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소명은 촛불정신, 마지막 순간까지 시대·국민이 부여한 소명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임기 후반기 개헌 추진 여부에 대해 “개헌에 대해서 대통령이 다시 추진 동력을 가지긴 어렵다 본다. 개헌이 필요하다면 개헌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이제 국회의 몫”이라고 21대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과제로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동안 개헌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정부개헌안은) 우리 정치사회구조를 근원적으로 바꿔내려는 우리 정부의 철학 같은 것이 다 담긴 것이었다. 지방선거 때 함께 개헌하는 것이 정말 두 번 다시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산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선 어렵겠지만 다음 국회에서라도 총선 시기 공약 등을 통해 개헌이 지지를 받는다면, 그다음 시기에 그다음 국회에서 개헌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고, 당연히 대통령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인지 여부를 검토해서 대통령도 그에 대한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 주도 개헌을 추동하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소명에 대해 “우리 정부의 소명은 촛불 정신이 정해줬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고, 더 혁신적이고 포용적이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남북 간에도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 만들자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소명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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