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002년 대선주자 가상대결

이회창 41.6:이인제 41.9%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야당 후보로 나설 경우 민주당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고건 서울시장 정도가 겨뤄볼 만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결과는 <한겨레>가 자체 여론조사팀(담당 이화주 기자)을 통해 지난달 21~22일 전국 20살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이회창 대 이인제' 대결의 경우에는 이 총재 41.6%, 이 최고위원 41.9%로 근소한 차이의 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대 노무현' 대결에서는 39.7% 대36.1%, '이회창 대 고건' 대결은 39.0% 대 33.2%로 역시 오차범위 이내의 접전이 예상됐다.




'이회창 대 김중권' 대결의 경우는 김중권 대표가 최근 지명도가 급상승했음에도 43.4% 대 22.6%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정당별로 보기를 제시하고 대선후보 적임자를 물은 항목에서 민주당은 이인제 최고위원 35.6%, 노무현 장관 12.7%, 고건 시장 12.2%, 정동영 의원 9.4%, 김중권 대표 4.2%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에서는 같은 질문을 통해 이회창 총재 49.1%, 박근혜 부총재 12.3%, 손학규 의원 6.3%, 김덕룡 의원 5.6% 등으로 이 총재가 큰 격차의 선두를 확인했다.




다음 대통령의 바람직한 모델과 관련한 물음에서 응답자들은 연령을 두고선 58.5%가 50대를, 22.3%는 60대, 14.8%는 40대를 선호했다.




다음 대통령의 자질과 관련해선 강력한 지도력(32.8%), 경제적 비전(25.4%), 도덕성(23.1%) 등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이 조사는 95년 인구센서스에 따라 전국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비례할당한 뒤 전화번호부를 이용해 대상자를 무작위 추출해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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