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사 비롯 주요 게임사들 중국⋅일본 출시 '박차'
펄어비스 '검은 사막', 중국 판호 발급 준비
판호 발급 받은 게임사들도 중국 출시 준비  

국내 게임 수출 국가별 비중 [사진=연합뉴스]
국내 게임 수출 국가별 비중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중국⋅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일본은 국내 게임업계의 주요 수출 상대국이기 때문이다.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게임의 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3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 14.4%, 동남아 14.2%, 대만 12%, 북미 11.5%, 유럽 9.8% 등으로 나타났다.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게임3사 가운데 넥슨이 글로벌 게임사 탄센트게임즈를 통해 지난달 22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도 이에 지지않고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을 일본에 출시했으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Cross Wolrds)를 중국에 선보였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출시 첫날 글로벌 매출 약 14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2019년 일본 등에 출시,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세계에서 6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산업 [사진=연합뉴스]
게임산업 [사진=연합뉴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2'도 지난해 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획득한 후 중국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블레이드&소울 2는 국내에 먼저 출시됐을 당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자동 전추를 중국 버전에서는 제거하고, 수익모델(BM)도 대폭 수정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다른 국내 게임사들도 중국과 일본 시장 준비에 한창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PC 버전 퍼블리셔로 탄센트를 선정하고 판호 발급 준비를 비롯한 현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컨퍼런스콜(실적 발표)에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중국 판호와 관련해 "관련 당국에 준비 서류 제출을 마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는,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으로, 발급 이후 빠르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게임과 서비스를 위한 사전 작업을, 파트너사와 함께 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중 하나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나인아크가 개발한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 일본 서비스에 들어갔다. 크래프톤도 자사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일본에 출시했다.

컴투스도 일본프로야구(NPB)공식 라이선스를 획득, 2025년 현지에 실사풍 야구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판호를 받은 '미르M' 중국판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중국 기업 37게임즈와 '미르4'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판호 발급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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