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답방 남북관계 도움” 71%

-‘金위원장 방문 거부감’ 21% 불과-
김위원장의 답방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71.4%를 차지했다.
‘도움이 안될 것’이란 답변(21.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여성(63.5%)보다는 남성(79.4%)이 더 적극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74.5%)보다도 30대(77.5%)가 더 높은 지지를 보였다.
답방에 대한 거부감도 30대가 18.6%로, 20대(22.9%)보다도 적었다.
1980년대 통일운동을 경험한 386세대의 진보성향이 20대를 앞선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광주·호남지역 응답자의 82.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선 57.8%만이 ‘도움이 된다’고 답변,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대학재학 이상 응답자 중 78.4%가 답방을 지지했으며 고졸(71.8%), 중졸이하(55.9%) 순으로 조사됐다.
-‘언론 세무조사 찬성’ 3배 많아-
정치권에선 ‘언론개혁의 일환’이냐, ‘언론 길들이기’냐를 두고 공방이 뜨겁다. 그러나 조사대상자 중 67%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0.2%에 그쳤다.
언론사 세무조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강하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볼 때 20대가 7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데 이어 30대(72.9%), 40대(63.4%), 50대이상(56.7%)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75.7%)와 학생(72.4%)이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농림어업(49.3%)과 주부(62.8%)는 비교적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밖에 민주당 지지자 80.6%가 세무조사에 찬성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는 58.9%만이 필요성을 인정했다.
〈김근철기자 kc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