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친오빠’는 사고 친 얘기만 듣고 본 적은 없어”
“명태균과 김 여사, 일적으로 2천 장 어치 얘기할 게 없다”
“윤핵관들보다 명 사장이 메시지 전달하면 왜곡 적었다”
“이재명의 민주당, 친노‧친문보다 부산 선거에 약하다는게 드러나”
“부산 금정구 승리, 용산은 한동훈 공 인정 안 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0/667572_475086_2924.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가 윤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하고 진중권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라며 대통령실의 ‘친오빠’ 해명에 대해 “평소에 오빠라고 부르걸 본 사람이 있으면 이건 기각되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10‧16 부산 금정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의 공을 주장한다면 한동훈 대표여야 하지만 용산에서는 인정 안 할 것”이라 말했다.
“오빠 워낙 사고 많이 쳐…한 다스 이상”
이 의원은 엊그제 공개된 명 씨와 김건희 여사의 대화 캡처본이 어떤 건이었는지 추정이 가능하냐는 질의에 “제가 약간은 장난스럽게 얘기했지만 오빠가 워낙 사고를 많이 쳐가지고 어떤 사고 얘기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선거 기간 중에도 왕(王)자부터 시작해 많았잖나. 갑자기 개 사과에 우크라이나 귤에다가 별 거 다 있어서 최소 한 다스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 내용 중 명 씨가 ‘다음 날 이준석 의원을 만난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그걸 명 사장이 만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라며 “명 사장은 메신저 역할을 많이 해 실제 만날 일은 후보랑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걸 보고 ‘내일 만나 직접 얘기하면 다를 겁니다’ 이런 식의 얘기로 받아들였다”라며 “왜냐하면 제가 명 사장이랑 뭘 풀기 위해서 만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도대체 오빠가 어떤 사고 쳤을 때 제가 뭐라 그래서 만회하려고 온 건지 특정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尹에게 ‘오빠’라 지칭…진중권도 기억해”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손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4.10.11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0/667572_475087_3030.jpg)
이 의원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빠라고 부르지 않는다’라고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장 전 최고도 윤 대통령 내외를 자주 봤을 테니까 그 기억을 우리가 의심할 이유는 없지만 저 말고도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김 여사 윤 대통령을 향해)오빠란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 라고 증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윤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하고 진중권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라며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가 있을까. 지금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안타까운 게 평소에 오빠라 안 부르니까 ‘이 오빠는 그 오빠가 아니라 친오빠’ 이런 건데 평소에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본 사람이 있으면 반례가 돼 이건 기각되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의 친오빠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의에는 “그분이 한 일들에 대해서 사고 치면 얘기만 듣지 그분을 보거나 얘기하거나 통성명 한 적이 없다”라며 “굉장히 괴담이 많았지만 확인 안 되는 것들이고 정보지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의 친오빠의 사고가 당시 선거 과정과 연결돼 있었냐는 질의에 “그런 건 아니다. 약간 가십성의 사고들이 좀 있었다”라며 “작년이나 재작년쯤에 듣고 딱히 확인해볼 가치를 못 느껴 확인을 안 해봤다”라고 밝혔다.
“명태균 ‘2000장 주장’…김 여사와 명 사장은 주로 사적인 대화만”
이 의원은 명 씨가 (윤 대통령 내외와의 대화) 캡처 2천 장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 사장과 김 여사는 일적으로 2천 장 어치 얘기할 게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무슨 대단한 일 할 게 있어가지고 2천 장 어치 얘기 하나. 제가 2022년 10월 11월경 명 사장과 김 여사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은 너무 사적이어서 밝힐 가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 씨와 김 여사 간에 사적 대화를 나눌 이유가 있냐는 지적엔 “오히려 공적으로 일적으로 공천을 상의했다면 제가 그런 내용이 있었다라고 얘기 할 수도 있다”라면서 “그게 아니라 그냥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대화로 안부 인사도 아니고 잡다한 얘기들 ‘어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 그래요’라면서 맞장구 치고 이런 것”이라 말했다.
