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尹 변호가 오점도 아닌데 입당 심사 왜하나"
"김상욱, 우리 당에 잠입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간 것"
민주당 합류는 "빅텐트 아닌 이탈자들의 모임" 비판
![김재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 후 하와이로 가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그분께서 가장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조금이라도 도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4273_504834_5049.jpg)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탈당 후 하와이로 가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여러 가지 감정 섞인 말씀은 있었지만 그분께서 가장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조금이라도 도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전 시장님이 김문수 후보님을 어느 정도 도와주실지 아마 현지에 간 의원들께서 지금 협의를 하고 계신 것 아닌가 그 정도로 추측한다"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도울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신청에 당원 자격심사위를 열기로 한 것을 두고 "김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은 것이 큰 오점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국면이다 보니 입당에 대해 약간의 심사를 거치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 같다, 저는 그 정도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의 입당신청을 당연히 받아들여야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는 "입당을 거부할 사유가 있을까한다"며 "우리 당에서 입당을 불허할만한 경우는 아마 이재명 민주당 후보 정도의 부도덕한 중범죄라든가 출마하기 위해 탈당한 분들을 일정기간 입당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김 변호사는 그런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후 이재명 후보의 선거활동을 돕고 있는 김상욱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사실 그동안의 행보 자체가 처음부터 우리 당에는 맞지 않았던 분"이라며 "어떤 기회를 틈타 공천까지 받고 우리 당에 잠입했던 분이기 때문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당에 있다가 개혁신당으로 갔다가 다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서 민주당으로 간 것인데 그것이 개인적인 정치적인 선택이든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였든 그것을 무슨 빅텐트라고 하겠느냐, 이탈자들의 모임"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탈락 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계엄 사과를 요구하며 선대위 합류를 미루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 오늘부터 지원 유세에 나서지만 김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공동 유세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공동 유세는 전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판단에 따를 것이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김문수 후보의 몫"이라며 "현재는 나름대로의 아쉬운 마음이나 감정이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대의를 생각한다면 그래도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선거 유세를 하시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