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총선 앞둔 '12월 정계개편 대폭발' 예고
이낙연, 공개석상서 이재명 대표 사퇴 거론..'제3세력 결집' 공감, 신당창당 의지 내비쳐
원칙과상식, 토론회서 "개딸빠시즘 정당" 맹비난.. "12월 중 결단 내릴 것"
'민주당發 반명 제3지대', 지역구 경쟁력 충분.. 병립형 회귀시 제3지대 지형 급변
김부겸·정세균, 전직 국무총리에 손학규 전 대표도 합류 가능성
이준석 신당과 '슈퍼빅텐트' 구성할까...이준석 "보수적 자유주의-진보적 자유주의 함께 제3지대 빅텐트 펼칠 것"

이상민 의원이 3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이재명 대표가 연일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면서 '민주당發 반명 제3지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의원이 3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이재명 대표가 연일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면서 '민주당發 반명 제3지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이 3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고 이재명 대표가 연일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면서 '민주당發 반명 제3지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그간 공개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이재명 대표에 정면으로 비판해온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재명 사당화, 개딸파시즘 척결'을 내세우며 '이낙연 제3신당설'이 나오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와 손학규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민주당 내 원로들도 병립형 회귀에 반대한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어 제3지대 동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12월 선거제 개편 방향이 결정되는 시점에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제3지대가 현실화 된다면 지역구 당선도 가능한 인물 경쟁력을 갖추게 돼 '국민의당 열풍'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또, 제3지대 선점을 위한 이준석 신당과의 경쟁 또는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3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당 추진에 대해"내가 하고자 하는 정당에선 보수적 자유주의와 진보적 자유주의가 함께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빅텐트에 가깝게 펼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개혁보수신당은 해봤다”며 “지역적으로 가장 어려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영남을 말한 것이지 영남 중심으로 갈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정체성이 보수·영남에 머물지 않는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제3지대 빅텐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만일 '민주당發 반明 제3지대'가 이준석 신당과 연대 한다면 '슈퍼빅텐트'가 될 전망이다. 

이준석 신당은 오는 12월27일을 신당창당 선언 'D-DAY'로 이미 밝혔고, 민주당 비명계 '제3지대' 진영도12월 중 정치행보에 대한 결단을 내릴 전망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둔 '12월 정계개편 대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병립형 선거제 개편이 기폭제가 되면서 '민주당發 반明 제3지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병립형 선거제 개편이 기폭제가 되면서 '민주당發 반明 제3지대'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낙연 신당창당' 의지, 공개석상서 '이재명 대표 사퇴' 직격.. "제3세력 결집 취지 공감"

'민주당發 반명 제3지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연일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신당 창당'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지난달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였다. 이 전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재명)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했다"며 "사법적 문제가 다른 것을 가리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굉장히 심각하다"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처음으로 직접 언급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제까지 국민이 봐왔던 민주당과 다르고, 국민 일반이 가진 상식과 거리가 있다"며 "국민이 좀 질려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직격했다.

이후 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주도하는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지난달 26일 '용산파시즘, 개딸파시즘 청산'을 내세운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이 전 대표의 발언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달 11월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 그는 "(이 대표에 대해서) 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며 "그동안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공세는 더욱 강화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연합뉴스TV 시사프로그램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내부에서 위기 의식을 갖고 달라지기를 기다렸는데 달라지지 않고, 저의 기다림도 바닥이 나는 것 같다"며 "어떤 것이 승리의 길인가 잘 판단하고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신뢰받지 못 한 양 정당이 극단으로 투쟁하다보니 생산적이지 못 한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걸 저지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제3세력의 결집 모색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두 분 중 한 분만 고르라는 시험문제가 작년 대선부터 계속돼 오고 있다"면서 "제3세력이라는 것은 양당 모두 싫다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단지 제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국가를 위해 뭘 해야 도움이 되겠는가 (고민하고 있다)"며 "너무 길게 끌어선 안 되기에 생각이 정리 되는 대로 때가되면 말씀 드리겠다"며 조만간 '중대 결심'을 예고했다.

원칙과상식, 토론회서 "개딸빠시즘 정당" 맹비난.. "12월 중 결단 내릴 것"

이 전 대표의 행보와 맞물려 비명 혁신계들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의 목소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칙과 상식'은 이원욱, 조응천,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의 모임이다. 이들은 출범과 함께 강성 팬덤 정치와 결별 및 방탄정당 중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이들이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개딸로 대변되는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 당은 다른 목소리 내는 걸 허용하지 않는다. 역대 민주당 역사상 주류가 비주류를 이렇게 대놓고 탄압한 적이 있는가 생각해본다"며 "최고위원들이 홍위병처럼 비주류를 색출하자고 주장하고 개딸들이 호응하는 파시즘적 행태는 민주당 역사상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일반 국민들의 이해와 요구보다는 극단적인 강경파인 개딸의 목소리에 기대는 한마디로 말해 '개딸빠시즘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하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위한 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지난달 16일 출범을 선언하면서 "한달 내 당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을 시사하기도 했다.

