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민생 회복·국가 정상화 최선 다할 것"
우원식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하고 오찬 정례화도 다시 살려야"
與 "시급한 추경·민생법안 처리 위해 본회의 개최 요청"
김병기, 오전에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며 원내대표 행보 이어가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네번째)이 16일 국회 의장실을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7742_508653_2538.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당선 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시급한 법안 및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해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주재 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우 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가장 안 좋은 시기에, 최악의 시기에 정권을 인수 받았는데, 부도난 국가인 줄 알았는데 사실 '먹튀'를 하지 않았나 할 정도"라며 "일단 민생을 회복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국가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내란을 확실히 종식시키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선 명확하게 하겠다"며 "분열이나 국민들의 이반 이런 문제도 굉장히 저희 생각보다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도 어려운데 세 마리 토끼(내란종식·민생회복·국민통합)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많은 도움과 고견을 부탁린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양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하고 오찬 정례화도 다시 살려야"
우 의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새 정부 성공의 길이고, 김 신임 여당 원내대표의 큰 책무"라며 "국정도 국회 운영도 결국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고, 난관이 있어도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살피면서 정부와 대화하고, 야당과의 대화 속에서 지혜롭게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도 민생과 개혁에서 사회적 대화와 야당과의 대화를 복원하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에 국민 기대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오후에는 국민의힘에서도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이후 어려웠지만 원래 매주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오찬도 정례화 했었다. 이런 점도 다시 살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與 "시급한 추경·민생법안 처리할 예결위·법사위원장 선임 위해 본회의 개최 요청"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직무대행이 우 의장에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시급한 추경 문제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각각 공석인 예결위원장과 법사위원장 선임이 필요하다"며 "이번주 목요일(19일)에 (본회의를) 열었으면 좋겠다 요청을 드렸고 오늘 2시에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교섭을 통해 논의하겠다는 말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만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바로 인사드릴 예정"이라며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시간이 너무 없다 보니 빠르게 교섭 요청을 드리고 논의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주 1회 여야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예정"이라며 "의장께서도 여야 원내대표와 주 1회 정례 오찬을 제안해서 여야 간 협치할 수 있는 상황을 계속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그쪽에서도 준비가 돼야 하니까 내일(17일) 이전에는 갈 생각이 있다. 시간을 잡아서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오전에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며 원내대표 행보 이어가
한편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하며 원내대표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방명록에는 '함께하는 세상. 내란종식, 민생회복, 국민통합. 오직 대한민국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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