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16%, 이인제 12% 각축




‘차기 대선에 적합 후보를 한사람만 거론해 달라’는 설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와 민주당 이인제최고위원이 계속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총재는 16.9%의 지지도로 12.2%를 얻은 이위원을 4.7%포인트차로 따돌렸다. 이총재 지지도는 지난 1월조사(17.2%)에 비해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이위원은 1.2%포인트 추락,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벌어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이총재(16.6%)를 앞섰던 이위원(17.7%)이 올들어 여론조사에서 계속 낮게 나오는 것은 여권내 역학구도의 변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중권대표체제의 출범 이후 여권의 차기구도가 다소 복잡해진데다 자민련과의 공조복원, ‘영남후보론’논쟁 등으로 이위원 중심의 표결집력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소프레스 조사결과 두 사람의 1 대 1 대결에서는 오차한계 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여권내 차기주자의 난립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위원의 경우, 영남 지지도가 5.7%로 지난 1월(6.1%)에 비해 약간 줄었으며 충청에서도 지지율이 15.0%에서 12.3%로 하락했다.




DJP공조 복원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다소 확대된 자민련 김종필명예총재가 2.4%의 지지율을 얻어 3위를 차지한 점도 이위원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위와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김명예총재는 1월 조사에서 1.4%의 지지율을 보인데 비해 이번에는 2%대를 넘겼다.




이밖에 무소속 정몽준의원이 1.6%, 고건서울시장이 1.4%, 노무현해양수산부장관이 1.2%순으로 나타났다. 김중권대표는 0.7%로 지난 1월 조사(0.1%)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치이다. 노장관은 지난달 2.5%에 비해 다소 하락했고, 대권도전을 선언한 김근태최고위원도 0.7%에 머물렀다.




한나라당에선 이총재외의 인물로 박근혜부총재가 0.4% 지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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