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쇄신 공감" 58%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야당 총재 역할 수행에 대해 각각 국민의 18.6%와 12.9%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 여야 총수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1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논란이 된 민주당 일부 초ㆍ재선 의원의 당정 수뇌부 전면 쇄신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가 절반 이상인 57.9%, '공감하지 않는다' 가 32.7%로 조사됐다.




이는 본지 여론조사팀이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백14명을 대상으로 정치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이회창 총재가 민주당의 차기 대선 예상 후보들과 2자 대결을 벌일 경우의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인제 최고위원과는 46.5% 대 40.5%로 양자 모두 40%를 넘었다.





또 李총재는 노무현 고문과의 대결에선 45.9% 대 36.0%, 고건 서울시장과는 47.4% 대 32.8%, 김중권 대표와는 54.0% 대 22.5%, 한화갑 위원과는 56.2% 대 17.2% 순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연합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후보로 밀 경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87.4%가 '낮다' 고 응답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시기에 대해서는 '지자체 선거 이전' 22.3%, '이후' 53.1%로 응답, 과반수가 내년 대선의 조기 과열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혁작업을 더 확대하지 말자는 '개혁 마무리론' 과 계속해야 한다는 '상시 개혁론' 에 대해 각각 46.8%와 50.1%가 동의, 개혁 추진론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높지만 이른바 '개혁 피로감' 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0.3%, 민주당 22.4%, 자민련 3.1%로, 한나라당 지지도가 앞선 추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부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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