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대통령, 경찰의 늑장 대응과 미흡한 조치에 ‘철저하게 진상 파악하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방문 후 두 번째이며 전날 이태원 녹사평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조문까지 포함하면 사흘 연속 조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무렵 시청광장 분향소에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이재명 부대변인 등과 함께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용 국화꽃 받아들고 분향소 입장해 헌화하고 분향한 후 참모들과 함께 묵념했다. 묵념이 끝난 뒤 잠시 국화가 놓인 단을 돌아보면서 그 위에 놓인 희생자들의 사진과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메시지 등 읽어봤다. 윤 대통령 방명록 작성하지 않고 들어왔던 왼쪽으로 다시 빠져서 퇴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3일 연속 조문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지난 조문에 이어서 비통함과 애도하는 마음으로 다시 조문하고자 해서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밤에는 경기도 부천시 한 장례식장을 찾아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하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희생자 남동생에게 “아버지를 잘 보살펴드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서울의 한 장례식장도 방문에 이번 참사로 부인과 딸을 잃은 유가족을 만나 애도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장례식장 조문에 대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사고 당일 112신고가 4시간여 전부터 이어졌지만 경찰이 늑장 대응하고 미흡한 조치를 한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고,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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