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입학 반대 69%

대학 기부금 입학제도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도입에 대해 우리 국민의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 여론조사팀이 25~26일 전국의 성인 남녀 7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일부 사립대학이 재정난을 덜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기부금 입학제에 대해 '매우 반대' 29.1%를 포함해 모두 68.7%의 응답자가 반대한 반면, 찬성한 응답자는 26.0%에 그쳤다.




학생선발과 등록금 책정을 자율적으로 하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허용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66.7%로 나타난 반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7.1%에 불과했다. 하지만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 계층에선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0.8%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42.1%)보다 높았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재임 중에 한 인사에 대해 '잘못한 편'이라는 의견이 45.3%에 이르러, `잘한 편'이라는 평가 14.4%를 크게 앞섰다.





또 전체 응답자의 54.4%가 `(김 대통령이) 가까운 사람을 주로 임명하는 편'이라고 대답해, `가까운 사람에 상관없이 필요한 인물을 골라 임명한다'는 응답(34.3%)보다 많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8%로 4월의 17.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이다.




양상우 기자, 이화주 여론조사팀장y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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