고 트집을 잡는 거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불복할 명분을 쌓기 위해서 트집을 잡고 있는 것으로 그런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히 헌법재판소에서 재판 진행에 있어서 특정 진영 쪽에 완전히 손을 들어주는 그런 발언을 하거나 그렇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윤 대통령도 꼬박꼬박 참석해서 하실 말씀 다 하고 계시고 뭐가 불공정하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라고 했다.
“尹, 본인의 유불리 따져 사법 체계 무력화 시키려 해”
우 전 대표는 탄핵 반대가 결국은 대선 불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의에 “그건 너무 성급한 이야기”라며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하면 상당히 심각한데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후보를 내놓고 나서 불복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으니까 애초부터 불복할 생각이면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라며 “탄핵이 인용되면 탄핵이 인용된 것이 부당하다 불공정했다고 주장해서 말하자면 시비를 걸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 비판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 그 자체만으로는 불공정 시비를 붙이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단심제인데 불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냐는 지적엔 “국민들을 선동해서 지난번 서부지법처럼 소위 말하면 과격한 행동들을 유도시켜서 더 큰 압력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검찰총장까지 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내고 계신 분이 자기의 유불리를 따져서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이런 저런 포석을 까는 게 과연 당당한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우 전 대표는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다 받아들이겠다’라고 한 것에 대해 “그거는 당연한 얘기고 불복한다는 얘기를 하겠나?”라면서도 “속마음으로는 계속해서 지금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윤 대통령 측의 주장에 현혹되어서 자꾸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력 헌법재판관들 개개인에 대한 공격까지 들어가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일”이라 지적했다.
“헌재재판관 임기 연장법 통과 어려울 것”
우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법에 대해 “실제로 통과되기 어려운 법”이라 밝혔다. 그는 “취지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정쟁이 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해 그 거리가 되었을 때 새로 임명하는 데까지 정쟁 때문에 미뤄지면 재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동으로 다음 사람이 임명될 때까지 근무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에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규정을 해놨기 때문에 우리가 임기를 그 하위법인 법률로 연장할 수 있느냐 하는 건 논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명태균 사건, 창원지검에서 수사 어려울 정도로 폭발력 있는 듯”
우 전 대표는 명태균 씨 문제는 정치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냐는 질의에 “원래 대통령의 계엄 선포도 명 씨의 황금폰과 연결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야당의 시각”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이 무엇인가가 드러나느냐에 따라서 태풍이 불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왜냐하면 지금 잠재적으로 국민의힘의 차기 주자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명태균 씨 건은 창원지검도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폭발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이건 특검을 해야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