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족·측근 비리 의혹 100가지 공개
“尹 임기 30개월 동안 매월 3가지 이상 비리 의혹 터져 나온 셈”
‘비리백서TF’ 통해 100가지 의혹 조사 예정
‘尹 실정 101가지’도 내주 초 발표 계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을 비롯한 3선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측근 비리 등 파면 이유를 담은 백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3/685727_495646_2056.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19일 윤 대통령과 그의 가족·측근 비리 의혹 100가지를 정리한 ‘백(百)서’를 공개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18일 김영호·박정·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3선 의원 31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의 이유는 계엄이 아니고도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서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의혹 이외에도 윤석열과 김건희가 개입된 정황이 드러난 부정 비리 의혹만 100여 건에 달하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그들의 부정과 비리가 끝이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임기 약 30개월 동안 적어도 매월 3가지 이상의 부정과 비리 의혹들이 터져 나온 셈”이라며 “이런 대통령이 어떻게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당초부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자였다”며 “대선을 앞둔 후보 시절 저지른 불법과 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통령 자격을 박탈하고도 남을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그 대가로 국회의원 후보를 공천한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대선 캠프를 불법으로 운영하며, 무상 임대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 김건희와 최은순 등 가족 비리 사건을 은폐, 무마한 의혹 등 윤석열의 원죄는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엄하게 벌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국정농단 의혹은 반드시 규명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김건희는 대통령 윤석열의 권력을 이용해 반복적인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최순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어렵다. 우리가 오늘 알리는 ‘100가지 부정 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하나하나가 모두 파면 사유”라며 “헌법재판관님들께 호소 드린다. 피청구인 윤석열을 즉각 파면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소병훈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발표한 의혹들에 대해 “지난 국정감사와 업무보고를 통해 나왔던 의혹들인데 정부 당국에서 너무 비협조적이어서 조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인들도 때가 되면 출국하고 수사를 아무리 요청해도 수사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충분히 개연성은 있지만 밝혀지지 않은 사안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에 강제력을 발휘한다면 거의 전부 드러날 수 있는 것이라고 저희들은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이게 그나마 추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 의원은 ‘탄핵소추 사유에 포함된 게 아닌 내용으로 파면 촉구하는 이유’를 묻자, “(윤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그동안 실정이나 비리가 밝혀져야 되지 않겠나”라며 “헌법재판관이 사실 법리만 따지기는 하시지만, 여러 실정이나 국민이 이렇게 불안해하고 경제가 안 좋아진 것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충분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상임위원장과 3선 의원들은 ‘비리백서TF’ 공동단장을 맡아 이날 발표한 100가지 부정 비리 의혹을 조사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윤 대통령 실정 101가지’도 내주 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민주당이 발표한 윤석열 가족·측근 비리 의혹 100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