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생 간담회서 "좋은 일자리 갈증 해소할 것"
10·16 보선 앞둔 PK, 尹·국힘 대폭 하락으로 국힘·민주 오차범위 내 박빙
금정구청장, 2018년 지방선거 민주당 승리...한동훈, 금정구 시장 및 양산대병원 찾아 민생행보

한동훈 대표는 11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1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국민의힘]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1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는 대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고 이후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 대표는 이어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을 예방한 뒤 경남 양산의 부산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4.10 총선 이후 한동훈-이재명 양 대표체제로 치루는 부산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선거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당대표 취임 후 첫 지역순방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인 경북 구미를 방문한데 이어 두번째 지방 일정으로 부산 금정구를 찾았다. 

대학생 간담회서 "좋은 일자리 갈증 해소할 것"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의 한 카페에서 '수도권·비수도권 청년 취업 격차 대책 마련 대학생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당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사하구, 6선)과  백종헌 의원(금정구, 재선), 박수영(남구, 재선) 의원, 정성국(부산진갑, 초선)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돕는 것을 우리 정책 목표에 가장 위에 둘 것"이라며 "여러분의 말씀을 들으러 왔다. 그래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부분 그리고 진짜 어떤 정치가 청년의 삶을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저희가 많이 배워가려고 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체적인 실업률 수치는 괜찮지만 구직을 포기하는 분들의 수치가 빠져 있다"며 "청년들이 느끼고 있는 좋은 일자리에 대한 갈증 그리고 지역 차에 대한 어떤 그런 낭패감 같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대단한 도시다. 매력적인 도시인데다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기도 한데도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거기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옮기다 보면 부산의 인구가 줄고 출생률도 떨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미래를 위해 현재 삶을 희생하는 것은 저희 정책이 아니다"라며 "타당처럼 지금 것을 그냥 나눠 갖자는 식의 관점보다는 성장으로 얻을 수 있는 과실로 복지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대표의 부산행은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이 자리에는 한 대표 외에도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 금정 당협위원장인 백종헌 의원, 정성국 조직부총장 등이 총출동해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격차해소위원장을 맡고있는 조경태 의원은 "6대 광역시 가운데서 유일하게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 바로 부산이다.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도 부산은 정말 위기에 놓인 도시"라며 "그 중심에 청년으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11일 부산 금정구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동훈 대표 [사진=국민의힘]
11일 부산 금정구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한동훈 대표 [사진=국민의힘]

10·16 보선 앞둔 PK, 정당 지지율 국힘·민주 오차범위 내 박빙

금정구청장, 2018년 민주당 승리...한동훈, 금정구 시장 및 양산대병원 찾아 민생행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전임자인 국민의힘 소속 김재윤 전 구청장이 별세하면서 치러지는 선거다. 즉,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부정 우세로 전환됐으며,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PK라도 국민의힘이 안심할 상황이 못된다.

부산 경제난, 일자리 부족 등으로 부산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친일 뉴라이트, 의료대란 등으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부산민심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3일~5일(9월1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26%·부정 61%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 8월5주차에는 긍정 29%, 부정 57%로 긍정평가는 3%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한주 전보다 무려 8%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5%P나 상승하면서 국힘 33%·민주 29%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8월5주차 국힘 41%, 민주 24%)

더구나 금정구청장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한 사례도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이 보궐선거 후보를 낼 경우 보수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높다.

11일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 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대표 [사진=국민의힘]
11일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 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대표 [사진=국민의힘]

이에 한 대표는 대학생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금정구 서동미로 시장을 찾아 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시장 상인들과도 스킨십을 가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일현 예비후보(부산시의원·금정1)와 최봉환 예비후보(금정구의회 9대 전반기 의장) 두 사람이 경선을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한 대표는 범어사를 방문한 뒤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응급의료현장을 점검했다.

한 대표는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는 결국 누가 더 책임 있게 민생을 챙길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저희는 거기에 맞는 일꾼을 공천할 것이고, 민생을 최우선에서 챙길 것이라고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이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중앙당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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