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 현실은 퇴행하고 있어… 정치는 없고 사리사욕 패거리 싸움만”
“양당이 정당법과 선거법 개정 배제해… 병립형 비례대표제도 합의 의혹”
“윤석열은 국민 앞에 무릎 꿇어야, 이재명은 대통령이 일 하게끔 비켜 줘야”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장성열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5, 대전 유성구을)지금의 민주당은 일색·맹종·성역화 이 3개로 특징지어진다당이 활력이 있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한 김능구의 정국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어떤 걸 기대하거나 또 어떤 조건을 거는 것은 없다주체적으로 () 내부에서 할 것이냐, 나갈 것이냐 하는 것인데, 12월 초까지는 결론을 낼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한국 정치 현실은 퇴행하고 있어… 정치는 없고 극렬한 싸움만”

스스로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당선된 탄돌이라고 소개한 이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은 퇴행했고, 정치는 없고 극렬한 싸움만이 남아있다국민들의 민생이나 나라의 국운은 도외시하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의 슬로건 깨끗한 정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아직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금도 저는 그걸 생각하면 내가 과연 지금 위치에서 잘하고 있는가 되새겨보게 된다면서 하지만 지금 한국의 정치 부문은 퇴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상황에 대해 불의와 부조리한 상황들이 내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명색이 5선인데 오히려 맹종하고 납작 엎드리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하다 보니 어느덧 혼자 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두고 현재의 정치는 상대를 형편없는 쓰레기나 악마로 만드는 일만 하고 있다이런 현실이 답답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으니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또 이 의원은 전에는 잘못하면 부끄러움과 염치를 알았는데, 이제는 후안무치다라며 그냥 우기고, 버티고, 잡아떼고, 안 되면 뒤집어씌우는 일을 양쪽이 서로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지금의 진영 정치는 패거리 정치라고 표현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의 몇몇 의원들과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어린놈이라고 막말을 했다그런데 오늘(14)도 한동훈 장관을 비판한 민주당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한동훈 장관이 마땅치는 않지만, 이것은 논리적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공적으로 이야기하면 될 일이라며 이것은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은 그것은 사리사욕이다라며 조금 있으면 공천도 있고, 그 과정에서 경선이 있을테고, 강성 지지자들이 낙인찍으면 아웃이라는 생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서 어떻게든 공천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작용하니까 차마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 이유로 그는 비판이 나와야 서로 길항작용을 하고 정반합에 의해 활력이 돋고 창의적인 것도 나올 수 있다그런데 딱 막혀 있다. 의원들도 침체가 되어 있고, 또 공천에 납작 엎드려 있고, 이 대표는 그걸 활용해 자신을 비호하는 데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자기 객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국민들께서) 균형 감각이 있다고 과찬을 해 주시는데, 균형 감각보다는 상식에 맞는 감각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021년 당대표 전당대회와 대통령후보 경선 전당대회 당시 '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사진=이상민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021년 당대표 전당대회와 대통령후보 경선 전당대회 당시 '당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사진=이상민 의원실 제공]

국감은 야당의 시간, 하지만 이번엔 맹탕 국감’”

국정감사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전 언론이 맹탕 국감이라고 한다며 지적했다. 이어 그 이유로 민주당의 당내 결함을 들었다. 그는 민주당의 결함은 내로남불이나 위선, 무능력이 바뀌지 않은 것이라며 당내의 어떤 혁신이나 개혁의 물꼬가 터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간에 화제가 된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언급하며, “돈 봉투 사건이 났는데, 그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나 징계가 하나도 없다그냥 검찰이 수사하면 우리는 강제수사권이 없으니까 검찰 수사 결과에 맡기겠다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당이 되어 저쪽(국민의힘)에 의해서 반사적 이득을 정략적으로 얻을 생각만 한다상대만 상처 주고 주저앉히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조용히 있기만 하면 저쪽이 무너질 테니까 저쪽만 공격한다그거에 맛들어서 계속 그 유혹의 달콤한 꿀물을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방송법도 노란봉투법도 통과시켰는데 여당일 땐 왜 안 했느냐그때도 원내 1당이었고, 정권까지 잡았으니 별로 할 생각이 없는 속내가 있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주당을 향한 세간의 반응을 이야기하며 어느 자리에 가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듣다 너네나 잘해라는 표정을 짓는다라며 윤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하면 윤 대통령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걸 막은 것으로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다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제공]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제공]

조건 걸지 않아주체적으로 판단할 것

시스템 공천과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위원회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문제 제기 차원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있다, “현행법상 경선에 들어가면 해당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도 나오지 못한다. 경선 전에 결론을 내거나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그냥 (경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묻자 조건을 걸지 않는다주체적으로 판단해서 민주당에 목숨을 바쳐서 잘못된 부조리에 대해 맞서 싸우고 바로 세울건지, 아니면 나와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서 결론을 내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거취에 대해 이준석이나 다른 비명계 의원들이 하는 것처럼 조건을 걸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주체적으로 판단해서 그냥 대차게 싸울 것인지 아니면 (당을) 나갈 것인지 이것만 결정할 것이라며 그다음의 행보는 아직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제3당에 대해 말했다. 그는 양당의 구조에 몸담은 사람들이 권력에 엎드려서 맹종하고, 비판도 하지 않았다라며 그 때문에 이 꼴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필(JP), 이회창, 심대평, 안철수 등 제3당을 세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나무든 계속 열매를 맺으려면 물과 거름을 주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다들 처음은 창대했으나 나중에는 쥐꼬리만 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로 이 의원은 지금의 양 당이 지역적 패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이 정당법과 선거법 개정 배제해병립형 비례대표제도 합의 의혹

