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적으로 보도’ 15.9%, 지지하는 정당별로 공감 주장 갈려, 무당층 절반 ‘잘 모르겠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주요 언론의 검찰 관련 보도에 대해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 주장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주장에 공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3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언론 보도 중립성에 대해 물은 결과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이다’는 응답이 35.9%, ‘법무부 입장 중심의 보도’라는 응답이 29.1%로 팽팽했으면, ‘중립적 보도’라는 응답은 15.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도 19.2%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 언론의 검찰 관련 보도에 대해 공감하는 주장이 갈렸다. 서울(검찰 입장 중심 보도 39.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2.3% vs. 중립적 보도 15.4%)과 인천/경기(35.6% vs. 31.4% vs. 13.0%), 대구/경북(34.4% vs. 36.3% vs. 24.1%)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과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38.3%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36.7%로 평균 대비 많았다.
연령대별로 30대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38.7%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4.7%로 팽팽했으나 60대(검찰 입장 중심 보도 43.6%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30.4% vs. 중립적 보도 16.1%)와 40대(43.3% vs. 30.9% vs. 13.8%), 50대(42.2% vs. 23.4% vs. 19.8%)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응답이 많았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37.8%로 다른 연령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결과가 대비됐다. 진보성향자(검찰 입장 중심 보도 55.4%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23.4% vs. 중립적 보도 7.9%)와 중도성향자(36.8% vs. 23.3% vs. 20.7%)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 23.8% vs.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 46.3% vs. ‘중립적 보도’ 17.3%로 언론 보도가 법무부 중심으로 보도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결과가 달랐다. 민주당 지지층 내 54.0%는 ‘검찰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48.2%는 ‘법무부 입장 중심 보도’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49.4%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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