원칙과상식은 출범과 함께 강성 팬덤 정치와 결별 및 방탄정당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칙과상식은 출범과 함께 강성 팬덤 정치와 결별 및 방탄정당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發 반명 제3지대', 이상민 '제3지대 연합 플랫폼 신당' 창당해야...지역구 경쟁력도 충분, 병립형 회귀시 제3지대 지형 급변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볼 때 이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은 당과의 '결별'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3일 "탈당이나 신당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12월 어느 지점에는 한 번 논의를 통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가 조만간 '결단'을 언급하고 원칙과상식도 12월 중 '논의' 계획을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이달 선거제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결론나는지를 지켜본 후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이 가장 먼저 탈당을 선언하면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5선 의원인 이 의원은 탈당 입장문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 커녕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되었다"며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고 말했다.

이는 고쳐쓸 수 없는 '민주당 재건 불가능'이라는 최후통첩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의원은 4일 MBC라디오에서도 자신의 탈당에 대해 "친명들이 '더 이상 당에 뜯어고칠 수 없는 상황'이면 당 내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느니 빨리 아주 깔끔하게 결별을 하자, 그래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이었다"고 말해 '민주당 재건 불가능' '새로운 정치세력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것임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또는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제3지대 연합신당' 참여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1월 14일 폴리뉴스 인터뷰(19일자 기사)에서 밝힌 '제3지대 연합 플랫폼 신당'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여기에는 이낙연·혁신계의 '반명'세력은 물론 이준석 신당, 금태섭, 양향자,정태근 등 모든 제3지대가 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원은 4일 SBS라디오에서 "여러 비약한 정치세력들이 연합해야 한다.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하고 한국 정치를 정말 성큼 개선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각자 갖고 있는 정치적 어떤 지향점, 또는 자신의 어떤 주도권 이런 것들을 대폭 양보하고 다른 정치세력과 손을 잡고 연대해서 연합, 정치세력으로서 두 당에 필적하는 정치세력으로 내보여야 국민들께서 믿고 여기에 표심을 주지 않으시겠냐"고 역설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멤버들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제3지대와는 전혀 다른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준석 신당의 지역구 경쟁력은 아직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송영길 신당, 조국 신당 등은 비례정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으나 이낙연 신당은 지역구 당선도 충분히 가능한 인사들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즉, 현재 논의중인 선거제 개편 결과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이 있는 연동형이 아닌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제외하면 이낙연 신당만이 당선 경쟁력을 가지는 유일한 세력이 될 수 있다. 이에 이낙연 신당이 현실화 될 경우 제3지대 지형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김부겸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부겸·정세균, 전직 국무총리에 손학규 전 대표도 합류 가능성...'민주당發 초대형 제3지대' 탄생 가능성

이낙연 전 대표(전 총리), 이상민 의원, 혁신계 의원들의 문제 인식에 김부겸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와 손학규 전 대표도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3명의 전직 총리와 전직 대표들이 함께하는 '초대형 제3지대' 출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달 27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거제 개혁 논의가 후퇴하면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에 나서게 됐다"며 "어렵사리 물꼬(준연동형 비례제)를 트고도 위성정당을 만들어 정치를 희화화시킨 정치권이 다시 퇴행의 길을 가려 한다면 국민의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이낙연 전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는 최근 두 차례 회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4일 방송에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친목 모임이 있는데 8~9명 정도 모였고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며 "두 번째 모임은 김 전 총리도 믿을 만한 사람을 모시고 저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모시고 4명이서 만났다. 그러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워주길래 서로 당에 대한 걱정을 나눴고 상당 부분 문제 의식이 일치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원칙과상식' 멤버인 김종민 의원은 지난 1일 한 라디오에서 두 전직 총리에 대해 "뵌 분들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생각하는 것과 똑같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민주당의 지금 행보와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게 또 하나의 걱정"이라고 말했다.

'(원칙과상식이) 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와 향후 공동 행동을 할 수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같은 생각이라는 게 어떤 일을 같이 도모하자는 얘기까지 같은 것인지 여부는 제가 모르겠다"면서도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이끄는 현재 방식과 '이 길로 가면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에 대해서는 일치하신 것 같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손학규 전 대표도 병립형 회귀에 반대 메시지를 내면서 보조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 전 대표는 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의 실질적인 유지를 위한 입법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병립형 회귀는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공고화하고 정치적 대결구조를 심화시키는 처절한 후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이 정치 목표라고 해서 선당후사가 최고의 덕목으로 칭송되지만, 나라가 어려운 때는 선국후당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며 "사법리스크에 웅크려진 당을 살리느라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탄핵, 특검으로 공격을 퍼붓지만 민주당은 당의 자존심과 긍지, 지도자의 체면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만큼 약속을 지키는 대표,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이 돼 달라"며 "민주당에 대한 자존심, 긍지를 잃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 측 '확대해석 경계'

한편,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대표 측은 불편함을 드러내면서도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의 탈당과 창당 가능성에 "이 전 총리는 민주당과 함께 정치 인생의 모든 과정을 다 해왔기 때문에 (신당 창당은) 검토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그 분(이 전 총리)의 살아온 역정을 봤을 때 신당을 만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당의 최고 어른이고 가장 경륜이 높으신 분인데 당이 위기에 있을 때 당을 단합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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