이 의원은 문제의 핵심으로 지금의 정당 체계와 선거구제에 대해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누구든지 정당을 만들 수 있는 법안을 냈다“(현재 정당법의) 규제를 없애고 비용도 들지 않는 온라인 플랫폼정당의 근거 조항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선거구제외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확대하고 전국구 비례대표제에 대한 조항도 넣었다면서 유신 때 만들어진 교섭단체 제한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조항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양당이 대선거구제는 아예 배제해 놓았다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다른 소수파가 들어오는 걸 내켜하지 않는다정체불명의 당이 와서 무언가를 하면 오히려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제도 부분에서 양당 고착화가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협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이걸 뜯어고치는 건 국민 여론이라며 공직선거법이 국민 여론의 직접적 민생에 와닿지 않으니 사람들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목숨을 걸다시피 해야 한다. 역대 의장 중 제일 선거법 개정에 앞장선 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담판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윤석열은 국민 앞에 무릎 꿇어야, 이재명은 대통령이 일 하게끔 비켜 줘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 의원은 “(여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 앞에 무릎 꿇으라고 했다대통령이 엉망진창으로 하고 나서 임기를 끝내면 분명히 (정권이) 민주당 쪽으로 넘어온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집권 능력이 되어 있느냐면 천만에다라며 이 대표의 캐릭터와 겹쳐서 전체주의로 가는 걸 걱정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사법고시 공부할 때 신림동 고시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처음에는 윤 대통령이 잘할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 시절을 잊지 말고, 국민을 겸손하고 겸허하게 대해야 한다하나씩 점수를 따내고 지금 굉장한 것을 본인이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0.73% 차이로 이겼기 때문에 이 대표가 신경 쓰일 것이라며 이 대표가 선거에서는 아무리 졌어도 윤석열 대통령이 일하게끔 한 2~3년 비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1 야당 대표가 됐기 때문에 어깃장 놓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이러면 결국에는 국민만 골병든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재판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당신 목표는 대선 아니냐. 그러면 표적이 되지 말고 어디 피해 있어라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나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도 비켜 있으라고 했는데 듣지 않았다라며 이 대표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피할 데가 있느냐고 그랬다고 말했다.

2023년 6월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민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제공]
2023년 6월 서경환․권영준 대법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민 의원. [사진=이상민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프로필]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 5선)은 1958년 대전 출생으로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그 후유증으로 중증지체장애인이다. 충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34대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일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시 유성구에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고, 18대 자유선진당, 19대 민주통합당, 20, 21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어 5선 국회의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고, 2021년 당대표 전당대회와 대통령후보 경선 전당대회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내에서는 '미스터 쓴소리'로 비주류 중의 비주류다. 올 연말 정계개편 정국의 돌풍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청지역 5선 국회의원의 무게로, 상식의 정치인으로 한국정치를 주도하고 있다. 

 

[다음은 이상민 의원 인터뷰 전문]

김능구(이하 김) - 반갑습니다.

= 이상민(이하 이) - 네. 반갑습니다.

- 지금 정국 돌풍의 핵이 이준석 신당이라는데 제가 볼 때는 그 못지않게 민주당에서는 이상민 의원님 같아요. 이상민 의원님의 메시지 하나하나에 다 주목하고 있는 그런 시기인데 지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2004년도 탄돌이로 국회에 들어오신 후 5선 의원이시니까 온갖 우리 굴곡이 다 있었잖아요. 그때 노무현 대통령 탄핵도 있었고 또 이명박 와서 쇠고기 파동도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도 있었고. 그렇죠? 그러다가 또 문재인 정부가 엎어지기도 하고, 이걸 다 겪었는데 지금 가장 활발하게 메시지를 내고 계신 것 같아요. 본인은 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그전에도 하긴 했죠. 그런데 사실은 그전에는 같이 하고, 뭐 이렇게 했으니까 그때도 소수 쪽에서 있었고, 주류는 아닌 쪽에 서 있었고 또 늘 비판적인 입장을 하기도 해왔지만 요즘은 거의 혼자 하다시피 하잖아요그러니까 더 주목을 받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뭐 혼자 주목받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건 아니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리고 제가 명색이 5선인데 이런 부조리한 상황, 이 불의와 부조리한 상황을 더구나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리고 누구도 그거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맹종하고 납작 엎드리고 이런 건 그냥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런 마음에서 하다 보니까 어느덧 저 혼자 와 있더라고요.

- 지금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

= - 다른 부분들, 문화 예술이라든가 경제도 물론 여러 가지 보완해야 되고 바로 잡아야 될 부분이 있지만 이 정치 부분은 퇴행하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출범했던 2004년도 그때의 슬로건은 지금도 저를 가슴 설레게 합니다. 열린우리당의 깨끗한 정치 그리고 골고루 잘 사는 나라. 그때도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던 슬로건이었고, 지금도 저는 그거 생각하면 내가 과연 지금 어느 위치에서 그걸 하고 있는가 되새겨보는 하나의 지침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한국의 정치 현실은 퇴행이 되고 정치도 없고, 그냥 싸움만 있고, 극렬한 싸움이고 상대를 그냥 아주 형편없는 쓰레기 또는 악마로 만드는 일만 하고 있고, 이래서 자당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면 그 사람이 당의 지도부도 되고, 대선 후보도 되고, 그냥 온통 그것만 하고 있어요. 또는 국민들의 민생 또는 나라의 국운 뭐 이런 건 도외시하고. 그래서 참 이런 현실이 갑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목소리를 내는 거죠.

