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웅 안동부시장
장철웅 안동부시장

[폴리뉴스 주성진 기자] 22일부터 1박2일로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선성현문화단지 일원에서 서울 수도권 관광 /정책 분야 기자단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안동시 장철웅 부시장은 정책기자단으로 참여한 15명의 기자들의 안동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동시의 향후 5년 중점 추진 전략은 무엇인지?

안동시는 앞으로 5년 동안 크게 세 가지 방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동시는 단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생태 복원·공동체 회복 공간 조성·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 더 안전하고 재난에 강한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두 번째 신성장동력과 정주 기반 강화

지역 균형발전, 청년․인구정책, 탄소중립·녹색성장에 맞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정주기반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안동시는 인구소멸위기 지역입니다. 고령화 가속화와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대학생 학업 장려금, 공공임대주택 건립, ALL-CARE센터 조성 등 맞춤형 인구 정책 마련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 문화·관광 재도약

안동은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세계유산도시이자, 경북 관광의 거점도시입니다. 2024년 12월에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되었고, 2025년 3월에는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안동시는 이러한 세 가지 방향성을 바탕으로 정주인구 30만, 경제활동인구 50만,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과 기대 효과?

안동시가 추진한 3대 문화권사업은 성공적으로 준공 및 개장되어 지역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크게 확충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안동시는 유교문화의 세계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경북 북부권의 유일한 MICE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건립되어 현재 운영 중에 있습니다. 2,00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장과 13개의 중·소회의실을 갖춘 경북 최대 규모의 시설입니다. 개관 이후 '인문가치포럼', '안동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등 국내외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안동형 행사를 기획하고,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이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동은 세계적인 유교문화 허브이자,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 유입 정책 및 인구정책 방향?

안동시는 저출생 극복과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인구방벽을 구축하여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인구정책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청년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하여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하는 청년복합플랫폼 '안동청년희망센터'를 운영 예정입니다.

또한, 경북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실내외 영유아 놀이터(은하수랜드)를 조성 추진해 산후조리, 신생아 돌봄,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세계화 전략 및 지역 경제 효과?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국제적 확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해외공연단을 초청하여 명실상부한 국제 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이탈리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하여 베니스 카니발과 교류하는 등 수준 높은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홍보 마케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주한외교사절단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여 각국에 안동과 탈춤페스티벌을 알리는 외교적 홍보 채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화 전략은 상당한 지역 경제 효과를 창출합니다. 2025년 축제에는 16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동에 체류하며 사용하는 숙박, 식음료, 교통, 쇼핑 비용은 원도심 상권을 비롯한 지역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특히, 축제 장소를 기존 탈춤공원에서 구 안동역 부지와 원도심 일대로 확장하여 축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원도심 상권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무엇인지?.

경북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3대 분야(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하회마을(2010), 봉정사(2018), 도산서원과 병산서원(2020)이 포함됐습니다. 또 2015년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22년 하회별신굿탈놀이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국내 최고의 세계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06년 안동에서 창립된 유네스코 인가 NGO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이마코)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탈문화예술 자료를 조사·연구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학술대회·전시·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현재는 63개국 200개의 회원 단체가 가입해 연맹과 뜻을 함께하고 있으며, 세계 권역에 있는 무형유산과 연계하면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부시장으로서 가장 중점적으로 챙기는 분야와 비전은?

시민 안전과 청년의 미래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최근 산불을 겪으며 '안전'이 곧 도시의 생존이라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정과제와도 맞닿아 있는 청년 정책을 챙기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 주거,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고, 새로 오는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제 비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시, 청년이 희망을 갖는 안동'입니다.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안동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열어가겠습니다.

안동시와 경북도, 중앙정부와의 협력 구도와 지원 확보 방안?

안동은 경북도의 핵심 도시로서, 도정과 발맞춰 다양한 정책을 공동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산업과 산불 극복 과정에서 경북도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국정과제 중 '재난안전 강화' '지역 균형발전'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와 연계하여, 안동의 현안을 국가적 과제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예를 들어, 산불 피해지 재건 과정은 정부의 '재난관리 혁신' 과제와 연결하고, 관광 재도약은 '지역관광거점 육성' 과제와 연결하여 국가 지원을 확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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