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정지지율 2주 연속 하락에 "국민 삶 실질 개선 방법 고민 중"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4432_516234_1254.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언론이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의적 왜곡 및 허위 정보는 신속히 수정해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도 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나 영국 같은 경우 허위나 조작 뉴스에 대해 굉장히 엄하게 단속한다"고 말하자 "좋은 보고"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플랫폼 혹은 미디어 흐름의 변화를 따라가더라도 허위, 조작 뉴스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도 했다.
다만, 강 대변인은 '언론중재법 개정 필요성을 말씀하신 것이냐'는 물음에 "법안 등 더 얘기가 나온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자유토론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홍보 효율화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문체부는 정책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 부처·장차관 SNS 활성화 △범정부 차원의 홍보 지원 시스템 혁신 △디지털 소외 계층 특화 홍보 추진 등의 방안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의 홍보 실적 평가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각 부처의 자체 홍보 수단 및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정부 정책을 국민께 정확하게 설명하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돈을 주고 홍보하는 것보다 직접 국민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공급자의 편의보다는 수용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해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민감한 핵심 쟁점인 경우 국민께 알리는 공론화되고 사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될 수 있도록 과정들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졸속화 되지 않게 잘 챙겨 달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국정지지율 2주 연속 하락에 "국민 삶 실질 개선 방법 고민 중"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51.1%로 집계된 데 대해 "경청하고 있다"며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를 어떤 방식으로 전해오든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시장에 가서 직접 듣는 목소리부터 편지라든가 온라인으로 전달되어 오는 여러 목소리, 여론조사 다 경청하고 듣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가는 데 있어서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그 고민의 여정에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5.4%p 떨어진 51.1%로 나타났다. 7월 5주차 63.3%에서 8월 1주차 56.5%로 6.8%p 하락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 논의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p±,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