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이재명 30%중반~40% 초반 지지율...김문수와 오차범위 내
TK, 이재명 30% 초중반...김문수 40%대 머물러
김재원 "굉장히 심각한 상황"...국힘, TK 지지율 올리기 총력
이재명, 중도층서 50% 상회하며 '압도'

[출처=MBN 갈무리]
[출처=MBN 갈무리]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20일 현재 2주 남은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뿐만 아니라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 민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향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의 TK 지역 지지율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불과 1.4%P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PK, 이재명 30%중반~40% 초반 지지율...김문수와 오차범위 내

리얼미터, 이재명 49.1% 김문수 39.4%...KSOI, 이재명 31.5% 김문수 51.0%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이재명 후보는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며 김문수 후보는 3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PK와 TK 민심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16일~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이재명 후보의 PK 지역 지지율은 36.1%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41.3%, 이준석 후보는 8.9%였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해 16일~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한 결과는 이재명 46% 김문수 41% 이준석 6%로 집계됐다.

일부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도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4일~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ARS, 95% 신뢰수준에서 ±2.5%p)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1%를 얻으며 김문수(39.4%) 후보를 앞섰다. 

반면, KSOI가 노컷뉴스 의뢰로 16일~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100%, ARS,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이재명 39.5% 김문수 46.5% 이준석 6.6%로 김문수 후보가 우세했다.

[출처=MBN 갈무리]
[출처=MBN 갈무리]

TK, 이재명 30% 초중반...김문수 40%대 머물러

리얼미터, 이재명 43.5% 김문수 44.9%...KSOI, 이재명 31.5% 김문수 51.0%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TK 민심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향하고 있으나 그 강도는 예전만 못하다.

넥스트리서치 조사 결과 TK 지역 지지율은 이재명 34.7% 김문수 46.9% 이준석 9.2%로 집계됐고, 입소스 조사에서는 이재명 32% 김문수 42% 이준석 10%로 나타났다.

두 조사 모두 김문수 후보가 우세했으나 50%를 넘지 못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TK 지지율이 30% 초중반을 넘어 40%에 이르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TK 지지율이 이재명 43.5% 김문수 44.9% 이준석 9.0%로 나타난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격차는 불과 1.4%P에 불과했다.

다만, KSOI 조사에서는 이재명 31.5% 김문수 51.0% 이준석 13.2%로 김문수 후보가 과반을 넘는 결과도 확인된다.

김재원 "굉장히 심각한 상황"...국힘, TK 지지율 올리기 총력

이처럼 PK와 TK 민심이 흔들리자 국민의힘 내에서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 김재원 비서실장은 16일 YTN라디오에서 최근 민심의 흐름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대구·경북 지역 총 유권자의 투표율이 80%를 넘고 그중에서 득표율도 80%를 넘겨야 다른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체 대선에서 승리하는 구도"라며 "대구·경북, 부·울·경에서의 부진은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역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한데, 우리가 민주당과 제대로 싸우지는 못할망정 집안싸움만 한다고 꾸지람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TK와 PK 지역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주호영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TK 선거대책위원회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개인 선거라 생각하고 선거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역 민심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으며, 결집된 민심을 통해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후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부터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원팀 구성이 이뤄지는만큼 지역 민심도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승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까지 내일(20일)부터 유세에 참여한다고 하니까 이런 것들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출처=MBN 갈무리]
[출처=MBN 갈무리]

중도층, 이재명 50% 상회하며 '압도'

한편, 중도층의 민심은 여전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넥스트리서치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5.8%를 얻으며 23.6%의 지지율을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제쳤다.

또, 입소스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은 53%로 김문수(22%) 후보와 이준석(10%) 후보의 합 보다 많았다.

리얼미터(이재명 53.3% 김문수 30.0% 이준석 12.6%) 조사나 KSOI(이재명 50.9% 김문수 31.8% 이준석 12.8%) 조사 결과도 대동소이했다.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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