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진보 상관없이 오로지 대한민국 국익·국민을 위하는 정치"
'컷오프 없는' 공천룰에 "당원 주권 시대, 당원들 권한 회복은 당연"
서울시장 선거에 "전략적으로 이기도록…당에 유능한 일꾼 많아"
충청권에는 "중원에서 이겨야 지방선거 압승…쟁쟁한 후보 많다"
"당정 엇박자? 우리는 언제나 원팀…내란 종식은 조용하되 확실하게"
여야 관계에 대해 "존중·협치하고 싶지만 너무 극우로 가 안타까워…"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유능한 민주당', 내 삶을 책임져주는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유능한 민주당', 내 삶을 책임져주는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대담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정리 김규태 부장]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우리 민주당은 유능함으로써 다음 지방선거에 국민들한테 국민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의 정국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중도 보수 진보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오로지 국민을 위하는 정치, 그런 정치하겠다고 하니까 박수 보내준 거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황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앞으로 진보 세력은 유능함을 갖춰야 된다'고 언급하자 "우리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유능함으로 더욱더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빨리 종식하고 청산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그리고 국민통합까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든든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황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지만 접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렇다, 그런 긴장 관계를 갖고 선거는 냉정하게 봐야 된다"며 "당에서도 뒷받침을 잘해야 되겠지만, 아주 쉽게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황 최고위원은 "그래서 저희는 아주 냉정하게, 아주 치밀하게 관리하고,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그리고 내 삶을 책임져주는 그런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압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외부 영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것은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외부 영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것은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컷오프 없는' 공천룰에 "당원 주권 시대, 당원들 권한 회복은 당연"

경선을 최대한 보장하고 당원들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민주당의 '컷오프 없는 공천룰'에 대해, 황 최고위원은 "당원 주권 시대에 당원들의 권한을 회복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평가했다.

황 최고위원은 "저도 자치분권주의자로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그렇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며 "다음 지방선거를 놓고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개인 한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 지도부가 모두 다 책임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 책임 있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며 "당원 주권과 관련돼서 여러가지 억울한 사람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헌·당규에 보면 완전 배제되는, 그러니까 공천에 배제되는 룰이 있다"며 "자격에 대해 명쾌하게 규정하고, 자격을 통과한 분에 대해서는 친소관계에 따라서 누구는 해 주고, 누구는 안 해 주고 하는 이런 컷오프를 없애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최고위원은 "모두 다 서류를 냈다고 해서 다 경쟁시키는 건 아니다"며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대로 배제할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은 배제하고, 자격이 되는 분들한테는 누구 친소관계에 의해서 참여하고 참여를 못 시키고 하는 것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전략적으로 이기도록…당에 유능한 일꾼 많아"

내년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도, 황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서울시민 입장에서 서울시민들의 내 삶을 책임져 주는 사람,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좋아지는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필요시 외부 영입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것은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며 "과거 중도나 또 외연 확장까지 생각해서 영입했지만, 지금 거론되는 우리 후보들 다 유능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저희들이 전략적으로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잘 살펴야 한다"며 "우리 당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많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전략적으로 충청권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전략적으로 충청권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충청권에는 "중원에서 이겨야 지방선거 압승…쟁쟁한 후보 많다"

또한 황 최고위원은 선거 승리의 가늠자 역할을 해온 충청권 선거와 관련해 "저희 충청권도 만만치 않다"며 "항상 (여야 간 표) 차이가 얼마 안 났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보수 지역, 충청남도 같은 경우는 바다 지역, 섬 지역 또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이 굉장히 강하다"며 "충청북도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충청권은 우리 민주당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원에서 이겨야 지방선거의 압승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아주 전략적으로 충청권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여당이니까 우리 도민들한테 유능함을 구해야 하고, 쟁쟁한 후보들이 많이 있어 다 탈환해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정 엇박자? 우리는 언제나 원팀…내란 종식은 조용하되 확실하게"