“여권, 명태균 얘기만 나오면 스스로 거짓말 쌓고 있어”
이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어느 시점에 갈라섰는지 파악하고 있냐는 질의에 “2022년 11월 경 윤 대통령 내외가 관저에 입주한 시기에 물리적으로 보는 건 어려워진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저는 아크로비스타에 가서 만나는 것보다는 훨씬 어렵다. 보는 눈도 많다 보니까 그 이후로는 사적으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별히 무슨 사건이나 계기가 있어서 소원해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이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원래 주변에 경계하는 사람들 많았지만 그와 관계없이 계속 얘기는 했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명 씨를 경계하는 사람들이 주로 윤핵관이었냐는 질의에는 “요즘 여의도 바닥에 받은 글이라고 ‘내가 명 사장을 멀리하라고 했었다’라면서 돌리는데 딱 보면 어떤 의원이 썼는지 알 것 같다”라면서 “지금 와서 이상한 소리하는 것들 되게 많고 다들 지금 와가지고 다른 소리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는 윤 대통령 내외가 선거 과정 중에서 본선이든 예선이든 경선이든 명 사장을 멀리하지는 않았다”라며 “제가 계속 시점을 초월하는 게 경선 때만 명 사장하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안철수 의원이 ‘나는 명태는 알고 명태균 모릅니다’ 이랬다가 바로 반박 당했잖나”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안 의원도 머리가 나쁜 분이 아닌데 왜 안 후보 측 최진석 교수 선대위원장과 명 사장이 이런저런 연락을 주고받았을까”라며 “최 교수가 명 사장이랑 만나서 뭐 하는 사람이지 했는데 ‘10분 뒤에 윤 대통령이 전화 올 겁니다’라고 진짜 전화가 와서 다음부터는 밀사 같은 거구나 해서 얘기 했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 와서 안타까운 게 여권에서 명 사장 얘기가 나오니까 스스로 거짓말을 쌓아가면서 명 사장이랑 실질적으로 일을 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면 큰일 나는 것처럼 불가촉인 것처럼 만들어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명 사장 안다고 했다. 윤 후보 쪽에서 항상 명 사장 쪽으로 연락이 와서 교류를 했고 실제로 중간에 윤핵관들이 껴 메시지 전달하는 것보다 명 사장이 전달하는 게 왜곡이 적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문에 윤 후보 측에서 애용하는 메신저라고 생각해 계속 교류를 한 건데 지금 와서 오히려 윤 후보 측에서 거짓말 해 ‘이준석이 데리고 온 사람이고 우린 몰라’ 이래버리니까 어이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거 과정 중 김 여사 파는 사람들 더러 있었다”
이 의원은 김 여사가 어디까지 선거에 개입을 했고 국정에 개입을 했느냐가 본질적인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인지하기로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어쨌든 김 여사와의 관계 속에서 조언은 들어야 한다. 본인의 당선을 가장 원했을 사람이 김 여사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는 제가 지방선거 공천할 때도 느낀 게 김 여사를 파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런 거는 늘상 있는 일”이라며 “김 여사랑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 김 여사 이름을 대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로 확인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서 약간 이상한 점은 있었지만 김 여사가 누구를 찍어서 밀었다고 최종적으로 확인된 건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가 인수위 면접관 제안했다는 명 씨의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 이 의원은 “그거를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는 확답을 할 수 없다”라며 “왜냐하면 둘 간의 대화였을 거고 이런 전언이 있을 때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선생님이 아예 면접관이 돼가지고 봐주세요’인지 아니면 딱 보고 느낌을 알려달라는 건지 다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명 사장의 주장이 지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중에서 어느 것이 과장이고 어떤 것이 진짜인지는 저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남‧강원지사 선거 별 문제 없이 진행됐었다”
이 의원은 경남지사와 강원지사 공천개입까지 거론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제 기억에 경남지사 선거는 윤한홍 의원이 출마를 안 하기로 하고 그 다음에 박완수, 이주영 두 분의 경선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 경남은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고 공관위가 다 알아서 진행했다”라며 “강원도에서는 황상무 후보를 단수공천하면서 김진태 후보를 컷오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면서 보복성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에 김 후보가 굉장히 매섭게 해 오히려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경선을 하자고 주장했던 사람이 다수였다”라며 “그 과정 속에서 번복했는데 그걸 지목하는 거 보면 뭐지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 과정에서 명 사장이 본인도 그런 방향성에서 뭔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라며 “예를 들어 본인도 박 지사나 아니면 김 지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디다가 보탰을 수는 있겠지만 이미 박 지사는 경선으로 순탄하게 치러졌고 김 지사는 많은 사람들이 경선을 시켜줘야 된다고 얘기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원지사 후보 공천 과정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냐는 질의에 “저같이 공천을 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김 의원 자른 게 이상한 거지 원복한 게 이상한 건 아니다”라며 “제 입장과 궤가 좀 다르다”라고 전했다.
