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영남권 출신 의원들이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한나라당 영남권 출신 의원들이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법안은 정부가 대구 위천공단 조성과 부산경남지역 식수원 확보라는 이해상충적인 문제에 대해 이 지역의 요구를 수렴한 절충안으로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내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지역 출신 의원들은 서로 완화(경북)와 강화(부산) 주장을 하고 나섰다.

대구 위천공단 조성을 내세우는 TK의원들의 경우 경북지역이 수질보존지역으로 희생당할 수 있다는 논리로 수질보호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최근 당무회의에서 경북도지부장인 이상배(李相培)의원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방침 보고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대구와 경북 의원들은 오는 19일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 출신인 김형오(金炯旿)의원은 이미 지난 10월 정부안은 위천공단 개발에 치우쳤다며 수질 관리를 한층 강화한 내용의 법률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같은 부산 출신인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영남권이 뭉쳐야 하는데 자칫 분열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등 당직자들이 만류에 나서고 있다.

<이진석 기자>

문화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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