최근 불거진 '당정 관계 엇박자' 논란과 관련해, 황 최고위원은 이날 "걱정이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원팀', 저는 늘 이렇게 얘기한다"며 "늘 그렇게 같이 호흡하고 있는데 하다 보면 정무적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고, 더 깊이 있는 소통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최고위원은 "(당과) 정무수석실하고는 잘 되고 있다, 원팀"이라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집권 여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우리 이재명 정부가 유능하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첫 번째"라며 "민생, 경제 회복, 사회 통합. 이런 아주 유능함을 보여줘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란 종식은 그래도 비교적 유능하게 일할 수 있는 정당과 이재명 정부의 내용들이 보여야 된다"며 "싸우고 내란 종식하는 것은 조용하게, 그러나 안 하면 안 되고 확실하게, 이 정도의 정무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최고위원은 "앞으로 우리 민주당이 (내란 종식을) 그렇게 갈 수 있도록 잘 하겠다"며 "다음부터는 당정 엇박자가 없도록 앞장서서 잘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에 대해서도, 황 최고위원은 "많이 유연해졌다"며 "현재 당 지도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일하는 데 애로사항은 없고 아주 잘하고 있다"며 "지금은 직접 수시로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도 하시고,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나 서로 밖에서 우려하지 않도록 잘한다"고 전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명선 의원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명선 의원실]

여야 관계에 대해 "존중·협치하고 싶지만 너무 극우로 가 안타까워…"

마지막으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 황 최고위원은 "잘 지내고 싶다"며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서 여도 있고, 야도 있는데 서로 존중하고 협치 속에서 풀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국 여가 됐든 야가 됐든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국가 공동체,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 패자도 국민의 일원으로 회복돼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국가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들의 역할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황 최고위원은 "여나 야나 다 똑같은데 서로 존중하고 협치해야 한다"며 "잘 지내야 되는데 요즘 많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가 되길 국민은 많이 바라고 있는데 너무 극우로, 윤석열에 대한 면회, 내란에 대한 정당으로서의 사과, 반성이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국힘은 '다음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전쟁'이라면서 국민들을 무슨 전쟁터 대상으로 보고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러니까 이런 극우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제가 볼 때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잘 지내고 싶은데 (국민의힘의) 태도가 영 마땅치 않다"고 덧붙였다.

황 최고위원은 "지금 상황으로 보면 저분들은 다음 지방선거를 전쟁터로 본다"며 "국민을 전쟁터의 병사들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황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을 주권자로, 헌법에 있는 것처럼 주인으로 생각해야 되는데, 국민들을 본인들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런 인식 갖고는 (국민의힘과) 대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은 1966년 충남 논산 출신이다. 국민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의원 정책비서관을 시작으로 민주당 서울지부 사무처장,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한 후 200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지방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를 거쳐 2010년 열린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황 최고위원은 내리 재선과 3선에 성공하면서 지역정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고, 논산시장 3선일 당시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 자치분권위원회 자치제도 분과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민주당 원외대변인, 민주당 충청남도당 부위원장도 역임했다.

황 최고위원은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지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대변인과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았다. 올해 대선에서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부본부장을 지냈다. 앞서 2022년 전남 영광 보궐선거 총괄단장으로 임했을 때, 이재명 당시 당대표로부터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친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황 최고위원은 지난 8월 2일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단독 출마, 권리당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거쳐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명선 의원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명선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최고위원 정국 인터뷰 전문]

▲ 김능구>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지를 받으려면 대책을 내놔야 됩니다. 지난번 최고위원이 됐을 때 황 최고위원 본인은 "지방선거 승리의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3선 논산시장에 기초단체협의회장이고 하니까 '지방선거는 우리 황 최고가 책임지겠구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석 달 전만 하더라도 '대구·경북까지 민주당이 이기나'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그게 아닙니다. 서울도 비슷비슷하게 나오고, 부산도 비슷비슷하게 나오고, 충청도 그렇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5:5에 7은 민주당이 우세지만, 어쨌든 간에 접전이 될 수 있습니다.

