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그러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극도의 불신을 보였다. 경제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3.4%에 불과했고 85.5%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반응은 3개월 전보다 3.9% 늘어난 것이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67.5%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개인적인 경제사정에 대해서는 ‘좋지 않다’는 응답이 75.9%로 1차 조사 때의 69.8%보다 늘었으며 ‘좋다’는 응답은 23.9%에 그쳤다. 개인적인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81.2%) 광주 전라(79.8%) 지역에서, 직업별로는 농 임 어업(82.8%)과 생산직 근로자층(80.4%)에서 많았다.
빈부격차의 추이에 대해서는 ‘매우 커지고 있다’ 61.1%, ‘약간 커지고 있다’ 33.7%로 94.8%가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3개월 전과 비슷했다.
6개월 후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25.8%, ‘변함없을 것’ 38.3%, ‘나빠질 것’ 35.1%로 현재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높았지만 3개월 전에 비하면 비관적 전망이 53.2%에서 18.1% 줄었다. 낙관적 전망도 18%에서 다소 늘었다.
그러나 6개월 후의 물가에 대해서는 77.9%가 ‘올라갈 것’이라고 응답해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함없을 것’ 16.3%, ‘내려갈 것’ 5.3%를 보였다. 다만 물가가 ‘많이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3개월 전의 25.8%에서 15.1%로 줄어 6개월 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후 경제에 대해서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이 다른 직업 종사자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로는 ‘일자리 실업문제’(31%)와 ‘물가안정’(30.1%)을 많이 꼽았고 이어서 ‘기업 금융 공공부문 구조조정’(15.3%) ‘빈부격차 해소’(10.3%) ‘경제성장 지속’(8.3%) ‘주식시장 안정’(4.2%) 등의 순이었다. 남자,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 응답자들은 일자리 실업문제를 우선적인 해결과제라고 많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