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과 불통의 8년, 반복해선 안돼..새로운 교육 시대 열 것"
![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차정인 예비후보 캠프]](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3/683837_493656_5445.jpg)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 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성명을 통해 "부산교육은 더 이상 무능과 불통의 8년을 다시 지속할 수 없다"며 "차정인 후보가 미래, 꿈, 정의, 능력이 관통하는 새로운 부산교육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부산 교육이 경쟁 지상주의에 빠져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해왔다고 비판하며, 이번 선거가 부산 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리더십을 통해 부산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적임자는 차정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또 "김석준 후보가 부산 지역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 진영이 단일화 방안을 수정 보완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 여전히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김석준 후보와 차정인 후보는 같은 부산대학교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며, 민주주의와 좋은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동지였다. 하지만 김 후보는 시민사회와 차정인 후보의 제안을 단 한 번도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선대위는 김석준 후보의 8년간 교육감 재임 성과에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선대위는 "김 후보는 입시 경쟁과 학벌 중심 사회를 타파하기 위한 용기 있는 도전을 하지 않았다"며 부산 교육의 근본적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김 후보가 낙선한 원인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울산과 경남에서는 민주진보 교육감이 재선·3선에 성공했지만, 부산만 유독 패배했다. 이는 부산시민들이 김 후보의 교육 정책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정인 후보는 부산대학교 총장 재임 4년 동안 교육대학통합, 글로컬대학 선정, 대학병원 파업 타결, 지역인재 취업을 위한 법률개정 등 난제를 모두 해결하는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
차정인 후보 선대위는 그동안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본선 준비를 미룰 수 없다고 선언했다. 선대위는 "단일화는 수단일 뿐이고, 그 목적은 승리"라며 "이제 차정인의 길을 걸어 부산 교육의 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선대위 성명서]
"무능과 불통의 8년을 넘어, 부산교육 혁신의 길, 차정인의 길을 갈 것이다"
4월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후면 부산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교육감이 선출된다.
부산교육은 경쟁 지상주의에 빠져 신음하고 있으며,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해왔다. 이제는 곪을 대로 곪아 터져버린 부산교육을 혁신해야 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차정인 후보는 미래, 꿈, 정의, 능력이 관통하는 새로운 부산교육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리더십을 가진 차정인 후보는 반드시 이를 돌파해낼 것이다.
사람의 과거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듯이, 우리는 차정인 후보가 걸어온 길을 보며 그가 새로운 부산교육감의 적임자임을 확신한다.
그런데도 김석준 후보는 계속해서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외면하고 있다. 그는 부산 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는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의지의 진정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시민사회 진영을 공정성이 없는 집단으로 의심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이 제기한 실무적 문제를 시민사회가 수정·보완했음에도 여전히 같은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헌신해온 시민사회의 뜻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예의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김석준 후보와 차정인 후보는 같은 부산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해 온 사이이며, 민주주의와 정의, 좋은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동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석준 후보는 차정인 후보의 제안에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응답하지 않았다. 그는 시민사회와도, 차정인 후보와도 단 한 번도 진지하게 마주 앉아 논의한 적이 없다.
문제가 있다면 단일화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여 논의하면 될 일이었다. 무엇이 두려워 그렇게 피하기만 했는지 안타까운 일이다.
차정인 후보는 그동안 '나만의 승리'가 아닌 '우리의 승리'를 위해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이제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김석준 후보는 재임 8년 동안 진보 교육감으로서 무엇을 했는가? 그는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산 시민들의 시각에서 보면 뚜렷이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더 본질적으로, 소위 '입시지옥'과 '학벌 만능 사회'라 표현되는 이 지긋지긋한 경쟁 교육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민주진보 교육감으로서 어떤 용기 있는 도전을 했으며, 어떤 몸부림을 쳤는지 묻고 싶다.
김석준 후보는 3선 도전 실패를 하윤수 전 교육감의 부정선거 탓으로 돌리는 것 같다. 과연 그것뿐이었는가?
지난 2022년,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주당 및 진보세력이 참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민주진보진영의 경남교육감은 3선에 성공했고, 울산교육감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런데 유독 부산에서만 실패한 원인을 단순히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릴 수 있는가?
김석준 전 교육감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평가는 이미 끝난 것이다.
본인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직시해야 한다. 아직 본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인지도 우위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그마저도 상한가를 치고 점점 하락하는 조사 결과—가 본선과 최종 개표 결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모습이 측은할 정도다.
진보의 길을 걸어왔지만, 어느 순간 되돌아보니 처음에 들었던 진보의 깃발은 사라지고, 권력 의지와 정략만 움켜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그동안 차정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대의를 위해 단일화를 요구하고 제안해왔다. 본선거 준비를 미루면서까지 단일화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단일화는 수단이지만, 그 수단의 목적은 승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차정인 후보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부산교육을 위해,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차정인의 길’, ‘부산교육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부산 시민과 ‘더 큰 우리’가 되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차정인이 부산교육의 적임자라고 믿는 우리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차정인의 천군만마가 되어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
2025년 3월 3일
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