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레이스 스튜디오서 미디어 인터뷰 개최
김상구 본부장 "글로벌 성공해야 롱런 가능해"
'뱅가드', '인퍼널', '셀레스철' 3가지 종족 구성
![(왼쪽부터)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프로스트 자이언트 사업책임자 [사진=양성모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6/654382_460243_4318.jpg)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를 선택하고 투자한 이유는 글로벌에서 스톰게이트가 잘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때문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18일 신작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톰게이트' 미디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1보다 성적이 한 반 정도 뿐이 안 된다고 저희는 알고 있다. 다만 글로벌에서는 스타크래프트2가 (국내보다)훨씬 더 큰 판매량을 유지했고 더 잘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국에서도 그 하나의 축으로서 탄탄하게 지원하고 서포트하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고 온라인 게임 강국이라고 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인구 수가 적다 보니 어쩔수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며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 시장 간에 특히 고립(Isolated)돼 있는 부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톰게이트가 잘된다고 해서 과거처럼 40~50% 점유율을 가져갈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 매출만으로는 이렇게 좋은 개발사가 개발력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개발사가 글로벌적으로 성공해서 체력이 돼야지만 한국 시장에서 쭉 버티면서 끌어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스톰게이트' 공동인터뷰를 열었다. 인터뷰에는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와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6/654382_460241_4232.jpg)
이날 인터뷰에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북미나 유럽시장에서는 직접 퍼블리싱 하는 건지 다른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이 예정되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팀 모튼 대표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서는 저희의 창의성과 비전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북미와 유럽에서는 자체적으로 퍼블리싱 출시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카카오게임즈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양사 대표의 환영사와 신작 RTS 게임 스톰게이트의 소개 그리고 사업 전략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PC 콘솔 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며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며 "기존 시장의 어떤 게임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와 양질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고 있는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국내 게임 개발사들 또한 게임의 본질적 재미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모튼 대표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전 블리자드 개발진으로 이뤄져 있는 팀이다"라며 "스톰게이트는 미래에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 등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신작 RTS 게임이다. ‘스톰게이트’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적으로 제작 중에 있으며, 이용자는 이중 한 종족을 선택해 대전,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톰게이트’의 세계관은 먼 미래에 ‘스톰게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포탈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인 ‘인퍼널’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 뭉쳐 외계 종족을 맞서 싸울 수 있는 ‘뱅가드’를 결성 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왼쪽부터)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과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프로스트 자이언트 사업책임자가 스톰게이트 미디어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6/654382_460244_4539.jpg)
'스톰게이트'에서는 총 3가지 종족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이 등장한다.
'뱅가드'는 멸망 위기를 맞이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마지막 수호자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 기술과, 강력한 병사들로 꾸려진 '뱅가드'는 지구를 '인퍼널'로부터 지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뱅가드' 유닛들은 전투에서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유닛 능력 수치와 체력을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생산 속도를 높여주는 시스템, 주어진 환경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퍼널'은 여러 행성을 습격하며 전 은하계에 힘을 확장하려는 목적을 가진 종족이다. '인퍼널'은 '장막(Shroud)'이라는 검정색 안개로 유닛들에게 쉴드를 부여할 수 있고, '리추얼'을 통해 안개를 확대할 수 있다. 또, 유닛을 대기 시간 없이 소환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셀레스철'은 높은 기술적 진보를 이룬 고대 종족으로, 거대한 비행 성채를 타고 광대한 우주를 방랑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자원이 풍부한 행성을 찾아다니며, 천지창조의 수수께끼를 연구하고 격변하는 위협에 맞서 싸우는 수호자 역할을 한다. ‘셀레스철’은 RTS 장르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용자는 '아크쉽(Arcship)'이라는 비행선을 조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구조물 형상화 및 유닛을 생산에 전투에 임하게 된다.
'스톰게이트'는 RTS 장르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부터 숙련자까지 게임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존 장르 게임 대비 낮은 진입장벽이 특징이다. 게임 내 컨트롤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냈고, 전략과 전술을 위한 핵심 게임플레이 중심으로 간소화해 이용자들의 빠른 몰입을 돕는다.
이용자는 '뱅가드', '인퍼널', '셀레스철' 중 한 종족을 선택해 AI 상대로 3인 협동 모드를 즐길 수 있고, 친구와 함께 캠페인을 플레이하거나, 1대1 또는 3대3 대전 모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