“칠불사에서 본 텔레그램은 긴 시나리오 중 하나의 증거 정도”
이 의원은 칠불사 모임에서 명 씨가 텔레그램 대화 외에는 제시한 게 없었냐는 질의에 “텔레그램이 ‘내 말이 맞지’ 하면서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 정도였다”라며 “명 사장과 김영선 전 의원이 얘기하는 시나리오는 있었고 일부에 등장하는 내용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봐라, 앞에 내가 한 말 다 맞지’ 이런 식으로 쓰는 용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명 사장이 원래 김 여사와 친한 걸 알았기 때문에 김 여사에 대해서 말할 때 ‘어느 정도는 사실이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듣는데도 제가 ‘미안한데 못 도와줘. 이거 완결성이 떨어지는데’라고 했는데 보기는 다 봤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와의 다른 대화를 봤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다른 걸 봤다기보다 그때 설명을 들었다”라며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못 받고 김해로 옮겨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득력이 떨어졌던 게 그때 김 전 의원 성적이 안 좋다는 얘기 듣고 있어서 왜 김 여사가 굳이 무리수를 두나 싶어서 이해를 못했었다”라고 전했다.
“부산 금정구 선거 결과, 국민의힘 주지지층 위주로 투표 한 듯”
이 의원은 어제 치러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여유 있게 당선 된 원인에 대해 “사실 총선 때보다 국민의힘 후보가 잘 나온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궐의 특성이 있었다”라며 “투표가 국민의힘 주지지층 고연령층 위주로 됐을 가능성을 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뼈아픈 부분이 확실히 친노, 친문의 민주당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부산 선거에 약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총선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었는데 결국에는 전재수 의원 말고는 과거보다 오히려 의석이 줄어들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 인구가 영남보다 적기 때문에 PK의 동진정책을 통해 45%까지 득표해야 대선을 이긴다는 공식이 있는데 이 대표가 득표력에서는 확실히 친노, 친문계보다는 약하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네 군데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에서 금정이 가장 투표율이 낮은 이유가 투표할 사람만 투표를 한 것이기 때문이냐는 질의에 “금정구도 부산에서 위치상으로 보면 노포동 버스터미널 쪽이기 때문에 서울로 치면 노원구 정도 되는 북쪽 최북단 정도 위치”라고 답변했다.
