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와 민심이반이 고조되어 있는 시점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그의 견해를 밝혔다.

1. 1. 국정운영 타개책으로 당정쇄신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최고위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당은 언제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바뀌면서 운영되어 가는 것입니다.


지금 당직을 맡으신 분들은 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서영훈 대표는 불과 3달 전 전당대회 때 대의원들에 의해서 임명되지 않았습니까?


나머지 당직자들도 얼마 되지 않았구요. 설령 당직자들을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한다고 해도 특히 지금 정기국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는 어렵다고 보구요. 그리고 이제 당분위기를 쇄신한다든지 국민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보여준다든지 새로운 진용을 짠다고 해도 그것은 이제 연말이나 연초가 될 것이고, 그것은 조용하게 최종적으로 당 총재이신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우리내부에서 시끄럽게 얘기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여러 정황을 볼 때 대통령께서 어떤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 안에 주류가 있다 비주류가 있다 이것은 저는 동의하지 않고 그렇게 느끼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2. 지금 언론에서는 당 총재직의 사퇴나 거국내각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인데...




정당 정치에서 대통령이 스스로의 어떤 구상을 가지고 총재직을 물러난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고 총재직을 사퇴한다든지 또는 거국내각을 구상한다든지 의견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저는 앞으로 대통령과 총재직은 분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김대통령께선 총재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길로 가는 것이 좋다고 보고 있구요. 그리고 거국내각은 정당정치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것은 국가가 정말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정말 정당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쳐 가지고 국난을 극복할 필요가 있을 때 임시적으로 비상시국에 할 수 있는 것이지, 정상적인 시기에 거국내각이라는 것은 좋은 구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현재 최고위원회가 '최고로 무기력한 존재'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최고위원회가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를 다 잡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최고위원들께서 의욕을 많이 가지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안문제, 잘 안풀리는 문제에 대해서 특별 팀을 만들고 가장 적합한 최고위원이 맡아서 이렇게 나서서 일을 하고 그래서 당의 최고의 논의기구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4. 시중에서는 대통령께서 시국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있는데...




대통령께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의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형편없이 폭락하고 또 포드자동차가 대우자동차를 갑자기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그 밖에 세계경제가 후퇴하고 있고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추락하고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우리에게 몰려오면서 구조조정 중인 우리의 취약한 경제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우리국민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대통령 정부 당이 심기일전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 5. 지난 최고위원 경선에서 13%차이로 2등을 하셨는데, 당내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선전하셨다고도 하고 정반대로 아리송한 2등으로 폄하하기도 하는데...

저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했고 또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대의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6. 구조조정을 두고 노동계와 정부간의 한판승부가 예상되는데...




노동계가 참 어려운 구조조정과정에서 자기의 주장을 하고 또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정부와 팽팽한 긴장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게 이상하지요. 그러나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해도 되고 말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는 것 아닙니까?


누구를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을 하는게 아닙니다. 다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지요.




지금 만명의 노동자가 있는 기업을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 2천명을 감원 할려고 할 때 물론 일시적으로 2천명의 노동자들이 실업의 고통을 가지게 되겠지만, 그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다시 회생한다면 2천명보다 더 많은 노동자들을 포용할 수 있고 또 우리경제 전체를 살려서 새로운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비전을 가지고 이 문제를 대응해 나가야지 당장의 고통, 이것만 가지고 얘기를 한다면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여전히 노동자들하고 많은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우리정부가 노동계의 현실, 노동자들의 고통을 알고 실업에 대한 여러 대책을 세우고, 노동자들의 재취업 기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구조조정 작업을 해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결국은 어떤 경우에도 이 구조조정이 목표대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우리경제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7. 대통령께서 '마지막 결전'을 선언하시면서 공직자 사정을 진행중인데...




저는 사정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은 잘못된 접근이구요.


사정은 늘 평상적인 검찰의 기능으로써 해나가는 것입니다. 법을 위반한 범죄가 있으면 언제든지 법 절차를 통해서 해결을 해야지요. 그것은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지, 그것을 기간을 정해놓고 목표를 정해서 한다는 것은 반대를 하는 입장입니다.




8. 15대 대선에서 세대교체를 외치다 낙선후 DJ의 국민회의로 들어가신 이유는...




지난 대통령 선거 후에 국민신당을 유지하고 키워나갈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의 정치상황은 모두 잘알다시피 집권을 한 국민회의의 숫자가 아주 적었습니다 3분의 1도 되지 않았고, 자민련이랑 공동여당을 꾸렸음에도 과반수에 많이 모자랐습니다.




