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쇄신 쉽지 않아…버텨서 공천 받으려 할 것
내년 지방선거 어려울 것 뻔해…비대위 체제 유지 예상
김문수·한동훈·친윤, 책임 회피하려는 마음 있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김문수 후보의 41%가 충격이었고 그 때문에 국민의힘 쇄신은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6353_507141_446.jpg)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해 지난 달 18일 민주당으로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김문수 후보의 41%가 충격이었고 그 때문에 국민의힘 쇄신은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쇄신이 쉽지 않다고 본다, 41%라는 득표를 했기 때문에 친윤이 '야, 우리가 뭉쳐서 버티면 돼'라는 생각이 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 친윤 지역이다, 친윤들은 이제 버텨서 당권 잡고 공천 받고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친윤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그래, 버틸 체력이 있어'라는 걸 스스로 확인했고 변화할 필요가 없다, 쇄신의 동력이 안 생긴 것이기 때문에 쇄신하는 척은 하겠지만 진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 체제의 존속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비대위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당 대표를 뽑을 이유가 없다, 내년 지방선거 힘들 거 뻔하고 괜히 누군가 책임을 질 이유도 없고, 한동훈 전 대표 측이나 김문수 측이나 책임을 회피하는 데서는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친윤 측에서는 변화할 이유가 발견되지 않았다. 자기 지역구가 다 지켜졌다는 것은 이래도 가면 된다는 얘기"라며 "당내 주류가 변화할 이유가 없어졌는데 국민들은 쇄신을 이야기하니 쇄신하는 척만 할 것이고 김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큰 결기를 갖고 있어도 동력이 없어 본질적인 쇄신은 못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의원이 김문수 전 후보의 철봉 운동 영상을 게시한 것을 두고 "나는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며 당권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문수 전 후보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친윤 의원들이 여전히 주류인데 그들은 김 후보를 당 대표로 만들어서 따를 생각이 없다, 결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갈 수 없다"고 말하며 "김 후보를 따르는 의원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선 후보가 됐기 때문에 따랐던 사람들로 기회주의적 성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그분의 삶을 보면 참 험했고 상처도 많은데 보통 사람들은 상처가 많으면 본인을 가두고 유연함을 잃어버리거나 편협해지기 쉬운데 이재명 대통령 삶은 상처를 겪고 일을 겪을수록 더 유연해진다"며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위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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