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대상 세미나 개최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을 본격 겨냥하고 나서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공개매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활용한 인수‧합병 방안 관련 세미나를 다수 개최한 한국투자증권은 공개매수에 수반되는 각종 컨설팅 제공과 최대 수천 억 원의 인수금융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다며 영업에 나섰다.
또 올해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을 위한 내부 시스템 정비도 마쳤다. 지난해까지 국내 공개매수 청약은 모두 오프라인 지점에서만 가능했는데, 올해 NH투자증권이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완비하며 시장을 독식해왔다.
공개매수 시장은 수수료 수익과 함께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이 미력적이다. 실제로 증권사 공개매수를 주관하면서 거둬들이는 자체 수수료 수익이 크고,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도 새로 끌어들일 수 있다. 사모펀드의 M&A 목적 공개매수를 맡는 경우 수천억 원의 인수금융이나 브릿지론을 제공할 수 있어 이자 수익도 거둘 수 있다.
이에 KB증권, 삼성증권 등도 공개매수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다만, 공개매수 거래에서 내부자 정보를 활용한 주가 사전 급등 사례 등이 나오고 있어 주관사 입장에서는 안정적 공개 매수를 실행하기 위한 역량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과거 공개매수 성공의 경험 등이 있어 공격적 영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7년 한구구자증권은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에이블씨엔씨 M&A에서 공개매수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카카오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IMM PE의 한샘 공개매수 등을 주관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