거기다가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정권을 교체해서 정부를 인수한 새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임명할려고 해도 6개월 동안 임명을 못하도록 했구요.


또 내일 국가가 부도날지, 모레 부도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계속 발목잡고 정치를 어렵게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신당 여러 국회의원들이 모두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혁을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된다는데 합의를 했고, 그래서 제가 국민회의와 합당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합당을 할 때 한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젠 우리정치도 지역정당 시대를 끝내야되지 않느냐 지역정당의 간판을 내리고 전국적인 국민정당을 만들자 이것을 합의문에 명시하고 서명을 해서 합당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지역정당 간판을 내리고 그래서 지난 정초에 우리가 새천년민주당을 새로운 세력들을 규합해서 만들었지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지금 새천년 민주당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3. 9. '국민의 지지가 있는데, 내가 후보가 안되면 모두 불행해진다' 이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는데...

두시간 강연에서 경제문제와 남북관계에 대해서 많은 강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강의 끝에 한 분이 다음 경선에서 후보가 안되면 탈당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하길래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도 특히 우리 당에서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그리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런 당연한 민주주의 원칙을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보면은 국민의 지지가 많은 후보에게 중간에 다 양보하고 전당대회에서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이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는 엘고어가 공화당에서는 부시가 혼자 손들고 후보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의 지지와 상관없이 당원들을 줄세우기를 한다든지해서 후보를 만들고, 그런 다음에 국민들의 지지를 모아서 대통령을 만들려고 하는 과거의 정치행태,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통하지 않게 되었고, 그리고 우리보다 정치후진국이라고 보는 대만, 멕시코에서 얼마 전에 여당들이 그런 일을 하다 정권을 빼앗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의 지지가 많은 사람이 후보가 되면 그 당에 희망이 있고, 그렇지 못하고 억지로 국민의 지지와 상관없이 후보를 만들어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하면 희망이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 말을 했는데 그것을 가지고 일부매체에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서 보도하는 바람에 파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오해이구요.




제 원래 생각은 국민의 지지를 당이 수용해서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런 모습이 국민의 정당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10. 호남 대의원이 다수이므로, 당내 경선의 한계가 있습니다. '기초당원제'등 최고위원님의 대안은?




우리나라도 이제 국민정당이 되려면 참여하는 당원들에 의한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정당을 보면 선거 때 주로 활동을 하고, 그것도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상당한 비용이 드는 정당이 아니었습니까?




이제는 정말로 그 정당의 정책, 이념, 목표에 동조하는 분들이 자신의 당비를 내서 참여를 하는 이런 당원들이 정당을 운영해 나가야지요


동원되는 과거의 당원들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주인으로써 당원을 기초당원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정당의 모습으로 발전을 해나가야 되구요. 그리고 국민의 여론과 당의 후보결정이 일치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경선 제도는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신한국당 시절에 저는 대의원을 5만명 정도의 대규모로 해야된다, 그래야지 국민들의 여론과 어느정도 상응하는 경선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미 조직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끝까지 반대를 해서 관철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저의 당에서 많은 연구와 논의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정한 경선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1. 5년 단임의 대통령제에 대해 문제제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4년중임 정·부통령제'를 주장하는 중진의원들이 많은데, 어떤 입장이신지...




예. 저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도 이젠 미국식의 순수 대통령제가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 러닝메이트제 이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사결정의 속도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국무총리가 있고, 내각이 있고 국회와 연결이 되어서, 내각제 비슷하게 운영이 되기 때문에 국가의사결정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필요한 일을 그때 그때 대통령과 관계장관이 머리를 맞대고 결정을 하고, 바로 집행을 하고 또 문제가 있으면 수정을 하고, 이렇게 해야만 빠른 변화의 시대에 국가경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있다고 봅니다.




오늘날 미국이 대경제호황을 누리는 요인의 하나도 그러한 빠른 국가경영을 담보하는 정치체제에 있지 않나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망국적 지역대결을 완화할 수 있지 않느냐 그것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있지만 순수 대통령제 논의는 앞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충분히 논의가 돼서 공감대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헌법개정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떤 정치인이나 정파가 일방적으로 밀어 부쳐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12. 일전에 모교수가 강연에서 민주당은 이회창의 대항마를 키우라고 했는데, 김근태 최고위원은 개혁 브랜드, 노무현장관은 영남 브랜드, 그렇다면 이 최고위원의 브랜드는 무엇이 되는지..




제가 스스로 '이런저런 브랜드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들이 저에 대해 평가해주시고 저의 '브랜드'도 이름지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 한사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현 상황을 변화 발전시키고자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개혁 아닙니까? 저는 지난 대선에서 세대교체, 젊은 한국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4. 13.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 모토가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사회를 위해'입니다. 지난 대선 때 경선 불복종에 대해서 아직도 말들이 많은데...

