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보수논객 조갑제는 “국민 배반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배반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조기 대선에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출마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8일 <SBS김태현의정치쇼>에 출연해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문에도 국민의 신임을 배반했다고 돼 있다, 국민 배반에서 배반은 반역이라는 뜻”이라며 “군대를 동원해 대한민국을 공격한 것은 국민과 헌법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반역자로 보고 파면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배반자 윤석열을 싸고돈 국민의힘도 국민배반당이 된 것 아니냐, 그렇다면 귀책사유가 국민의힘에 있는 이 조기대선에는 출마자를 안 내야 된다”며 “귀책사유가 우리한테 있으면 구청장 보궐선거에는 후보 안 낸다는 당헌당규도 있는데 지금 10명 이상이 나와서 후보가 되겠다고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개월을 문서로 정리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윤석열과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했다, 우리한테 기회를 달라고 해야 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냐, 지금의 보수는 무능하고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배반자로 파면된 사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을 끼고 간다면 조기대선에서 무슨 승산이 있겠느냐, 그것은 국민과 역사와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번 조기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산이 있으려면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지 않는 사람을 후보로 세우는 등 전 대통령과의 끊어낸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개헌은 4년 중임제 개헌보다는 국민적 합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갑제 대표는 “현실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거부하면서 대선투표와 국민투표를 같이하겠다는 것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취지는 찬성한다”며 다만 “어느 쪽으로 개헌하겠다는 정도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4년제 중임이 5년 단임보다 뭐가 더 낫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건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계엄사태를 통해 국민들이 절감하는 것은 사고치는 대통령을 어떻게 막을 거냐는 것이다, 대통령제 유지는 결국 국군통수권을 가지는 대통령이라는 뜻인데 너무나 무서운 존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사고 안 치는 대통령 밑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희망이 있다, 그러려면 4년 중임제 개헌으로 안 되고 그 안에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정치적 심판은 이번 조기대선으로 이뤄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헌재의 심판 외에도 기록으로 심판해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기록하고 형사적 책임은 따로 져야 한다, 지금 파면되는 걸로 끝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