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쿠데타 발언’ 논란…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강서구청장 보궐, 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로 경선 중”
“이준석 공천? 5~6개월 후의 일 미리 언급 바람직 않다”
“한미일 안보‧경제 결속 강화된 이유는 북중러에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우리당 최고의 국방 전문가”라며, 논란이 되는 발언에 대해서는 “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보며 능력은 활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날(13일) 세 명의 장관 후보 인사가 발표된 것에 대해 “우리 당대표께서 건의드렸고 추천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현재 우리당에 있는 최고의 국방 전문가라는 사실이 추천하게 된 제일 큰 이유”라며 “안보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역량, 군을 통솔하고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시기에, 또 북한과 러시아가 긴밀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6개월간 대한민국의 국방 책임자가 부재하게 되고, 이 긴밀한 시기에 당으로서는 빨리 최고의 국방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해 국방과 국민의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해주십사 건의드렸다”고 했다.

“신원식 ‘쿠데타 발언’ 논란…과는 과대로, 공은 공대로”

진행자가 신 의원이 12.12 쿠데타를 두고 ‘나라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도 동의하느냐고 질문하자, 이 사무총장은 “그런 사실에 대해 파악된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한 몸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 있는 걸 가지고 그 사람 전부로 평가할 수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과는 과대로 또 공은 공대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능력대로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활용하는 것이 인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 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로 경선 중”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사무총장은 강서구청장 공천이 확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세 사람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하고 있다”며 “우리당이 민주당처럼 누구를 콱 찍어서 대표나 또는 당 지도부가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어서 우리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강서구민들, 강서에 거주하는 우리 당원들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지, 언론이 누구다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당 지도부가 누구를 하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공천? 5~6개월 후의 일 미리 언급 바람직 않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노원병에 재출마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5~6개월 후의 일이고, 당헌당규와 당원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반영이 된다”며 “그에 따라 할 일이지 누가 미리부터 누구는 된다, 안 된다, 어떻게 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한미일 안보‧경제 결속 강화된 이유는 북중러에 있다”

한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은 동아시아 쪽에서 제일 밀접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어 세 나라가 서로 소통하고 서로 간의 이해와 국익을 위해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과 일본, 중국 간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세 나라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히나 최근에 대통령께서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후에 한일 간은 셔틀 외교 복원의 성과가 있었고, 또 그다음에 우리 중국과도 여러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지난 정부 내내 한국과 일본, 중국 간의 정상 외교가 정례화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런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이 이렇게 안보와 경제 쪽에서 과거보다 결속이 강화된 이유는 사실상 북중러에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또 그다음에 중국이 거기에 대해 과거 정부처럼 적절한 제재, 소위 UN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고 러시아가 함께했다면 우리 대한민국이 그만큼 안보 위기를 느끼지 않았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 미국이라든가 일본과 안보에서 더욱더 긴밀한 협의를 할 수밖에 없다”며 “그다음에 중국은 우리에게 또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기도 하며 인접 국가임에도 우리가 중국에게 그동안 할 말을 못 하고 중국의 눈치만 봐 온 게 우리 외교의 현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의 관계는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 존중되고 상호 이익이 지켜져야 한다”며 “어찌하여 우리는 중국에게 있어서 지난 몇 년간 굴종적 자세를 보였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제 정상화되어 가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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