저는 결코 경선 결과에 불복하지 않았습니다. 97년 신한국당 경선에 깨끗이 승복하고 경기도지사직에 전념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가 터지면서 3개월 동안 55%의 후보 지지율이 10%대로 급락하고, 당내에서도 후보교체론이 급부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고 신한국당과 이회창 후보는 권력과 지역감정을 동원하여 DJ를 이길 수 있다는 망국적 사고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대두되었지요. 그래서 저는 구국적 결단을 내리고 '대통령 선거'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고통스런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버스 한 대를 타고 농민의 집에서 어민의 집에서 또 근로자의 집에서 잠을 자며 전국을 돌았고, 그래서 5백만의 표를 얻은 게 아닙니까?




저의 정치적 선택과 결과를 어떠한 이유를 가지고 비난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 스스로가 그 상황 하에서 정의로운 결심을 했고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방법으로 국민의 마음속으로 달려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4. 얼마 전 박정희 대통령 흉상철거가 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국고보조 설립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저는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서 산업화를 성공시켰고, 농업사회의 빈곤으로부터 풍요로운 산업사회를 일구어낸 높은 업적을 남긴 분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분이 물론 유신체제를 통해서 고통스런 독재의 먹구름을 가져다 준 점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아야 하겠지만, 그 분이 우리역사에 끼친 공로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분들이 모여서, 그분의 발자취를 후세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 시대는 먼 역사가 아니라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가 아닙니까?


그래서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저는 반대합니다.




오히려 논란이 가중될수록 박정희 대통령 명예랄까 진정한 평가에 많은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저는 그분의 업적을 기리는 분들의 성금만으로도 훌륭하게 기념관을 지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에도 그 분의 태어난 곳에 기념관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경우에도 그 분이 태어나신 경북 선산에 기념관을 세우면 두고두고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15. 최근에 YS 전대통령이 서화전을 열어 기금을 모집해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데 최고위원님의 생각은...




저도 한번 다녀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6. 최근에 언론에서 지난 15대 대선 당시 YS의 '깜짝 놀랄 젊은 후보'가 이인제 위원으로 밝혀졌는데....




그것은 다 지난 이야기입니다.




17. 21세기 첫 대통령의 경우 어떤 일을 해내야 된다고 보십니까?




예.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를 살려내야 되겠지요. 그리고 우리 경제는 국가주도의 계획경제에서 민간 자율의 시장경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과정이구요. 전통적인 굴뚝산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산업 예를 들어 정보산업, 생명공학 산업을 일으켜서 우리경제를 선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산업 정책, 과학정책, 교육정책 등 다시 현실에 맞게 개혁을 해나가야 할 것이고, 그 다음에 남북관계를 더 치밀하게 발전시켜서 화해 협력의 영역을 넓혀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멀지 않은 시기에 완전한 통일의 날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5. 18. 최고위원님은 '특정한 통일 방안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부연설명을 하신다면...

독일의 경우에 통일방안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통일이라는 게 통일을 이루는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그 사회구성원들이 결단을 내려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미리 집을 지어놓고 들어와서 살아라해서 통일이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경우 적대적 관계가 반세기 이상 진행되어왔는데, 이제 서로 하나씩 하나씩 적대관계를 신뢰의 관계로, 대립관계를 교류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시켜서, 서로 동질성의 폭이 넓어지고 신뢰감이 구축되면, 언젠가 남북의 구성원들이 하나의 가치, 하나의 제도, 이것을 중심으로 통일을 성취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 상황이 빨리 성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 그보다 더 훌륭한 통일방안이 더 어디에 있겠습니까?




19. 지금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전자민주주의에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고위원님의 경우에도 인터넷 정치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넷은 우리들의 정치권 뿐만 아니라 생활전체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변화의 폭과 깊이는 말할 수없이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넷의 영향력은 향후 2002년 대선 때에 신문 TV에 버금가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미국 대선에서도 인터넷이 굉장한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앞으로 네티즌 여러분들께서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시고 우리 정치인들은 그런 여론을 제대로 수렴해서 함께 호흡하는 이런 새로운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 네티즌들이 원한다면 공개채팅을 할 의향은 있으신지..




물론입니다.




21. 지금 최고위원님의 홈페이지를 보면 아쉬운 점은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한 운영자의 응답이 부족한 점이던데...




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직접 네티즌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네티즌 여러분들께서도 제 홈페이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인제 최고위원 홈페이지(www.inje.or.kr)






인터뷰어: 김능구 (e윈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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