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기독교총연합회 행사 등 지역 보폭 넓혀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9월 원내대표 직에서 내려온 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차기 전당대회 일정이 가닥이 잡히면서,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과의 만남을 넓히고 있다.

권 의원은 13일 서울신문을 통해 “출마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음을 굳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전국 기독교총연합회 송년회’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경북 칠곡 당원연수 행사에 참석했고, 10일 국민의힘 대구 북구을 지역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권 의원은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이태원 참사’ ‘청담동 술자리 의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등 정부 기조와 결을 같이하는 글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권 의원은 같은 당권주자이자 최근 친윤계 의원들을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기기도 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친윤계 의원들에 대해 “권력에 아부해서 공천 받고 떡고물이라도 나눠 가지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며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이다, 윤핵관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유치한 얘기”라 말한 바 있다.

이에 권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을 앞두고 뭐라고 했나. ‘윤심(尹心)은 민심’이라고 말했던 당사자가 유 전 의원 아니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응원 전화를 받았다며 ‘윤심 마케팅’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놓고 경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안면몰수했다. 자신은 윤석열과 대결에서 졌다며 ‘권력의 뒤끝’, ‘자객의 칼’을 운운했다. 이런 분이 승복을 입에 담은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 대 여론 비율을 현행 7:3에서 9:1로 변경하려는 것을 두고 유 의원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자신이 경선룰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 있다고 믿나 보다”라며 “유 전 의원은 지난 경기지사 경선에서 5:5 룰로, 심지어 현역의원 패널티까지 받은 김은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는 유 전 의원의 자의식 과잉과 별개인 엄연한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의식 과잉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결합하면 피해망상이 된다. 대통령 측이 수단‧방법을 다 동원해 자신을 낙선시켰다는 유 전 의원의 인식이 바로 그것”이라며 “남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아봐야 한다. 대통령 비판하며 정의로운 척하지만, 자신의 주장으로 자신의 과거를 논박하는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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