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에 관심 모여
21일 새벽 3시 18분 美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 예정
19일, 기존 발사시간 20일에서 21일로 변경 공지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의 발사시간이 기존 20일 새벽에서 21일 새벽 3시 18분으로 조정됐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242_528258_1626.png)
[폴리뉴스 박비주안(=수도권) 기자]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의 발사시간이 21일 새벽 3시 18분(한국시간)으로 조정됐다고 19일 공지했다.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하는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위성이 스페이스엑스((Space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사출까지의 모든 과정을 경기도청 유튜브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도는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지하 1층)에서 모여 생중계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발사 카운트다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위성 사업 시행기관) 박재필 대표 등 전문가의 실시간 설명 ▲도민 참여형 실시간 질의응답 ▲기후위성 임무 소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 신청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지하 1층 도민쉼터에서 경기기후위성 임시상황실을 운영한다.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제작된 경기기후위성 모형과 기후위성 영상을 볼 수 있으며 기후위성 포토존 등에서 경기기후위성1호기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기후위성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발사계획을 밝힌 지 15개월 만에 현실화를 앞두게 된 것이다.
![21일 발사예정인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 [사진=경기도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242_528259_1742.jpg)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지만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 간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된다.
산출되는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피해·복구 신속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경기기후위성 발사는 단순한 과학 기술의 성취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의지가 실현되는 것"이라며 "기후과학의 미래를 여는 감동적 순간에 많은 도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당초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를 20일로 안내했으나 "미국 스페이스 X 현지사정으로 한국시간 21일 3시 18분으로 발사일정이 조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위성발사 특성상 발사시간은 재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