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혁신안에 전향적 화답조차 못하나
혁신위 논개적 요구 남아..지도부에 쓴소리 해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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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송지영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혁신위의 요구안에 불응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이 (혁신위가) 데드라인으로 준 최후 통첩 시한이고 만약에 최고위에서 그렇게 사실은 묵묵부답이거나 아니면 거의 방치해버리는 것으로 정리가 되면 혁신위는 자진 해체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위 결과를 보고 오늘 당장이나 아니면 내일이나 지금 현재로는 목요일날 혁신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결정을 내겠다고 그러는데 목요일까지 갈 필요도 없다. 지도부가 이걸 다 내팽개치고 뭉개고 끝냈으면 혁신위도 바로 반응을 해서 혁신위의 결과에 결과된 입장을 모아서 혁신위 해체하고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한 단호한 쓴소리를 마지막 희생안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정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한 혁신위의 쓴소리가 "(늦어도) 내일 오전이나 오후에 일어날 수도 있다"며 "시간을 끌 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혁신위가 조기 해체 발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향해 비판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해석된다.

이어 혁신위의 행보에 대해 "우리가 열심히 했는데 지도부가 안 받았다. 저희들 그만두겠다. 당 지도부 이렇게 해야 된다는 최후의 요구조건을 발표를 하고 (혁신위 활동을) 끝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혁신위가) 논개적 요구를 해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 측에서 말하는 게 두 가지 논리로 변명을 하잖냐. 개인적인 결단의 문제를 어떻게 최고위에서 결정하느냐(고). 그런데 이게 잘못된 게 사퇴하라는 것도 아니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개인적으로 밝히라는 게 아니잖냐. 중진과 친윤 지도부에 대한 희생 요구안에 대해서 최고위에서 전향적으로 화답하는 메시지를 내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이 요구한다면, 당이 필요로 한다면 어떤 희생도 각오하겠다, 이 말 한마디 못 하냐"며 "그걸 안 하면서 왜 자꾸 결단을 강요하느냐고 그런다"고 질책했다.

또 "(김 대표가) 이 패를 먼저 깔 수 없다는데 누가 패를 까라는 것이냐"면서 "혁신위의 권고가 정말 민심을 반영한 우리 혁신의 큰 중요한 요구사항이니 우리 당 지도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당이 요구한다면 모든 걸 다 선당후사 하겠다는 말을 왜 못 하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험지를 정하거나 불출마를 지금 당장 할 필요도 없다"며 "울산에는 나가지 않겠다, 이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혁신위의 마지막까지 이렇게 폄훼할 필요가 있냐"며 "혁신위의 안건이나 내용이 국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면 인요한 위원장의 한 두 개 말 실수는 부차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인요한 위원장이 내놓았던 혁신의 요구들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고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한 키라고 한다면 그건 받아들이는 게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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