- 우리는 예를 들면 군사정권 시대를 지났잖아요. 그래서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민주항쟁을 통해서 국민이 중심이 된 정치를 해야 된다. 그런데 지금 말씀은 여전히 국민이 중심이 된 정치가 펼쳐지지 못하고 있다.

= - , 국민은 그냥, 국민을 내세우기는 하지만 다 장신구, 필요할 때 써 먹는 그 정도고.

- 누구를 위한 정치입니까?

= - 결국 자기 권력욕, 사리사욕이것들이 여전히 눈에 보여요. 그리고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이제는 후안무치, 전에는 잘못 하면 부끄러움을 알았는데, 염치도 알고. 지금은 부끄러움도 없어요. 그냥 우기고, 버티고, 잡아떼고, 안 되면 뒤집어씌우고. 이런 것들을 양쪽이 서로 하고 있어요, 서로.

- 그러니까 진영 정치를 많이 비판하는데 이 진영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진보, 보수는 또 나름대로 건강한 두 날개로 날면 발전적이잖아요그런데 지금 비판적으로 말하는 진영 정치는 그게 아닌 거죠?

= - 패거리. 어디 뭐 폭력배들 또는 그 패거리들.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 그냥 해서 나한테 피해가 가면, 손해가 가면 절대 용납 못하고 저쪽을 그냥 묵사발을 내야 직성이 풀리고 뭐 이런 거. 그리고 최근에 우리 당의 몇몇 의원들 또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어린 놈' 막 막말을 했잖아요. 그런데 줄이어 지금 오늘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 그냥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한다고 하는데 한동훈 장관을 저도 마땅치는 않아요.

그러면 논리적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공적으로 얘기하면 될 일이지 그냥 인격 파탄자식으로 몰아버려서 직성이 풀리는데 그게 결국은 왜 하느냐, 그냥 분노의 표출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자들 있잖아요, 소위 개딸들로 대표되는. 그들로부터 여러 환호를 받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난 생각해요. 그것도 사리사욕이죠. 이제 조금 있으면 공천도 있고, 그 과정에 경선도 있을 테고 또 그 개딸들이 낙인찍으면 그건 뭐 아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서 어떻게든 공천 돼야 되겠다, 이런 것들이 작용하니까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거예요. 차마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 그리고 우리 의원님이 많이 쓰는 말이 상식에 의한 정치. 지금 상식은 어찌 말하면 커먼센스니까 일반 국민들이 다 받아들이는 수준이 돼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게 안 된다는 이야기인 거죠?

= - 그러니까 고도의 규범이니 이런 걸 논의하기 전에 또 진보다, 보수다, 이런 가치를 얘기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꾸려가는 그냥 쭉 내려오는 상식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조차도 무시하고 내팽개치고 또 그걸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있고. 그게 염치가 없는 아주 지독한 사회가 됐어요. 그러니까 마구잡이, 말도 함부로 하고, 행동도 많이 하고 또 거짓말하고 거짓말하고 딱 잡아떼고 우기고.

- 그래서 상식을 지금 강조하시고 계신데 아마 그게 중도층뿐만이 아니라 제가 들어보면 보수층에서도 이상민 의원님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혹시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 - 제가 호감도가 높다는 것보다는 여성분들이 저를 잘한다고 격려를 하시기에 내가 비주얼이 뛰어나서 그런가? 농담입니다.

- 그 보수층에서도 합리적이고 또 상식적이다, 이런 이야기를. 그만큼 우리 정치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보니까.

= - 그렇죠, , . 그러니까 저는 제가 뭐 특별한 무슨, 석학의 말씀을 드리는 것도 아니고 저는 그냥 민심 그리고 저희가 배운 거, 너무 어긋나는 행태들이 많으니까 그걸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얘기를 하는데 가능하면 이런 자세를 견제하려고 하죠. 뭐냐 하면 자기 객관화. 사람이 자기 주관에 빠져 버리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무조건 내 편은 옳고, 상대방 네 편은 나쁜 놈이고. 이런 식이 돼 버리는데 그런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자기 객관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죠. 그걸 밖에서 보실 때는 균형 감각 있다, 이렇게 아주 과찬을 해주시는데 뭐 균형 감각보다는 상식에 맞는 그런 감각을 가지려고 생각합니다.

- 먼저 민주당 이야기를 해보자면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7.15% 격차로 압승을 하면서 내년 총선의 파란불이 켜진 거 아니냐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이른바 사법 리스크에서도 영장 기각 등으로 인해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장악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한 달이 지났는데 주도권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예를 들면 혁신위라든지 또 윤석열 대통령의 각종 정책 부분들, 그런 행보가 이준석 신당이 좀 주목을 받았으면 받았지 민주당에서는,

= - 무기력증에 빠져 있죠.

-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 그리고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고, 국회에서 압도적인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내년에도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달라고 말할 명분도 없지 않나.

