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까지 가서는 안돼…새롭게 돌파구를 열어야 된다”
윤 대통령 위안스카이 발언 “자기 개인적인 의견 피력한 것”
“바깥에 유출한 사람들이 문제… 이런 식으로 되면 계속 에스컬레이션”
문재인 정부 한중관계? “굴종적인 모습”
민주당 방중 “대화 내용이 중요하다…국민의힘 의원이 같이 가서 한 목소리”
“관저 만찬에서 생체정보 가져가지 않을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출처=CBS 김현정의 뉴스쇼]](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6/612233_412982_2534.jpg)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중관계에 대한 해법으로 비공개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추방까지 가서는 안된다”며 “새롭게 뭔가 돌파구를 열어야 된다”며 싱하이밍 중국 대사 발언 논란에 대한 총평을 했다.
김 의원은 “물밑 대화를 하고 비공개 특사도 파견하고 그러면서 전화위복을 만들어가는 것 그게 바로 외교다”며 “이런 식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위안스카이 발언 “계속 관계를 악화시킬 뿐”
윤석열 대통령의 위안스카이 발언에 대해 윤 의원은 “비공개라고 해서 개인의 소회를 말씀하신 것 같다”며 “외부에 공개된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으로 되면 결국 계속 에스컬레이션이 된다”며 “대통령도 마치 외교 싸움에 전면에나선 것 같은 모양새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언론에서 대통령까지 외교 싸움의 전면에 나섰다는 식으로 몰아간다”며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하고 대통령실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사실상 거부를 밝혔는데 대통령이 외교 싸움의 전면에 나섰다가 만약에 중국이 그것을 거부했다 하면 국가 원수 체면이 어떻게 되냐”며 “계속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추방? “추방해서는 안 된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통한 대사 추방에 대해서 윤 의원은 “추방해서는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다만 윤 의원은 “한 겨울 정도 되면 물러날 시기가 올 것이다”며 “서로 물밑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 싱하이밍 대사가 중국으로 돌아가게끔 하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한중 관계 “굴종 외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를 만난 것에 대해 윤 의원은 “만날 수는 있다”며 “한중 관계 악화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한중 관계가 잘 흘러간 게 아니라 우리가 굴종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 북핵과 미사일이 계속 고도화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 동맹 강화, 한미일 간에 군사협력을 늘릴 수 밖에 없다”며 악화 원인을 꼽았다.
민주당 의원 중국 방문 “국민의힘 의원이 같이 가야”
또한 윤 의원은 1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도 출연해 중국 논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해나갔다.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의원 외교는 필요하다”며 “여기에 가는게 약속이 돼 있는데 가는 거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통야봉여’라고 합니다. 통야, 야당하고 통하고 봉여, 여당은 봉쇄한다는 것으로 상대하지 않는다는 거다”며 “따라서 주도적으로, 객관적으로 (대화 내용을 이끌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같이 가서 한 목소리를 내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생체정보 취득? “관저 만찬에서 그러지 않았을 것”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관저 만찬으로 인해 이재명 대표의 생체정보가 중국으로 흘러 갔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윤 의원은 “외교라는 것은 서로 상대에 대한 존중, 호의의 원칙이 있어야 된다”며 “관저 만찬에서 생체정보(를) 가져가서 그게 결국에는 나왔을 때 중국 외교가 설 땅이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