이어 “부산의 최북단이기 때문에 출근을 일찍부터 해야 되기 때문에 투표 참여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막판에 불거졌던 김영배 의원님 말실수도 큰 영향이 있지는 않았겠지만 기세 싸움에서는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재보궐 선거 공 주장할 수 있는 쪽은 대통령실 아니고 한동훈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금정구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10.15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0/667572_475088_3155.jpg)
이 의원은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보수가 결집을 하면 국민이 호응한다라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그의 준거가 금정구청장 선거랑 강화군수 선거면 참 골치 아프다”라며 “강화군수 선거는 민주당이 42%로 2000년대 들어서 최고 높은 득표율 얻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화군은 수도권에서 제일 보수세가 센 곳인데 보수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봐야 된다”라며 “보수 입장에서는 뼈아플 만한 것이 거의 1대1로 붙었는데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결국 졌다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지금까지 단일화를 안 해서 보수가 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보수의 시각이었다”라며 서울교육감 선거도 투표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고령층이 많이 투표했을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는데도 졌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전체를 놓고 보면 서울이 그나마 해볼만하다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결과를 놓고 보면 대통령실이 자화자찬한 것과 관계없이 수도권에서 다음 지방선거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제 보고 허걱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멘트는 선거 결과를 용산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냉정하게 이번 선거에서 결과를 가지고 조금이라도 공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대표지 용산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금정구 선거는 용산이나 친용산계 의원들의 소극적 참여 속에서 한 대표가 상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는 양태로 치러졌다”라며 “이 결과가 20% 넘는 격차가 나왔으면 그건 그대로 인정을 해줘야 되지만 용산에서는 (인정을) 안 할 것”이라 말했다.
“영광군수 결과,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전남 영광군 남천 사거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장현 영광군수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15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0/667572_475089_337.jpg)
이 의원은 조국혁신당 입장에서의 영광군수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라며 “어쨌든 전라도 지역에서 20%대 득표율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혹시라도 대선 국면에서 조국혁신당이 독자 후보를 내게 됐을 때 상당한 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소선거구제 하에서 가진 제3정당의 역량치와 전국단위 선거에서 단일후보로 붙었을 때 그 가치는 엄청나게 차이가 크다”라며 “조국혁신당은 이번에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영남 지역에서의 득표율은 높지 않았지만 호남에서 벌어진 군수 선거는 정권교체에 있어서는 맏형은 민주당,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라는 거를 지역에서는 인정해준 결과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이길 만한 데서 이기고 질만한 졌는데도 꺼림칙한 결과로 느껴질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는 중도확장력이 아니라 영남확장력에 물음표가 달린 것이냐는 질의에 “그렇다. 민주당이 수평적 정권교체를 DJ 때부터 할 때 결국 지역적으로 충청도를 어떻게 확장해 나가느냐에서 처음에는 DJP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수도 이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 당시 안희정 지사가 개인적인 인기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청남도가 상당히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이었다”라며 “TK는 차치하고 PK에서 얼마나 확장성을 보이느냐. 적어도 서부산에서는 의원 둘, 셋은 배출할 정도의 분위기가 돼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지휘 하에 치러진 지난 총선에서 서부산을 상실했고 이번에 아무리 금정이지만 총선 때보다 더 표가 안 나왔다는 것은 굉장히 뼈아픈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진보진영, 명태균 논란을 이미 탄핵으로 결론 내고 진도 빼고 있어”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발언처럼 부산 금정에 보수 유권자층이 결집했다면 이른바 명태균 요인이 보수 유권자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냐는 질의에는 “민주진보진영이 생각하는 명태균 이슈와 보수진영이 생각하는 명태균 이슈가 좀 다르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민주 진보진영은 이것이 탄핵의 시발점이라는 것까지 진도가 나가 있어 진도를 저만큼 빼놓고 오히려 끼워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핵이어야만 하는 거다. 저한테도 계속 ‘제발 증언해 주세요’ 라고 하는데 뭐 알아야 증언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텔레그램도 제가 본 입장에서 ‘공천 관련 내용이 있긴 한데 내용이 도와주기 어렵다는 취지라서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본다’라는 말을 거의 한 3주 동안 반복했는데도 계속하는 얘기가 꼭 공천개입이어야만 하니 제 입장이 얼마나 황당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금도 민주 진보진영 쪽에서 명 씨를 보는 사람들은 이미 ‘이건 탄핵이어야만 해’라고 결론이 나 있다”라면서도 “적어도 가운데부터 보수에 해당하는 지형 속에서는 ‘근데 뭔가 아직까지 채워야 될 공간이 많지 않아?’ 이런 느낌을 가진 유권자가 많으니까 거의 영향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