= - 명분이 없죠저도 동의합니다. 뭐냐 하면 지난 국정감사 때,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 언론이 다 맹탕 국감이라고 그러죠. 이렇게 평할 정도로 무기력한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 이유가 갑자기 생긴 거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있는 결함, 한계, 총체적으로 변함이 없어요. 그런데 그냥 지난번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됐고 또 강서구청장이라는 보궐선거에 저쪽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헛발질하는 바람에 압승을 거뒀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취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근에 200명도 넘을 수 있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아무리 잘해도 200명이 넘어서는 안 되지만, 그건 독재죠. 그러면 안 되지만 그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있는 결함이라는 게 내로남불을 또는 위선적 또는 무능력, 이건 하나도 바뀐 게 없어요. 당내의 어떤 혁신 또는 개혁의 물꼬가 터진 것도 없어요. 그런 것조차도 얘기도 안 해요. 돈 봉투 사건이 났는데 그거에 대한 진상 조사 또는 어떤 징계 이런 거 하나도 없어요. 그냥 검찰이 수사하면, 우리는 강제수사권이 없으니까 검찰이 수사하면 그 결과에 맡기겠다, 뭐 이런 식의. 어떻게 공당이 저럴 수가 있는가. 그러고서는 어떻게 정권을 달라고 해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다수당이 돼서 입법부를 1당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가, 진짜 명목도 없는데. 그런데 그 상태가 그냥 지나오고, 저쪽에 의해서 반사적 이득을 정략적으로 얻어서, 그러니까 뭘 이제 생각하느냐, 상대만 상처 주고 주저앉히면 된다, 이 생각을 하는 겁니다

이쪽은 국민들이 우리 뭐 지지고 볶고 싸울 필요 없어. 그냥 이 상태로 조용히 백지장도 맞들고 아무 소리 말고 나를 중심으로, 이재명을 중심으로 그냥 조용히 있기만 하면 저쪽이 무너질 테니까 저쪽만 공격하고, 그러니까 저는 그거에 맛들어서 계속 그 유혹의 달콤한 꿀물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런 상태에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면 민주당이 폭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그래야 된다는 당위론 여부를 떠나서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는 잘못했으면 신상필벌이 분명해야 되잖아요. 국민들도 선택을 필벌을 해야죠, 1당인데. 그리고 바로 직전까지 집권을 했었고. 아니, 방송법도 뭐 지금 통과시키자고, 이번에 통과시켰지 않습니까? 노란봉투법 통과시켰지 않습니까? 여당일 때 왜 안 했어요? 저쪽이 되물으면 소구력이 약한 거예요. 그때도 1당이었고, 정권까지 잡았고. 그러면 속내는 별로 할 생각이 없었고, 여당일 때는 방송국을 장악을 할 수 있으니까 법이 해서는 안 되겠다, 이 생각이 있나? 이런 의심이 내부적으로 드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한테 뭐라고 해도 소구력이 없어요. 제가 가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습니까, 어느 자리 가서? 그러면 듣다가 '너네나 잘해' 이런 표정이에요. 그리고 어떤 친구는 또 친구들 모임에 가서 얘기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또 신랄하게 비판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걸 막은 것으로 역사적 소명을 다 했대요. 그러니까 더 이상 얘기 안 하고, 뭐 이 정도로 상황이 이재명 대표는 어떤 거에 의해서 지금 여론 조사하니까 대선 후보 1등이다. 그건 착시 현상이고 허수인데 사람들 막 여러 명 나와서 그중에 1명 지금 제일 인지도 높은 사람인데 그런데 넘어가지를 못하잖아요, 35%. 부정이 70%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게 뭔가를 본인이 성찰하고, 그걸 해야 되는데 전혀 그거에 대해서는 손도 안 대고, 그냥 당은 일색, 맹종, 성역화. 이렇게 딱 3개로 특징지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당의 활력이 있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어떤 거에 대한 비판이 나와야 서로 길항작용을 하고 정반합에 의해서 활력이 돋고 에너지 솟고 창의적인 것도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딱 막혀 있으니까, 그런데 그 막혀 있는 게 뭐냐, 의원들도 침체가 되어 있고 또 공천이라는 거에 납작 엎드려 있고 또 이재명 대표는 그걸 활용해서 자신을 비호하는 데 써 먹고 있고.

- 저희가 어제 기사에도 썼는데 이른바 요새 '자객공천'이라는 말이 쫙 이렇게 언론에서 뜨고, 물론 당 주류에서는 부정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저희들이 취재를 해보니까 우리 의원님 지역뿐만 아니라 이른바 혁신계, 비주류, 비명. 이쪽은 전부 다 친명계 후배가 있으면서 굉장히 또 맹렬하게 하더라고요, 거기서. 그런데 지금 공천이 중요하잖아요. 어쨌든 간에 통합을 하겠다. 통합의 결론은 공천으로 나타나야 될 거잖아요.

그런데 공천에서 벌써부터 이게 55로 지금 돼 있으니까, 55에서 권리당원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데서 해버리면 속수무책이잖아요, 이게. 그런 데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 - , 많습니다. 그리고 이 권리당원 강성 지지자들이 막 게시판이고 뭐고 온라인을 다 막 점령하다시피 하고, 분위기 막 잡고, 별 소문 다 내고 막 그러거든요. 그렇다 하더라도 그 프로세스가 그냥 55로 공정하게 하면, 아주 정확하게 하면 이의 없어요. 그건 뭐 결과에 승복하면 되는데.

