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예산 최다 편성에 우주 문화 농촌 교통 전방위 투자

2026 시정연설 보도자료 사진 (제공=진주시)
2026 시정연설 보도자료 사진 (제공=진주시)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진주시가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1471억 원(8.18%) 늘어난 1조9452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1조6468억 원으로 전년보다 1618억 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2984억 원으로 146억 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6808억 원으로 가장 많고, 지역개발·환경·농림·교통·문화관광 등이 뒤를 이었다.

조규일 시장은 제270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시민들의 지지와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주시는 올해 도민체전, 유등축제, 정원산업박람회, 국제농식품박람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도시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초소형위성 '진주샛-1B' 발사와 혁신특구 지정으로 항공우주 기반을 다졌고, 실크박물관 개관, 하모콜버스, 클라이밍장 조성, 하모어린이병원 지정 등 생활인프라도 다방면으로 확충했다.

내년 예산안은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에 방점이 찍혔다.

AAV 실증센터 완공과 위성 지상국 구축 등 항공우주산업 관련 예산은 물론, 문화콘텐츠와 정원도시 인프라, 도서관·체육시설·공공임대주택 개발 등도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선 노인일자리 7300명, 아동수당 확대, 리본센터·상락노인대학 개소, 운전면허 취득 지원 등 생애주기별 지원이 강화된다.

농촌에는 농업인 수당을 최대 70만 원까지 올리고, 500억 원 규모 농촌협약사업으로 복합센터 설치와 축사 악취지구 개선도 추진된다.

집중호우 복구와 상수관망 정비, 개양오거리 도로 확장, 옛 진주역 문화거리 개통 등 안전·교통 투자도 예산안에 담겼다.

조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설계"라며 "시민과 함께 제3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총액 1조9000억 원 시대, 진주시는 미래 산업과 생활 복지를 함께 껴안고 있다.

균형의 예산이 도시의 균형을 만든다는 믿음을 실천에 옮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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