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대표 지지율의 허와 실

여당후보로서 김중권 대표가 갖는 경쟁력은 이인제나 노무현과 견주면 상당히 떨어진다. 그러나 그의 지지율이 대표로 취임한 지난해 12월21일을 전후로 상당히 달라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2월21일전까지만 해도 김중권은 각종 대권 대결구도 여론조사에 명함도 내밀 수 없었다. 또한 대표로 임명된 직후, 여권 고위층에서 실시한 영남출신 정치인 지지율 조사에도(영남지역 유권자 500명 대상) 결과는 김대표에게 매우 실망스러웠다. 응답자의 12.8%가 노무현 장관을 1위로 지목했고, 정몽준 의원(11.0%), 박근혜 의원(9.0%), 강삼재 의원, 김혁규 경남도지사 등이 거론된 뒤에야 겨우 3.6%를 얻어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아직 이총재의 대항마로는 역부족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능성 있는 예비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불과 2∼3개월 만에 이총재의 절반까지는 따라잡게 되었다. 여당 대표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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