- 그래서 이른바 시스템 공천 믿을 수 없다, 이런 이야기네요.

= - 그런데 그걸 미련을 둔, 우리 비명계 중에서도 미련 두는 사람 있어요. 또 그리고 이제 이재명 쪽에서 그렇게 그걸로 구슬리는 사람 있어요. ', 걱정하지 마. 너는 살려줄게.' 또 그 주변이 그렇게 할 거 아닙니까? 그건 저는 이미 뭐 그건 자객 공천이다 이전에 자객 공천을 해서 내쫓는 게 아니라 이재명의 눈 밖에 난 사람들, 비판해 온 사람들은 자르기로 이미 된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이 하기 전에 그 주변이 다 그래요. 해본 애들이 알 겁니다.

- ,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당대표가.

= - 아니, 그건 뭐 문제 제기 차원이 아니고 저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에서 발굴하겠다는 건 지금까지 친명에 얼마나 가열 차게 했느냐, 그거 가지고 점수를 매겨서 하겠다는 거, 평가도 또 있습니다. 저희 평가도, 저거 평가하는 일도 당의 밖에 가서 집회할 때 또 이런 거 얼마나 많이 참여했느냐, 얼마나 또 이런 걸 실제 사진 찍어서 내도록 돼 있어요.

- 거기에서 하위 20% 되면 공천이 어렵잖아요.

= - , 20%30%든 잘리면 뭐, 그것도 있겠고 더 저기 한 건 그렇게 하면 무소속으로 나가든지 다른 당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못하게 경선 과정을 하는 모양새를 갖추죠. 그럴 가능성이 높으면 법상 못 나가게 돼 있어요.

- (당을) 못 나가게~

= - 법상 경선을 들어가면 다른 선거 못 나갑니다, 그 해당 선거에서는 무소속이라도. 그러니까 경선 전에 결론을 내야 됩니다. 할 거냐, 말 거냐. 그리고 경선에서 하면, 확실한 증거 없으면 그냥 뭐, 그냥 빨리 가는 거죠.

- 그러면 우리가 나중에 물어보겠지만 어쨌든 간에 이준석은 신당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1227, 날짜가 나왔다고 이야기했었던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간에 과감한 변화가 있다면 달리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걸 거꾸로 물어보면 예를 들어서 의원님께서는 이재명 대표, 현재 민주당의 어떤 변화가 있어야 되는가, 어떤 혁신이 있으면 민주당으로 다 같이 정말 단합된 힘으로 갈 수 있을 것이냐, 그게 뭐라고 보십니까?

= - 저는 이준석이 말한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근본적 변화 이런 거라든가 또는 여기 민주당 비명계의 이재명 대표의 험지출마, 뭐 이런 얘기들을 조건으로 거는 듯합니다. 저는 제가 10일 전쯤에 한 달 이내에 제 거취에 대해서 표명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했거든요?

- 봤습니다.

= - 그건 제가 민주당에 있을 거냐, 나갈 거냐, 이거에 대한 거취 표명인데, 저는 그렇게 조건을 안 합니다. 제가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내가 민주당에서 목숨 받쳐서 잘못된 부조리에 대해서 맞서 싸우고 바로 세우는 데 할 거냐, 아니면 도저히 내가 여기에는, 내가 도저히 할 힘도 없고, 여기서 해봤자 결과도, 성과도 없을 것 같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나와야 되겠다, 이걸 그냥 스스로 판단해서 결론을 내릴 뿐이지 이준석이나 비명계에서 저기 하는 것처럼 무슨 조건 없습니다. 그 고민이 있는 거죠.

제가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탄돌이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이 당에서 5선씩 해서 나가? 그냥 그만 불출마해? 불출마하면 지금까지 내가 주도한 건 이재명한테 굴복하는 건데? 이 부조리를 그냥 놔두고, 아휴, 난 모르겠다. 이렇게 하고 가는 게 나아? 아니야? 그러면 새로운 당 만들어서 한번 저기 해볼까? 뭐 이런 생각이 뒤범벅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 결론은 제가 이재명 대표가 어떤 걸 기대하거나 또 조건을 걸거나 그런 건 없고요. 제가 주체적으로 내부에서 할 거냐, 나갈 거냐, 이건데 한 12월 초까지는 결론을 내려고 그럽니다.

그런데 12월까지 왜 한 달을 잡았냐면 이준석도 12월 뭐 27일에 하고, 유승민도 또 그 얘기하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저하고 이렇게 뜻을 맞추는 비명계 의원들이 12월 말 뭐 이런 얘기를 하기에 그냥 저는 너무 일찍 하면 나만 저기 하는 것 같아서 그 사람들 입장도 생각해서 한 달이라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늦게 잡은 거예요.

나는 이 공천 때문에 어떻다는 이런 거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요. 마치 구걸하듯이, 마치 무슨 권력 게임해서 그걸 빌미로 해서 우리는 이 정도 보장해, 뭐 이런 걸 얻어내려는 것 같은 자격지심도 있고 또 대외적으로 그렇게 비춰지기도 하고 그러면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 여부는 제가 주체로 판단해서 그냥 대차게 싸울 건지, 아니면 나갈 건지, 이것만 결정하고 그다음의 행로는 나간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가 결정돼야 되는데 지금 뭐 그건 제가 조건이 없습니다.