△ 황명선> 그렇습니다. 그런 긴장 관계를 갖고 선거는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물론 우리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서 유능하게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당에서도 뒷받침을 잘해야 되겠지만, 아주 쉽게 될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주 냉정하게, 아주 치밀하게 관리하고, 그리고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그리고 내 삶을 책임져주는 그런 유능한 민주당이라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압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능구> 그게 1차적이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여러 가지 룰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면 상당히 컷오프 없는, 그러니까 후보가 공천 신청을 하면 특별한 경우, 예외 없으면 1차 권리당원 투표로서 가는. 이전에는 누구를 배제하기 위해서 컷오프를 많이 시켰는데 그런 거 없다고 정청래 대표가 이야기했고, 그건 전문가로서 어떻게 봅니까?

△ 황명선> 당원 주권 시대에 당원들의 권한을 회복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저도 자치분권주의자로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그렇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습니다. 다음 지방선거를 놓고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제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전에 제가 지방자치혁신기획단장을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표 시절에 내년 선거와 관련돼서 아주 공정하고 당원 주권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해서 기획단에 넘겨줬는데 '내년 지방선거는 황명선이 치른다', '누가 특정한 사람이 치른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제가 시장 현장에 있었던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이고 또 조직부총장을 했으니까 그런 역할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 한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 지도부가 모두 다 책임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 책임 있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당원 주권과 관련돼서 여러가지 억울한 사람들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당헌·당규에 보면 완전 배제되는, 그러니까 공천에 배제되는 룰이 있습니다. 일단 신청하면 예비후보 자격심사위를 강화해서 성비라든가 탈당 경력자가 많거나 그 다음 음주운전과 윤창호법 등 과거의 시스템이 그렇게 돼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표나 최고위원의 입김으로 살려주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격에 대해서 명쾌하게 규정하고, 자격을 통과한 분에 대해서는 친소관계에 따라서 누구는 해 주고, 누구는 안 해 주고 하는 이런 컷오프를 없애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모두 다 서류를 냈다고 해서 다 경쟁시키는 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대로 배제할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은 배제하고, 자격이 되는 분들한테는 누구 친소관계에 의해서 참여하고 참여를 못 시키고 하는 것은 없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 김능구> 이른바 지난 총선 때도 시스템 공천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거의 없이 원만하게 진행됐었는데 이번에도 현역 평가 핵심인 하위 20% 컷오프 기준을 삼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모르겠는데, 일각에서는 그러면 광역단체장 5명 중에서 1명은 탈락한다는 이야기냐, 그건 아닙니까?

△ 황명선> 아니다, 기다,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현재 당헌·당규상 광역 20%입니다. 지금 컷오프 규정이 돼 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지금은 룰을 새로 바꾸거나 세팅한 이런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당헌·당규에 따라서, 그렇게 평가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원칙이겠습니다.

▲ 김능구> 다른 광역단체장인데 현역들을 평가해서 그중에 1명을 탈락시킨다? 좀 이상합니다. 그건 아닐 겁니다.

△ 황명선> 왜 이상합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당헌·당규상?

▲ 김능구> 자체적인 그 지역의 평가가 아니지 않은가요?

△ 황명선> 이것은 지금 새롭게 만든 룰이 아니라…

▲ 김능구> 이전에도 그랬습니까?

△ 황명선> 그렇습니다. 이건 지금 아직 룰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당헌·당규상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 김능구> 점수만 감점시킨 것 아닌가요?

△ 황명선> 그래서 과거 전북도지사가 그때 경선에 못 나오셨습니다. 당헌·당규 룰에 의해서 그렇게 평가를 받고, 그렇게 된 겁니다. 이것은 새롭게 지금 룰을 만들어서, 뭐 5명이니까 20%면 1명 정도는 되니까 컷오프를 하는 게 맞냐, 안 맞냐, 이런 논쟁은 아닙니다, 과거의 룰이니까요.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서 여도 있고, 야도 있는데 서로 존중하고 협치 속에서 풀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서 여도 있고, 야도 있는데 서로 존중하고 협치 속에서 풀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준수 PD]

▲ 김능구>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 승패의 결정적인 건 결국 서울시장 아니겠습니까.

