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잘한다 43%, 못한다 55%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 역시 동시에 다소 올랐으며 양당의 지지율격차(0.1%포인트)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다소 늘어나고 그간 유동층으로 분류됐던 전통적 지지층이 다시 결집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43.4%(매우 잘한다 5.5%, 비교적 잘한다 37.9%)로 지난 1월조사(39.0%)에 비해 4.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8월에 70%대까지 올랐던 김대통령 지지도는 이후 계속 하락추세였다. 지난해 10월 50.9%에 이어 12월 38.7% 등으로 4개월 내리 떨어진 뒤 금년 1월 39.0%로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이번에 다시 조금 올랐다. 그러나 김대통령 업무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여전히 반수가 넘어 집권후반기 부담으로 남아있다.




특히 40대(60.0%), 자영업자(58.5%), 화이트칼라(64.9%), 가구 소득 201만원 이상(63.7%) 등 이른바 여론 선도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야당 총재로서 이회창총재의 역할에 대해선 27.6%(매우 잘한다 1.5%, 비교적 잘한다 26.1%)가 긍정평가를 내려 1월(23.5%)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이총재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16.3%로 바닥세였으나 12월 21.6%, 1월 23.5% 등으로 5개월째 상승세다.




김대통령 지지도가 뚝 떨어진 지난해 10월 이후 이총재 지지율이 오르는 추세여서 정부여당의 경제실정론 등이 일정 정도 반사이득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5.7%, 한나라당이 25.6%로 1월보다 각각 1.7%포인트와 2.2%포인트 상승했다. 자민련 지지도도 4.2%로 1월 3.7%에 비해 조금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40.0%로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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