- 제가 오늘 사실은 우리 인터뷰의 주제는 바로 그겁니다. 금방 말씀하신 당을 확 바꿀 수 있으면 당에서 하겠다. 그런데 그게 아니면 어쨌든 간에 나가서 5선까지 한, 정말 국민한테 은혜에 보답을 하기 위해라도 정치 변화 개혁을 이끌어 내겠다둘 중에 판단하시겠다는 이야기인 거죠?

= - , 제 주체적으로.

- 그러면 2004년도에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우리가 80~90년대 보면 양김 정치라고 있잖아요. YS, DJ.

= - .

- 그래서 그때 양김의 장풍 아래 살아 남은 자가 없다. 그때는 야당의 YS, DJ였습니다. 그랬었는데 그때부터 제3당은 정말 허허벌판에 힘들었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 보니까 지금의 국힘과 더불어민주당. 이전의 이름은, 국힘의 이름이 많이 바꿔왔잖아요. 여기는 민주당 이런 계열이었고, 변화와 개혁을 이야기했던 양당이 국힘도 3당 합당하고 나서 YS가 입에 붙은 게 변화 개혁이었잖아요. 그런데 다 기득권, 카르텔 정당이 다 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숨도 못 쉰다는 거 아닙니까조금 전의 말에 의하면. 그런데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 그건 정치인들 잘못이 제일 크죠. 뭐 주체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진짜 가서 당내의 각자의 당에서 건강성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든지, 저는 양당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양당의 구조에 있는 그 몸담은 사람들이 그냥 권력의 사리에 엎드려서 맹종하고, 일시적이고 비판도 안 하고 막 쫓아다니고 그랬기 때문에 그 꼴이 됐고, 그러면 3당이라도 세운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JP, 이회창, 심대평 그리고 그 이후에 안철수. 그러면 거기에 몸담은 사람들은 또 상당을 일구고, 무슨 사과나무든 배나무든 어떤 나무든 열매 맺고 계속 열매가 되려면 물 주고 거름 주고 정성을 들여야 되지 않습니까? 어느 누구 씨인가, 대추나무 뭐가 되려면 그 번개가 몇 번 내려쳐야 되고, 뭐 이런 있듯이. 그런데 다들 그냥 하다가 처음은 창대했으나 끝은 아주 그냥 쥐꼬리 만한 게 없어지고 흐물흐물해졌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 환경을 따지려면 아무래도 두 당은 지역적 패권을 하고...

- , 지역적 기반.

= - 그게 끈끈하죠, 그게. 지역이 끈끈한 거. 그런 촉박한 환경에 있지만 국민들이 3당에 대해서 몰아준 적도 있잖아요. 그러면 그걸 지키고 나갔어야죠. 3당이 안 했다면 또 모르는데 3당을 지키고 나가야 되는데 다들... JP도 그렇고, 이회창 쪽에도 그랬고 또 심대평 대표도 그랬고. 뭐 다 그런 식이죠, 흐물흐물. 안철수도 그렇고 또 뭐 지금 경기도지사 김동연 도지사도 그렇고. 그러니까 아니, 그러면 가서 3당은 실패했으면 각 당에 가서 자기 목소리 내고 민심에 근거해서 뭐가 맞고 안 맞고의, 아까 말씀드린 상식에 부합하는 부분 그게 벗어났다고 묵과하지 말고 나서고, 바로 잡고 이런 노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안하고 있고.

- 그런데 저는 그걸 볼 때 우리 제도가 소선거구제.

= - 그것도 있죠, .

- 소선거구제로 되니까 나머지는 사표가 돼 버리잖아요그러니까 유권자들도,

= - 그렇죠, 사표를 안 하려고 하고.

- 안 하려고 하다가 사표 방지 심리에 의해서 양쪽으로 나눠줄 수밖에 없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 - 그래서 원내가, 그래서 제가 법안을 낸 게 하나는 누구든지 정당을 만들어서 할 수 있게. 왜 서울에 꼭 중앙당이 있어야 되고, 5개 시도 단위의 1,000명 이상씩 권리당원 둬야 되고,

- 금태섭 의원이 지금 중앙당 만들고 있잖아요.

= - 그러니까요. 당 만드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이 정당은 국민의 헌법상 정치적 기본권이거든요. 만났다가 결성했다가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고 이런 게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돼요. 그래서 제가 그 규제를 없애고 비용도 안 드는 온라인 플랫폼 당의 근거 조항을 넣었어요. 그런데 그거 양당이 선거법 협상하는데 배제되고 또 하나는 공직선거법 말씀하시는데, 저는 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를 확대하고 또 연동형 비례 이렇게 했는데 이것도 뭐 양당이 대선거구제는 아예 배제 해놓고 소선거구제를 고수한다는 전제하에 비례대표를 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 이거 갖고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제가 낸 것이 교섭단체를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춘 거 아니에요.

- 유신 때 20석이 됐다는 거잖아요?

= - , . 그러니까 꼼짝 못하게 만들어 놓는 겁니다. 원내에서는 20석이 안 되면 비교섭단체. 그리고 정치자금법 국고보조금도 교섭단체 중심이 아니고 소수당, 역진적으로. 그렇게 법안을 냈는데 어찌 보면 이상적이죠. 제 건 거들떠보지도 않아요.

- 보니까 지금 남아 있지 않잖아, 최종 협상에서 지금.

= - 없죠, 지금 소선거구제.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한다. 그리고 플러스로 비례대표를 지금의 준연동형으로 하느냐, 아니면 과거와 같이 병립형으로 하느냐.

