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국무총리 및 행정자치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당의 선별투표와 야당의 개표방해가 모두 '잘못된 일'이라고 4일 비판했다.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지난달 30일 국무총리 및 행정자치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당의 선별투표와 야당의 개표방해가 모두 '잘못된 일'이라고 4일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3당(민주당.자민련.민국당)이 정책연합해서 강한 여당이라며 큰소리를 쳐놓고 왜 투표할 때는 안했는가'라며 '여당의 실수이며 정정당당하게 투표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간부들에게 `정정당당하게 투표를 하라', `필사즉생'이라고 여러번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장은 '한나라당도 개표를 방해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하고 '이는 야당 강경파들이 당을 자꾸 주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또 야당의 5월국회 소집에 대해 '방탄국회의 성격이 있다'면서 '방탄국회를 열어놓으면 국회가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도 잘 모르고 국민들이 볼 때 문만 열어놓고 일 안한다고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개헌론에 언급, '4년 중임제를 하면 다음에 이상한 사람이 나와 3선개헌을 하게 되면 복잡해진다'며 장기집권 가능성을 제기한 뒤 '정.부통령제는 대선 득표전략에 불과한 만큼 이를 위해 국가기본법을 손댈 수는 없다'고 반대했다.

다만 이 의장은 '개헌은 먼 장래를 봐서 연구하는 것이 가치있다'면서 '지역감정을 없애려면 내각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시기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뒤 하는게 순리'라며 '그러나 수출도 내려가지, 물가는 오르지 모두 이런 걱정을 할 때 대권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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