△ 황명선> 중요합니다.

▲ 김능구> 다른 데 다 이겨도 서울시장을 만약에 졌다면 민주당이 진 거다. 그런데 현재 명태균 사법 리스크에 걸려 있는 오세훈 시장한테도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분들, 예를 들면 총리, 비서실장 다 거론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아이디어를 하나 줬다. 조순, DJ가 내보냈던 조순 시장을 생각해 봐라. 그때는 어려웠다, 당시에. 95년도 선거할 때.

△ 황명선> 제가 그때 서울시 캠프에서 공약을 만들었다.

▲ 김능구> 잘 아시겠다. 그때 선거가 어려웠다.

△ 황명선> 포청천이라는 브랜드도 만들고.

▲ 김능구> 선거가 어려웠는데 그분은 정치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인데 탁 영입해서, 그때 혹시 경선했는가?

△ 황명선> 추대였다.

▲ 김능구> 그러면 경선을 할 수가 없다.

△ 황명선> 서울시장 선거는 굉장히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서울시민들의 내 삶을 책임져 주는 사람,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좋아지는 삶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유능한 사람입니다.

▲ 김능구> 정파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다.

△ 황명선> 그렇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서울시민들의 입장들이 과거의 조순 시장도 그런 입장으로 중도나 또 외연 확장까지 생각해서…

▲ 김능구> 또 경제에 일가견이 있으니까.

△ 황명선> 영입을 했던 거고, 우리 후보들 중 지금 거론되는 분들 다 유능한 분들이다. 어찌 됐든 간에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저희들이 전략적으로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잘 살펴야 한다. 우리 당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많이 있다.

▲ 김능구> 필요시에는 당 외 분도 영입할 수 있는 거 아닌가?

△ 황명선> 아직 그것은 검토 단계가 아니다. 지금 계신 분들에 유능한 분들이 많다.

▲ 김능구> 알겠다. 그런데 황 최고위원 지역구인 충청의 전국 선거로 판가름 나는데 어떤가?

△ 황명선> 충청의 선거가 실질적으로 대선 승리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저희 충청권도 만만치 않다.

▲ 김능구> 지금?

△ 황명선> 과거에도 그랬고.

▲ 김능구> 항상 차이가 얼마 안 났던 것 같다.

△ 황명선> 그렇다. 특히 보수 지역, 충청남도 같은 경우는 바다 지역, 섬 지역 또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보수 진영들이 굉장히 강하다. 충청북도도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충청남북도, 대전, 세종, 전부 다 광역 단체장이 국민의힘이다. 그만큼 충청권은 우리 민주당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중원에서 이겨야 지방선거의 압승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주 전략적으로 충청권의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해서 다양한… 여당이니까 우리 도민들한테 유능함을 구해야 한다.

▲ 김능구> 지금은 다 국힘이 단체장인가?

△ 황명선> 그렇다.

▲ 김능구> 탈환해 와야겠다.

△ 황명선> 다 탈환해 와야 한다.

▲ 김능구> 후보들은 어떤가?

△ 황명선> 후보들은 쟁쟁한 후보들이 많이 있다.

▲ 김능구> 전부 다 쟁쟁하다더라.

△ 황명선> 쟁쟁하다.

▲ 김능구> 이건 안 물어볼 수 없다. 지금 그런 것도 중요하고, 대통령 지지도 중요한데 당정 관계가 중요하다. 그런데 집권 1년 차, 5개월 지났는데 엇박자, 갈등,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걸 비서실장, 정무수석들이 언론에 나와서도 이야기한다. 유례 없는 현상이다.

△ 황명선> 그런가?

▲ 김능구> 그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1년 차도 안 됐는데 대통령실에서 당정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건 문제가 있으니까 이야기하는 거다.

