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60대 이상, 20‧30대 유권자수 추월
21대 총선 대비 10~50대 감소, 60대 이상 노인층은 증가
4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 65세 이상 973만 명

21대 총선-2023년 유권자 비율 비교 그래프 [행정안전부 제공]
21대 총선-2023년 유권자 비율 비교 그래프 [행정안전부 제공]

[폴리뉴스 김자경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건강보험, 연금, 노인복지, 노후 대비 정책 등 노인과 관련된 공약이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32만5329명으로 2022년(5143만9038명)보다 11만3709명 줄어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2022년(926만7290명)보다 46만3121명(+5.00%) 증가했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 유권자는 4438만549명(23년 말 기준)으로,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9.59%), 40대(17.85%), 60대(17.19%), 30대(14.82%), 20대(13.96%), 70대 이상(14.24%), 10대(2.34%) 순이다. 60대 비율이 20‧30대를 넘어섰다.

23년 18세 이상의 연령대별 인구 비중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연령대별 선거인수 비중과 비교해 보면, 60대(17.19%), 70대 이상(14.24%) 비중은 각각 2.54%p, 1.57%p씩 증가했으며, 10대~50대 비중은 감소했다.

60대 이상 노인층 유권자 수는 1395만11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노년층의 투표율이 젊은 층의 투표율보다 높은 것을 감안하면, 노년층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적용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개정 기준에 따르면, 공표용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피조사자 선정과 결과 분석시 ‘60대’와 ‘70세 이상’을 구분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60세 이상은 하나의 단위로 실시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 등을 감안해 60대와 70세 이상을 분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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