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의 약탈이, 야수의 발톱이 분명한데... '혹시나 역시나'를 반복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단순하고 분명한 것'이 '복잡하고 모호지는' 시절이다. 그야말로 '현혹세'다. 이때 사람들은 찍·먹 부·먹 해봐도 똥·먹인줄 모르게 된다.
현혹세의 가장 현란한 '네다바이' 기법에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야금야금 '개구리 삶아먹기'라는 '마수魔手의 마비paralysis'에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날강도의 칼날이, 야수의 발톱이 분명한데... '혹시나 역시나'를 반복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8광구에 '참기름'이 난다, 7광구에 '들기름'이 난다며 자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DIGITAL胡蝶夢 주]

라인·야후는 18일 오후 1시 니뽕 도꾜(필자가 소리나는 대로 읽어)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주주 질의에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의 '본질'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운용 등을 종료, 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데자와 다케시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안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서비스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보다 구체적인 보안 대책은 다음달 공표하겠답니다.
명민하신 '와룡 아니(?)들'께서도 알고 계시듯, 앞서 니뽄 정부는 주요 메신저인 라인의 개인정보보호유출건으로 라인·야후의 개선책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라인·야후는 니뽄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에 28일까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인증 시스템 분리를 포함한 네이버 위탁 업무 정리 계획 등을 보고해야 하고, 니뽄 총무성에 다음 달 1일까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행정지도 관련 답변 및 네이버 위탁 업무 정리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와룡 아니(는 '아미'와 다르게 '질문하는 선수들'로 해석)'들께서 계속해서 의아해 하십니다. "왜 그래야 되는데...?" "와 그라는데...?"
동시에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 이사회는 모두 니뽄진만 남게 됐습니다. 신중호 CPO는 NHN재팬 시절부터 라인 앱 개발과 사업을 주도해 ‘라인의 아버지’라 불려온 사실상 라인 창업자입니다.
지난달 열린 라인플러스 직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사회에서 물러나더라도) 계속 라인에 남아있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사회 의사결정과정에서 '팽'당한 겁니다.
최근 라인·야후는 니뽄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를 내년 4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소프트뱅크의 서비스 '페이페이'로 통합한다고 공지했습니다. 2014년 라인 앱결제 기능으로 출시된 라인페이는 니뽄 본토에서 지난달 말 기준 등록자 수가 4400만명 수준입니다.
이런 때문인지 네이버가 대만·태국 등의 사업권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게다가 네이버의 주가(전거래일 기준)는 하루 전보다 2.24% 하락한 16만 6천100원에 마감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현재 대비 2배가량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1도 없지요, 엔화 역시 계속 하락세라 단순 '보태기빼기'만 할 줄 알아도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협상을 해야할 이유가 1도 없습니다.
"라인·야후의 네이버와의 거리 두기에 가속도 붙어..." "라인·야후, 네이버와 헤어질 결심…" "라인·야후, 네이버와 일본 내 서비스 위탁 종료할 것..." "라인·야후 脫네이버..." "네이버 시스템 분리 앞당긴다..." "네이버와 선긋기... 네이버 지우기…"
2024갑진왜란 6월, 싸워스코리아의 공중에 너무너무 부들부들한 언어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18일 오전 싸워스코리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전체회의에서 '라인야후 사태', '제4이동 통신 선정' 문제를 다루기도 했답니다.
이를 위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참고인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과 이창윤 1차관, 강도현 2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김홍일 위원장, 이상인 부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7월 1일은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로 라인야후의 구체적 대응책을 요구한 날짜로, 네이버가 제줄할 보고서에는 지분매각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지만 매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지속될 우려도 있다"면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과기정통부가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최초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었다고 한 것은 국제투자 분쟁 소송시 일본 정부에 유리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라면서
"라인야후 사태는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국정조사 전에 빠르게 과방위에서 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국정조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120년 전, 1904갑진왜란에도 이런 류의 '나라파라먹는문서'에 도장을 찍어준 조센진(사실상 니뽄진)이 있었다지요. 2024갑진왜란 싸워스코리아에는 그런 분들 아니 계실까예.
新석유파동 新자원왜교...이런 '신상'에 네다바이 당하지 말고 '있는 거'라도 잘 챙기면 안 될까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