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7807_497872_4727.jpg)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와 공매도 재개로 코스피가 폭락해 2400선에 내려앉았다가 급등하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500원대를 올라섰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 하락한 2481.12로 마감하며 2500선이 붕괴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12포인트 오른 2511.2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3시 기준 2522.7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는 2400원대로 급락하며 지난 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밑돌았으나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순매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노이즈와 공매도 노이즈가 당분간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은 전날 3%대 폭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의 폭락분을 만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1.21%, SK하이닉스 1.15%, 한미반도체 1.03%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0.15%, 포스코퓨처엠 0.33%, 삼성SDI 등도 반등하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대다수 종목이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15포인트, 1.36% 오른 682.00으로, 지수는 전장 대비 8.73포인트, 1.3% 오른 681.58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법으로, 금융당국은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 적발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가 전날 전면 재개했다.
이에 전날에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를 면치못했으며, 기계·장비 -3.38%, 의료·정밀기기-3.20%, IT 서비스 –2.95%, 화학 –2.74%, 금속 –2.54% 등의 업종들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 전일 대비 17.00포인트, 2.45% 내린 676.76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의 반도체, 방산 등 특정 업종의 집중 공매도로 인해 지수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불안감이 상존 중"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바이오 등 지난주 기준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은 공매도 타깃이 될 것이라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