△ 황명선> 저는 못 들어봤다. 강훈식 실장하고 우상호 수석 봐도…

▲ 김능구> 우려를 많이 한다, 걱정을.

△ 황명선> 걱정이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원팀." 저는 늘 이렇게 얘기한다. 늘 그렇게 같이 호흡을 하고 있는데 하다 보면 정무적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데 더 깊이 있는 소통이 필요할 수 있다, 정무수석실하고. 잘 되고 있다, 원팀이다.

▲ 김능구> 그런데 이 관계에서 국민들이 볼 때는 뭐냐 하면, 물론 내란 종식이 중요한데 국민들에게는 내란 종식보다는 오히려 자기들 먹고사는 문제, 자기 삶의 문제, 민생 경제가 더 중요할 수 있다.

△ 황명선> 그래서 우리 당에서는 저는 이런 생각을 한다,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집권 여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우리 이재명 정부가 유능하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첫 번째다. 민생, 경제 회복, 사회 통합. 이런 아주 유능함을 보여줘야 된다.

▲ 김능구> 그런데 제가 물어보는 게 정청래 당 대표가 대통령은 외교, 민생 경제를 하고, 본인들은 내란 종식에서 역할 분담하는 게, 나는 그게 틀렸다고 본다. 여당이 유능한 정당을 보여줘야지, 민생 경제를, 대통령을 뒷받침 해야지, 역할 분담을 하면 뭐 하는가? 거기에 대해 답변해 달라.

△ 황명선> (서로 웃으면서) 대표님, 제가 지금 서울시장 나가는가? 패널로 저한테, 후보한테 질의하는 것 같다.

▲ 김능구> 아니, 금방 이야기하셨다.

△ 황명선>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집권 여당으로서 유능함을 보여야 된다, 이게 첫 번째 핵심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란 종식은 그래도 비교적 유능함을 일할 수 있는 정당과 이재명 정부의 내용들이 보여야 된다. 싸우고 내란 종식하는 것은 조용하게, 그러나 안 하면 안 된다. 확실하게, 이런 일정 정도의 정무적 관리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대통령과 똑같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그 이야기를 한 거다. 내란 종식 이런 건 조용하게 가고, 우리가 앞에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건…

△ 황명선> 앞으로 우리 민주당이 그렇게 갈 수 있도록 잘 하겠다.

▲ 김능구> 그래서 정청래 당 대표도 유념하겠다고 그랬는데 최고위원으로서 어떻게 보는가, 잘할 것 같은가?

△ 황명선> 많이 유연해졌다. 그런 우려들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제가 정청래 대표를 옆에서 보면 대통령의 입장을 갖고… 그리고 과거에 대표님 계실 때 수석 최고위원을 했었다. 생각과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현재 당 지도부에서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다. 그래서 일하는 데 애로사항은 없다. 아주 잘하고 있고, 다만 여러 가지 아까 소통에 대한 부재, 이런 부분들이 과거에는, 초창기 때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직접 수시로 통화도 하시고,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나 서로 밖에서 우려하지 않도록 잘한다.

▲ 김능구> 그런데 앞으로는 당정 엇박자는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가?

△ 황명선> 그렇다. 다음부터는 당정 엇박자가 없도록 제가 앞장서서 잘하겠다.

▲ 김능구> 본인이 하겠다?

△ 황명선> 아니, 대표가 한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황명선 의원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행사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황명선 의원실]

▲ 김능구> 진짜 마지막이다. 아까 이야기했는데 통합으로서 민생 경제고 뭐고 다 풀어 나가려면 어쨌든 제1야당이니까 뭔가 풀어내는 게 필요한데 국힘과 앞으로 어떻게 관계할 건가?

△ 황명선> 잘 지내고 싶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정당 정치에서 여도 있고, 야도 있는데 서로 존중하고 협치 속에서… 결국은 여가 됐든 야가 됐든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국가 공동체,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 패자도 국민의 일원으로서 회복돼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국가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들의 역할 아니겠는가? 뭐 여나 야나 다 똑같은데 서로 존중하고 협치해야 한다.

