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한동훈 장관 마포을 출마 검토" 조응천 "韓 1000% 출마"
원희룡 장관, 심상정 의원 지역구 공천설.. 원 장관 "심 의원과 대결하면 영광"

여당 의원 "한동훈 장관 마포을 출마 검토" 조응천 "1000% 출마"  [사진=연합뉴스]
여당 의원 "한동훈 장관 마포을 출마 검토" 조응천 "1000% 출마"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최근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정부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 정가에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작성되는 모습이다. 

여권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한동훈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일단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내에서도 총선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개각 대상에서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빠진 데 대해 "본인들이 원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 좀 더 하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장관 총선 출마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볼 때는 한동훈 장관은 정치인보다는 행정가가 더 맞다는 생각을 할 것 같다"며 "그래서 (한 장관이) 총선에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한 장관이) 필요한 사람이다 해서 계속 요구를 할 텐데, 그래서 결국은 한 장관 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반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1000%라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처음 나왔을 때 딱 보고 나간다고 내가 말씀드렸다. 한 장관 나가실 거다”라며 “지금은 100X10, 1000% 나간다”며 장담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문화일보는 여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한 장관이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의원은 “민주당의 강성 정청래 의원을 낙선시킬 자객 공천과 한수 이북 중심 거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카드로 한 장관의 마포을 출마가 적극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의 경우 1기 신도시 재개발 관련 성과를 앞세워 4선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심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에 대한 ‘대곡·소사선 개통식 불참 통보’ 관련 질의 도중 “국민의힘에서 고양갑에 원 장관을 자객공천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출마하느냐”고 질문하자 원 장관은 웃으며 "저는 심 의원과 대결하면 영광"이라면서도 "제가 모르는 얘기를 지어내서 답변하기는 어렵다. 파악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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