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지사, 25일 화성 민생경제 현장 투어에서 100조 투자유치 달성보고
화성 국제테마파크 부지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체결
연간 3,000만 명 방문, 경기 서해안 글로벌 관광 메카로 도약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찾아 '민선 8기 내 100조 투자유치' 달성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850_529021_3749.jpg)
[폴리뉴스 박비주안(=수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부지에서 지난 2023년 2월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에서 약속한 '민선 8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완성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장에서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달달버스'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인 김 지사는 18번째 방문지로 화성시를 찾았다.
김 지사는 25일 K-Water 시화도시사업단에서 경기도 투자유치 100조+ 달성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지역주민과 함께 둘러보며 "2년 8개월 전 100조 투자유치 달성을 약속했는데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가 화룡점정을 이뤄 100조 투자유치 목표도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둬 뜻 깊다"면서 "이 역사와 과업을 함께 힘 합쳐 달성하자"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국제테마파크는 그동안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아 온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들을 담을 수 있게 돼, 화성시와 경기도를 넘어 국제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 역할을 해줄 것 같다"면서 "화성특례시 올 때마다 변하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데, 국제테마파크까지 들어오면 정말 상전벽해가 되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상무와 만나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진행 현황과 향후 지속적인 유치활동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약 3년 반 동안 100조 563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온세미, 에이에스엠(ASM) 등 국내외 94개 글로벌기업으로부터 31조 34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분야 40조 9,995억 원을 유치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평택 브레인시티 등 산업단지와 자족도시, 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21조 5,434억 원, G-펀드·국가 R&D 6조 4,879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25일 K-water 시화도시사업단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국제테마마크에 관한 상생협약식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11/714850_529023_416.jpg)
이날 김 지사는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과 '화성 국제테마파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 지사는 "협약 내용에 지역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기업과의 협력관계 내용이 담겨 있어 더 뜻 깊다"면서 "계획한 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하면 시간을 당길 수 있도록 경기도와 화성시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24일 2040년 화성도시계획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첨단, 문화, 지속가능, 글로벌. 이 4개가 화성의 2040년 비전이라고 하는데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그와 같은 화성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 일이 아니라 우리 화성시 일로서, 화성시 미래와 관련된 아주 중대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접수된만큼, 2027년 1월이 아니라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도에서 신속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2029년도 1차 개장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해 화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봤으면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신세계가 테마파크사업에 참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오늘 발표한 내용을 보니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신세계의 테마파크사업 성공이 K-Water 생산사업의 성공이고, 나아가 화성시와 경기도의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단순하게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말 차별화된 글로벌 테마파크라는 목표가 있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오늘 협약은 신세계가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자리로, 신세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만큼 도지사님과 시장님의 업무 협조 아래 시민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협약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실행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이 지역으로 환류되고, 테마파크 개장 이후에도 지역경제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총 285만 5천㎡(약 86만 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레저 개발사업이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쇼핑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글로벌 수준의 시설이 집약되며,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관광·레저·문화·휴양이 어우러진 세계적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3대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의 지식재산권(IP)을 국내 최초로 유치해 글로벌 흥행작들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을 확보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화성시의 검토를 거쳐 경기도로 접수되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인허가 역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불필요한 지연 없이 처리함으로써 조속한 착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유례없는 속도전을 통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화성시가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2025년 8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신청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에는 스타필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골프장 등 핵심 시설이 포함되며,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총 7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1만 개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연간 3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경기 서해안을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도약시키는 기폭제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