- 민주당도.

= - 병립형으로...

- , 그걸로 합의 했다고 보도가 나오던데요.

= - 왜냐하면 다른 소수파가 들어오는 걸, 다른 소수파가 들어오는 걸 내켜 하지 않으니까요. 왜냐하면 저기 뭐 이 당 저 당 해서, 정체불명의 당이 와서 뭐 하면 오히려 장악력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주당은 지금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 갈래예요. 하나는 조국, 송영길, 추미애 이런 사람들 나와서 비례에서 몇 석이라도 되면, 한두 석 되면 전체적으로 200석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 그룹이 있어요. 그러니까 준연동형을 고수해야 된다는 그룹과 그거 조국, 추미애 들어오면 더 골치 아프다. 그래서 그걸 막고자 하는 그룹이 민주당에서는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속내잖아요. 속마음은 그냥 병립형으로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 그러면 어쨌든 흔히 말하는 조국, 송영길, 추미애는 민주당으로 들어오기는 어렵겠네요.

= - 어렵고 당 하나 만들어서 공천을 받기도 어렵겠죠.

- 위성정당을 만들거나 지금 거기에서도 비례대표 1, 2석 뭐 이렇게 되거나.

= - 아니, 그러니까 저기 뭐죠? 지난번 저기처럼 준연동형으로 해서 지역구에서 왕창 받고 비례는 다른 유사한 당들, 위성정당한테 몰아주면 2~3석씩 되겠죠.

- 지금 이제, 그러니까 어쨌든 말씀하신 선거 제도 부분에서는 결국은 지금 양당 고착화되는 방향으로 지금 협상이 되시고.

= - 결국 이걸 뜯어고치는 건 국민 여론인데 선거법이 국민 여론의 직접적인 민생하고도 이렇게 와닿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관심이 별로 없어요더구나 비례대표를 연동형으로 하느냐... 복잡한 거죠. 그래서 싹 뜯어고치고 해야 되는데...

- 그런데 그전에 정개특위에서 국민공론화위원회를 만들었잖아요. 그것도 KBS에서 중계하고 이랬는데 그때 보니까 사람들이 하루 다르고 일주일 지나고 이러니까 다르더라고, 전부 다. 많이 내용을 알게 되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그때 거의 다 대선거구제... 그리고 이야기했던 권역별 비례대표제. 금방 의원님이 말씀하신 제안의 부분으로 했으면 되는데 그 부분에다 완전히 무시 해버렸어, 그다음에는.

= - . 김진표 국회의장님이 여기에 진짜 목숨을 걸다시피 해야 되거든요. 아니, 제일 역대 의장 중에는 선거법 개정에 앞장선 분인데 그러면 결말을 내야죠.

- 두 손 든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 - 그런데 저기 저, 윤석열 대통령하고 만나자고 그래서 나라를 생각하면 당신이 여기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 민주당이 안 나서면 국민의힘이 드라이브 걸어라. 내가 뒷받침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담판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 그 이 대목에서 쑥 들어가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한번 진짜 의원님이 생각하는 부분을 좀 물어보겠습니다. 실제로 처음에 등장할 때 센세이션을 일으켰잖아요. 자기는 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서 국민들은 그때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할 때는 상당히 핍박을 받는 입장에서, 정권에. 그걸 자기가 공정과 상식의 대명사가 돼서 짠 등장을 한 거 아닙니까. 물론 대통령 일등 공신은 추미애 장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런 말이 있지만 그런데 처음에는 다들 기대를 어느 정도 가졌어요. 그런데 지금 보는 윤석열은 어떻습니까? 남은 임기 동안 정말 우리 대통령으로서 기대를 계속 가질 수 있을까요?

= - 대대적인 국정의 대전환, 국민을 바라보는 자세 이걸... 제가 그래서 어느 방송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국민 앞에 무릎 꿇으라고 그랬어요.

- 석고대죄를 해라?

= - , 무릎 꿇고, 국민 앞에 무릎 꿇는 게 창피스러운 일이 아니다. 국민주권 국가에서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정 되새기고 국민들께 심려 끼친 건 사죄를 드린다, 내가 바꾸겠다. 그러면 바꾸는 게 용기다. 그건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이제 3년 남았는데 3년 잘해야 되지 않느냐, 저는 걱정하는 건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임기 끝나고 엉망진창으로 하고 나서 끝나면 분명히 민주당 이쪽으로 넘어옵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지금 집권 능력이 돼있느냐, 천만에요. 나는 이재명 캐릭터하고 겹쳐서 어떤 걸 걱정하냐면 전체주의로 가는 게 걱정됩니다.

나는 이재명 대표를 진짜 후안무치다. 겉과 속이 너무 저렇게, 아니, 대놓고 그냥 금방 이랬다저랬다. 보세요. 자기가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해놓고 몇 번씩 저기 하다가 당을 동원해서 막다가, 바로 전날 부결시켜달라고 창피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 걱정하는 거예요. 3년 이후에 다른 사람이라면 내가 모르겠어요. 내가 같은 당에서 겪어 보고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의 그 세력들이 보통 세력들이 아니에요. 지역적 호남 패권 세력하고 결부돼서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잖아요. 경쟁이. 그게 걱정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되면 막 광풍처럼 광기가 흘러갈 거고, 그러면 그게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지만 나라는 폭삭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무서운 세상을 맞기 전에 본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그러니까 본인이 그냥 대대적인 변화를 줘야 된다. 물론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본인도 지금까지 해온 관성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죠. 그렇게 안 하면 자기도 낭떠러지 절벽 밖으로 내몰리는데, 그런 얘기를 방송에 제가 했죠.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적인 뭐 친분이 깊진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잘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왜냐하면 고시 공부할 때 신림동 고시촌에서 만났어요. 꽤 오래됐어요. 제가 76학번이고 거기도 79학번인데. 거기는 아홉 번 만에 됐고, 저는 열한 번째에 됐어요.

