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예방 후 텃밭 PK 지원유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3/640552_445129_5137.jpg)
[폴리뉴스 이가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오신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말, 따뜻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 그는 예방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 제가 대구 방문할 때 대통령님 뵙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그때 약속했던 날을 잡아서 오늘 뵙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 한 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 대구 달서갑 후보인 유영하 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 위원장은 예방 후 울산 북구·동구·남구, 경남 양산, 부산 사하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후보자들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보수 결집을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TK·PK) 지역의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여당 승리’에 대한 응답이 TK(대구‧경북) 지역은 한 주 사이 63%에서 45%로 18%p 줄었고,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56%에서 45%로 11%p 하락했다.
여론조사는 무선 100%의 전화조사원을 통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