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코스 달리는 이색 마라톤…지역 관광·스포츠 활성화 기대

▲ 여수시 2025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 29일 개최 (사진=여수시 제공)
▲ 여수시 2025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 29일 개최 (사진=여수시 제공)

[폴리뉴스 박소미(=호남) 기자] 여수와 고흥을 잇는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29일 첫 출발을 앞두고 있어 지역사회와 마라톤 동호인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 돌산읍과 고흥 영남면을 연결하는 이번 대회는 여수와 고흥을 잇는 11개의 연륙·연도교 중 조발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 등 5개 구간을 왕복하며 하프 코스와 10km 코스로 진행된다.

여수시는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됐던 대회를 7년 만에 개최하게 된 만큼 철저한 안전 준비와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여수시,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고흥군, 고흥경찰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대회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은 "해상교량을 달리는 코스가 독특해서 관광객과 마라톤 동호인을 모두 끌어모을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인들은 "대회 기간 방문객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으며, 마라톤 동호인들은 "한 번은 꼭 뛰어보고 싶은 코스라는 소문을 들어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경호 조직위원장은 "첫 대회를 안전하게 치러 여수의 새로운 스포츠 관광자원으로 성장시키고, 향후 국제대회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번 대회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와 백리섬섬길 알리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여수시가 추진 중인 '여수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관광과 스포츠 관광을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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