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국 10개 도시와 공동 번영 논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지역 경쟁력 강조
- 한·중·일·러 도시 간 데이터 연계·AI 기업 협력 강화 등 3대 공동 사업 제안

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속초시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9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 사진=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속초시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9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 사진=포항시

[폴리뉴스 권택석(=경북) 기자] 포항시는 20일 속초시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9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가해 환동해권 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 4개국 10개 도시의 시장·수장들이 참석했으며 '글로벌시대 환동해 거점도시 간 우호 및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환동해권의 공동 발전과 교류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온라인 주제발표에서 AI 시대의 세계적·국가적 변화 흐름을 짚으며 공공데이터 연계 플랫폼 구축, AI 연구기관 네트워크 조성, 기업 간 AI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환동해 거점도시 간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포항은 연구·산업·에너지 인프라가 집약된 지역으로 국가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AI는 앞으로 도시 간 협력을 이끄는 새로운 공통 언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4개국 10개 도시는 환동해권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참가 도시들은 경제·문화·관광·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도시 간 정보 공유와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30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개최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로 결정했으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개최가 어려울 경우 차순위 도시인 중국 도문시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1994년 출범 이후 환동해권 도시 간 국제협력, 경제교류, 관광개발, 우호협력 확대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포항시는 2021년 제26회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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