잘 지내야 되는데 요즘 많이 걱정된다. 국힘이 건강한 보수 형태의 입장을 국민들은 많이 바라고 있는데 너무 극우로, 윤석열에 대한 면회, 내란에 대한, 국힘에 대한 정당으로서의 사과, 반성과 이런 내용들이 하나도 없이 오히려 다음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전쟁이다, 국민들을 무슨 전쟁터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건가? 그러니까 이런 극우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게 제가 볼 때는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잘 지내고 싶은데 태도가 영 마땅치 않다.

▲ 김능구> 인터뷰를 보면 강경파들도 이런 말을 한다. 뭐냐 하면 선거를 위해서는 자기들도 중도와 청년과 수도권에서 집중할 수밖에 없다. 중수청을. 그러니까 일로 오게 돼 있다. 지금은 현재 극우 강경 세력한테 머물고 있게 보이지만 올 수밖에 없다. 올 때 누군가 그래도 문을 열어줘야 쑥스럽지 않게 들어오지.

△ 황명선> 지금 상황으로 보면 저분들은 다음 지방선거를 전쟁터로 본다. 국민을 전쟁터의 병사들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국민을 주권자로, 헌법에 있는 것처럼 가장 주인으로 생각해야 되는데 국민들을 본인들의 도구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인식 갖고는 대화하기 어렵다.

▲ 김능구> 저는 점차 중간으로 온다고 본다. 옛날에 민주당이 야당 시절이라는 말이 있었다, 야권 연대, 야권 단일화. 그거 할 거다. 100% 안 될 거다. 거기에 대한 대책은 생각해 봤는가?

△ 황명선> 내란에 동조했던 저기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도 하고 그리고 본인들에 대해서 국정에 협력도 못하고, 발목만 잡고 있고.

▲ 김능구> 다 할 거다.

△ 황명선> 사과도 하고 그리고 환골탈태하겠다고 하고, 국민을 위해서 협력도 하겠다고 하고, 이런 정도가 돼야 국민들이 그래도 '아이고, 국힘이 요즘 생각을 반성하고, 철 좀 들었구만.' 이런 생각을 한다. 제가 볼 때 요즘처럼 계속 이런 형태로 가면…

▲ 김능구> 선거 못 치른다, 그러면.

△ 황명선> 제가 볼 때 국힘의 정당은 존립 자체가 쉽지 않다.

▲ 김능구> 그래 왔을 때 그걸 뛰어넘은 전략가가 있어야 된다.

△ 황명선> 그건 다음 인터뷰 때 하겠다.

▲ 김능구> 알겠다, 유능함.

△ 황명선> 우리 민주당은 유능함으로써 다음 지방선거에 국민들한테 국민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 김능구> 노무현 대통령이 이야기하고, 그만뒀을 때 제일 이야기했던 게 유능함이었다. 앞으로 진보 세력은 유능함을 갖춰야 된다.

△ 황명선> 저는 진보주의자가 아니다. 중도 보수주의자다. 그래야 지난번에 우리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진보나 보수의 이분법적 개념이 아니라, 그런 편을 가르는 게 아니라 중도나 보수나 진보나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생각하는 정치, 그런 정치 하겠다고 하니까 박수 보내준 거 아니겠는가?

▲ 김능구> 그렇다,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했다. 알겠다. 오늘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달라, 국민들한테.

△ 황명선> 폴리뉴스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이 방송을 보시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황명선이다. 오늘 많은 인터뷰를 대표님과 했는데 주시는 부분에 관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격려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지적도 있었습니다마는 이러한 부분들이 잘 보완돼서 우리 민주당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유능함으로 더욱더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내란을 빨리 종식하고, 청산하고 그리고 민생 회복, 경제성장 그리고 국민통합.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든든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앞장서겠다.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환절기이니 건강 유념하셔라, 감사하다.

[폴리뉴스 김규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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