- 열한 번째에 됐어요?

= - , 그러니까. 그런데 거의 비슷하죠. 떨어진 횟수가 제가 더 많아요. 열한 번째에 되고, 아홉 번째에 되고. 그러니까 저는 그 고시 공부할 때 쓰라리고 지금도 지나 보면 20대를 전 송두리째 보냈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그때 알아요. 인생을 그렇게 표현을 해서 모르지만 저나 그 양반이나 낭떠러지에, 아니, 계속 떨어지니까. 저보다 거기가 더 하죠. 거기는 서울법대를 나왔으니까, 저는 충남대 법대 나왔으니까 떨어진 게 학교에서 떨어진다고 저기라도, 핑계라도 대지 거긴 서울법대 나와서 주위에서 다 됐을 거 아니에요. 남아 있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79학번들이 족구시합 하고 막 그랬는데, 그러니까 그때를 잊지 말고, 그 시절을 잊지 말고 국민을 아주 겸손하게 겸허하게 대하면서 좀 하나씩 점수를 따내고 지금 막 굉장한 걸 본인이 하려고 하지 말고, 갑자기 자기가 무슨 뭐가 되겠다, 갑자기 무슨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되겠다, 세종대왕이 되겠다, 이거 말고 그냥 하나씩 하나씩 포인트, 왜냐하면 0.73이라는 아주 그리고 양지쪽으로 극단화 돼 있는 돼서 됐잖아요. 어려워요.

나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금도로서는 선거에서 아무리 졌어도 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하게끔 하기 위해서는 좀 비켜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2~3년이라도. 일할 수 있어야지 앞에서 깔짝깔짝하면 저 0.73 차이로 이겼는데 얼마나 신경이 쓰이겠습니까? 그렇다고 그냥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아니고 야당 대표가 됐잖아요. 1야당, 그것도.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심리적으로 어깃장 놓는 것도 있을 거예요. 제가 미루어 짐작하면. 그러면 이게 골병 드는 건 국민만 골병 들어요.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패한 것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이라도 빨리 정치인으로서의 역할, 그 모습을 연출이라도 해서 보여줘야 된다.

- 그런데 저는 그 시절을 잠깐 생각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조금 물러서 있게 해주려면, 예를 들면 재판이 다 걸려 있는데 어떻게 물러서겠어요. 본인들 생각에서는 사법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는 당대표 되는 길밖에 없다. 국회의원 되는 길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아. 다른 사람들처럼 해외로 나가 있든지 좀 이렇게 비켜 있으려면 비켜 있을 수가 있어야 되는 건데 다 재판에 걸려 있으니까.

= - 그렇죠. 그런데 재판이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게 아니거든요. 윤석열은 갑자기 그런 얘기 하잖아요.

-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됐다고.

= - 거기에서 시작한 거하고 이낙연 대표가 제기한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생긴 문제면 내가 이재명 대표한테 그 얘기했어요. 표적수사 맞다. 표적수사를 피하는 방법은 어떻게 되냐, 수사를 못하게 하는 건데 수사를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냐, 저렇게 달려드는데. 그러면 표적이 되지 마라. 그러면 표적이 되지 말려면 어디 피해 있어라, 잠시. 밖에 있어라. 그렇게 해서 한 2~3년 저기 하고, 당신 목표는 대선 아니냐.

- 그러니까 당대표, 국회의원 하지 말고.

= - 그럼요. 되고 나서도 비켜 있으라 하고... 내가 얘기했는데 안 듣더라고. 그 얘기하더라고요. 자기는 이미 만신창이가 됐는데 뭐 피할 데가 있냐고 그러더라고요. 아니,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니지. 이 정부에 대해서 자꾸 얘기하면 당대표이니까 당신이 표적이지 누가 표적이겠냐.

- 의원님, 아까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30% 초중반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이 실정을 계속하고, 이 혁신을 완전한 변화를 못했을 때 이후에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이 집권하는 게 더 걱정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걱정한 이유는 아까 이야기를 해주셨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무언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준비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 그렇죠. 지금까지 당내에서 제 나름대로는, 어쩌면 비주류 중에서도 비주류인데 얘기를 해봤죠. 저도 이재명 대표하고 친한데, 친해요, 개인적으로는. 저 같은 경주 이 씨에 제 손자뻘이라 저한테 할배, 할배 해요, 경상도 사투리로. 경상도 안동인가 그러잖아요. 저한테 경주 이 씨로 굉장히 끔찍하게 여겨요. 저한테는 할배, 그만 좀 해요, 뭐 이러는데 나도 고민이고 당신도 고민이기 때문에 얘기를... 내가 말을 하는데 도저히 안 들으니까 난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거고, 제 나름대로 제가 주어진 한도 내에서 더 이상 다른 방도가, 제 머리가 안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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