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당, 국민의힘 지지율 11.4%p 흡수.. TK·PK서 민주당 '어부지리' 가능성
유승민-이준석 신당, 민주당 지지율 8.5%p+국힘 4.3%p 가져와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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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내년 총선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과 '윤석열 신당'이 등장할 경우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윤석열 신당'이 등장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 충격을 주고,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탄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24일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 등장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14.2%가 윤석열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47.5%, 국민의힘 19.0%, 정의당 2.7%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실시한 정당 지지율(민주당 46.6%, 국민의힘 30.4%, 정의당 2.5%)과 비교하면 윤석열 신당의 출현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11.4%p 줄어든 셈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33.7%가 윤석열 신당을 지지하면서 이탈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보수진영 강세 지역인 TK와 PK에서 민주당이 이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신당 출현시 대구·경북에서는 민주 25.2% 국힘 23.8% 신당 22.3%를 기록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 47.4% 국힘 18.7% 신당 14.9%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국힘 38.2% 대 신당 30.9%로 '국민의힘 대 윤석열 신당' 구도로 지지율이 사실상 양분됐다.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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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준석 신당', 민주당 지지율 8.5%p+국힘 4.3%p 흡수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에서 약 7~8%, 국민의힘에서 약 4~5%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을 포함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 순으로 나타나 같은 조사에서 실시한 정당 지지율(민주당 46.6%, 국민의힘 30.4%, 정의당 2.5%)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8.5%p, 국민의힘은 4.3%p 줄어들었다.

현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47.3%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은 23.9%에 그쳤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20대(23.6%)와 30대(22.0%)에서 국민의힘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2.3%로 국민의힘(26%)과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도층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22.3%로 국민의힘(17.0%)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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